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R, 직원 사기 진작 위해 다양한 시도.
온라인게임 업체 CCR㈜은 장기적인 경기침체 속 크고 작은 프로젝트 수행으로 심신이 지친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데 발벗고 나섰다. 먼저 CCR은 전직원 대상으로 11일 오전 근무를 하지 않고 10시 50분부터 삼성동 메가박스 영화관에서 매트릭스 3를 단체 관람하기로 결정했다. 직원들은 영화 관람 후 점심 식사를 마친 다음, 오후 2시 15분까지 회사에 복귀하면 된다. 또한, CCR은 오는 12일부터 경영진과 직원들의 언로(言路)를 열어주는 차원에서 'CCR 신문고'라는 온라인 비공개 게시판을 개설, 시범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CCR 신문고'는 사내 여론 수렴을 통해 보다 자율적인 회사 분위기를 만들어 회사 능률을 향상시키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에서 비롯됐다. 특히 직원 개개인들이 갖고 있던 회사에 대한 건의사항이나 제안 뿐 아니라 각종 불만 사항 등 다양한 의견들을 비공개와 무기명의 원칙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CCR의 윤석호 대표는 "그동안 200여명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듣지 못한 점에 착안했다 "며 "사장인 나를 포함해서 회사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과감한 진언, 획기적인 제안 및 진심어린 건의를 자유롭게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