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원작으로 다시 태어났다

#PC

영화를 원작으로..
썸 오브 올 피어스란 영화가 8월 2일 개봉을 했었다. 이 영화는 벤 에플렉과 모건 프리먼을 주인공을 한 영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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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탄을 소재로 하고 있는 영화다.( 영화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영화 관련 사이트를 참고하시길.. )아, 갑자기 게임 리뷰 코너에서 영화 이야기로 글을 시작하니 의아해 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하지만 오늘 필자의 손에 잡힌 게임이 바로 이 영화를 소재로 한 게임이기 때문에 그런 것뿐이니 잘못 된거라고 오해는 마시길..^^; 오늘 소개를 할 썸 오브 올 피어스는 고스트 리콘과 동일한 그래픽 엔진을 사용한 액션 게임으로 지금까지 나온 레드 스톰의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게이머는 테러리스트와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하지만 결론부터 먼저 이야기를 하자면 아쉽게도 썸 오브 올 피어스는 영화와의 연관성이 그다지 보이지 않고 지금까지 레드 스톰이 보여주었던 게임 스타일을 크게 벗어나지 못해, 뭔가 새로운 게임을 기대하던 이들에겐 기쁨보다는 실망감을 안겨줄 확률이 커 보이는 그런 게임이다.

익숙한 모습들.
새로운 게임이 출시가 되었을 때 익숙한 모습을 하고 있다면, 게이머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보통 새로운 내용의 숙지없이 게임을 즐길 수가 있다는 장점 때문에, 전혀 생소한 것보단 익숙한 것에 더 좋은 점수를 줄 것이다.( 물론 같은 제작사에서 제작한 경우에 한해... 만약 다른 제작사가 제작한 것이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면 욕을 먹을 확률이 더 클 것이다. )하지만, 썸 오브 올 피어스는 너무나도 익숙한 모습에 필자의 경우에는 좋은 말을 하기 보다는 식상하다는 느낌을 먼저 받게 되었다. 최근에 레드 스톰에서 발매되는 게임들이 계속해서 우려먹기를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데 이번 게임 역시 이런 비난을 면하기가 쉽지는 않아 보였던 것이다.( 아무리 맛난 음식도 계속해서 먹으면 질리는 법이라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좀 자세히 살펴보면, 게임을 시작하고 나서 만나게 되는 메인 메뉴의 구성부터 시작하여, 미션을 선택한 후 게이머가 해야 할 일까지.. 뭐 변화라고 할 부분이라고는 대원들의 능력치가 모두 같아지고, 직접 작전을 짤 일이 없어 실제 게임에 들어가기까지 예전보다 시간이 덜 걸린다는 것 정도랄까..( 브리핑을 통해 임무를 숙지한 다음에는 어떤 무기를 사용할 지만 결정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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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화면. 어디선가 본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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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화면의 구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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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해서 편하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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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플레이가 보다 강조..
레드 스톰에서 나온 게임들은 게이머를 슈퍼맨이 아닌 평범한(?) 사람으로 만들어 놓았다. 때문에 일반적인 FPS 게임들과는 다르게 게이머 혼자서 모든 임무를 수행하고 다니기가 상당히 힘들게 되었고, 이는 결국 팀 플레이라는 새로운 게임 방식을 탄생시켰다. 썸 오브 올 피어스에서도 게이머는 결코 혼자서 임무를 수행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전 작품들처럼 모든 팀을 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3명으로 구성된 팀만을 조작할 수가 있다.( 나머지 팀들은 인공지능이 조작을 한다. )한데 게이머가 직접 조작할 수 있는 팀원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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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게임들보다 게임오버라는 문구를 접하기 쉬워졌다는 것을 의미하고( 실수를 만회할 팀원이 줄었으니.. )더 나아가 팀 플레이가 보다 강조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이 게임에선 팀 플레이 강화를 위해 어떤 대책을 마련했을까? 이 부분을 썸 오브 올 피어스는 명령메뉴를 통해 직접 동료들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게 함으로써 해결을 했는데, 명령 메뉴는 고스트 리콘에서 사용된 것과는 많은 부분에서 다르고, 보다 간결하게 되어 있다.( 이는 썸 오브 올 피어스가 넓은 지역이 아닌 좁은 건물내로 다시 돌아왔기 때문에 당연한 선택이라 보여진다. )동료들에게 내릴 수 있는 명령은 이동 부분에서는 자리 사수와 따라다니기가 존재하고, 교전 수칙부분에는 선제 공격 유무를 정할 수가 있으며 대형도 결정할 수가 있다. 또한 좁은 건물내에서의 전투를 위해 침투 명령 4개가 존재하는데 팀원에게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가 적을 처리하라고 명령을 내리거나, 단순히 문을 열라고 지시하는 것, 문을 열고 수류탄을 던지도록 명령하는 것, 마지막으로 문을 열고 섬광탄을 던지도록 명령하는 것이 그것이다. 하지만 명령 메뉴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상의 한계로 100% 만족감을 주지는 못하기 때문에 간혹 가다 황당한 모습도 볼 수가 있다.( 적의 시야에 아무 생각없이 노출되는 동료의 모습, 가득이나 좁은 공간인데 시야를 가로 막아 적을 도와주는 경우들..~~~ )

