경마게임업체들 자정운동에 돌입

강덕원 campus@grui.co.kr

국내 굴지의 경마게임기 개발사들이 지난 5일 서울 풍전호텔에서 '건전한 경마게임기 개발사들의 모임(가칭)'을 결성하고 자정노력의 일환으로 '건전한 경마게임기 개발 및 운용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번 결의문 채택은 최근 문화광관부가 경마게임기에 대한 사행성 집중 단속을 예고하는 공문을 각 유관기관 및 경찰청에 발송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모임에는 '로얄그랑프리더비온에어'를 개발한 에프투시스템의 박성규 대표와 '리어덜비'의 멀티소프트 김민석 대표, '에이스넷에스코트'의 박은익 이사 등 개발사 및 관계자 6명이 참가했다. 다음은 결의문 요지다. 현재 국내 순수기술개발로 첫 생산에 들어간 대형 경마게임기가 빛을 보기도 전에 불법 성인게임기로 오인 받는 현실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2000년에 경마게임기가 국내 순수기술개발로 개발되면서 여러 가지 수입대체 및 증대 효과를 가져와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이나, 해외쪽으로부터 수출상담이 진행될 만큼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불법 성인게임기들로 인해 순수하고 합법적으로 개발되고 운용되고 있는 경마게임기까지 사행성 조장 게임으로 오인 받는 현실은 납득하기 힘들다. 더 나아가 국내 순수기술로 경마게임기 개발에 첫 걸음을 내딛는 현 시점에서는 더욱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형 경마게임기가 현존하는 불법게임기와 유사하다는 인식이 만연해 있는 현시점에서 개발사 스스로 한국 아케이드 산업의 재도약 기수라 생각하고 불법 게임기 개발, 제조와는 차별화된 앞선 기술력과 함께 건전한 성인놀이문화 정착을 위하여 업계 스스로 자정의 노력을 보여야 할 시기라 판단한다. 이에 우리들은 대한민국 건전한 경마게임기 개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결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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