싱글플레이는..
섬 오브 올 피어스가 제공하는 싱글플레이는 모두 11개의 미션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미션의 구성이나 배경은 틀려도 기본적으로 게이머가 할 일은 테러리스트들을 죽이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미션을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곳은 그다지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게이머가 미션 브리핑시 나오는 내용들을 숙지하지 못한다고 해도 게임을 진행하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으며, 싱글플레이를 모두 마친 뒤에도 썰렁한 엔딩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다가오는 감동도 없다. 아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싱글플레이시 임무를 수행한 성적에 따라 훈장을 받게 된다는 것인데, 이 역시도 훈장의 수여 여부가 개인적 만족감 이상의 의미는 갖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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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플레이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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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 수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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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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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레이를 주력으로.
특별한 감동을 주지 못하는 싱글플레이에 비해 멀티플레이는 상당히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존재하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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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방식은 색다를게 없지만 기본적으로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이기 때문에 인공지능을 상대로 게임을 할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재미가 느껴진다. 제공되는 맵은 멀티플레이용 전용맵 6개와 싱글플레이에서 보았던 11개의 맵이며, 맵마다 사용할 수 있는 전술이 달라지기 때문에 맵을 바꾸어 가며 느끼는 재미가 쏠쏠한 편이다. 또한 게이머가 설정을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자신의 입맛대로 게임을 즐길 수가 있어 좋다.( 레이더 기능 유무, 리스폰 숫자 같은 사소한(?) 것까지..~~ )하지만 멀티플레이를 이루는 근간이라 할 수 있는 게이머들이 그다지 많지 않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다는게 아쉽다.

무난한 그래픽과 사운드..
썸 오브 올 피어스의 그래픽은 높아질 대로 높아져 버린 최근의 게이머들의 눈에는 특별히 어필을 할 수 있는 부분은 없어 보인다. 보기 흉하거나 이렇게 밖에 만들지 못했다고 구박을 하고 싶은 부분은 물론 보이지 않지만, 흔히 말하는 Feel을 주기에는 힘이 부쳐 보인다는 말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론 캐릭터 모델링도 훌륭하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모습이나 비가 내리는 모습등은 상당히 사실적이다. 또한 건물 내부의 표현에 있어서도 책상, 액자, 의자, 방송 장비 등과 같이 각 건물의 특색에 맞게 상당히 사실적인 모습을 재현해 내려고 노력한 흔적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사운드는 한마디로 말하면 게임을 진행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수준. 뭐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총에서 나는 파열음이나, 동료들의 음성, 발자국 소리 같은 게임의 사실성을 높여주는 부분에서 보여지는 사운드는 게임에 빠져드는데 있어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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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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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나무가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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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적인 실내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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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페이스를 살펴보면..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용하기 쉽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라 말하고 싶다. 우선 조작키들은 기존의 게임에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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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해 왔던 방식을 거의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새롭게 조작법을 익히느라 고생할 필요도 없고( 키보드의 왼쪽에 대부분의 키가 몰려 있는 방식이다. )액션 키를 스페이스바 하나로 통합하여 편리성을 높였다. 다음으로 화면 인터페이스는 상당히 간결하게 표현되어 있어 익숙해 지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아 좋은데, 화면의 왼쪽 하단에는 명령 패널이 존재하고 있어 동료들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고, 중앙에 표시되는 미니맵으로는 자신의 진로를 볼 수 있고, 적과 아군의 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측하단에는 무기 패널이 위치하고 있는데 현재 장비하고 있는 무기와 탄약의 수를 직관적으로 표시하고 있다.

여전히 아쉬운 부분들..
다른 점들은 다 뒤로 하더라도 역시나 가장 아쉬운 점은 새로운 점을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처음으로 이런 게임을 접하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장르(?) 자체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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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거금을 들여 게임을 구입한 보람을 느끼게 하는 힘이 너무나 부족하다.( 영화와의 연계성을 기대했으나 솔직히 말하면 영화와 이 게임은 거의 관계가 없어 보인다.. )다음으로 좀 세세한 부분을 보면, 건물내부에서 게임이 진행되어 다양한 사물이 등장하지만 실상 게이머와 상호작용하는 사물은 거의 찾을 수가 없으며, 게임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겠지만 총을 쏘는 맛, 그러니까 타격감이 상당히 부족하다.( 사격음이 너무 고요해 사람을(?) 죽이는 것에 대해 아무런 죄책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또한 이상하게도 유리창에 사격을 할 시 바로 깨지는게 아니라 잠시 후에 유리창이 부서지는 특이한 모습도 볼 수 있다. 더 나아가면 싱글플레이가 짧은 감을 주고 있고 엔딩의 밋밋함으로 영화와의 연계성을 기대했던 게이머들에겐 실망감을 전해줄 확률이 커 보인다. 아 마지막으론, 죽어가는 테러리스트들이 총을 맞은 직후에는 다양한 동작으로 쓰러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막상 쓰러지는 동작 중에 사격을 가하면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아 어색하게 여겨지는 부분이 있으며, 아직까지 만족스럽지 못한 인공지능의 미숙함도 지적하고 싶다.

괜찮은 게임이긴 하지만 그다지 특색이..
썸 오브 올 피어스에 대해 필자가 느낌 감정은 기존 레드 스톰 게임들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이 게임만을 독립적으로 놓고 보면 상당히 괜찮은 게임이지만 전작과의 연계성을 생각해서 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 이게 바로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이다. 때문에 결론은 이렇다. '이 게임은 레드 스톰에서 나온 게임 중 가장 간략한 게임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니 이런 게임을 한번 해보고자 했던 사람이라면 자신이 투자한 거금에 대해 후회는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기존 작품들의 재미에 빠져 이 게임을 구입하려 한다면 한번쯤 더 생각을 해보아야 할 것이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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