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롤플레잉 게임

#PC

다시 한번 신화를 만난다.
이스는 지금 막 게임을 시작한 게이머들에겐 낯선 게임일지 모르나 예전부터 게임을 즐겨온 사람들에겐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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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적인 느낌으로 기억되고 있는 게임이다. 87년 처음으로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린 이스는 당시의 게임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사운드와 그래픽을 선보이며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아돌과 리리아란 이름을 새겨 놓았는데 필자의 경우도 '세상에 이런 게임이 있구나'하는 엄청난 충격속에서 헤어나기가 힘들었던 그때가 생생하게 기억 날 정도다. 그렇다면 이번에 선보인 이스 2 이터널은 이스 2와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이스가 새롭게 만들어지기라도 한거라 말인가? 그렇다. 이스 2 이터널은 이스 2를 팔콤에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명작들이 새롭게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너무나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원작의 재미를 고스란히 간직한 채 최신의 게임답게 여러 부분에서 보다 완성도를 높인 작품이 바로 이스 2 이터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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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의 오프닝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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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여인은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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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아다..리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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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를 위한 배려가 넘치는 게임..
필자가 이스 2 이터널을 플레이하면서 느낀 첫 번째 감정은 바로 게이머를 위한 제작사의 세심한 배려 바로 그것이었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리도 필자를 감동시킨 것일까? 하나하나 꼬집어 이야기를 해보자면 우선 게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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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부터가 이스는 다른 게임과 비교가 된다. 일반적으로 롤플레잉 게임이라면 별다른 설정없이 게임을 즐기게 되는데 이스는 게이머의 편의를 위해 최대한 많은 설정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오프닝 무비의 유무부터 시작하여 사운드 재생 방식 경험치의 표시 방법, 프레임 모양, 컬러 팩트 억제, 프레임 레이트 표시, 모험 일지( 몬스터 열람, 캐릭터 열람, 아돌의 발자취까지 들어 있다. )시간 표시, 마스코드 표시, 대시하는 방식을 포함한 입력 방식의 다양한 설정까지 정말 이처럼 게이머를 배려한 게임을 찾아보기가 힘이 들 정도다. 하지만 이런 설정의 편의성이 끝이 아니다. 이 외에도 게임 내부적으론 일반적으로 느끼는 롤플레잉 게임의 단점 중 하나인 느린 대화로 인한 답답함도 찾아 볼 수 없으며 정보 표시 화면을 사용한 다양한 정보 제공으로 게이머의 편의를 도모했다. 게다가 롤플레잉 게임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집안으로 들어가는 노력을 줄이기 위해 집 앞에 문패라는 설정을 두어 그야말로 게이머를 위한 게임이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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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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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코드 선택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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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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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준비로 만들어진 대사들
롤플레잉 게임이 제공해 주는 주된 재미 중의 하나가 바로 NPC와의 대화다. 하지만 많은 게임들은 중요 대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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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외한 부분에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아 게임을 즐기다 보면 논리적으로 모순된 모습이 보이거나 어쩔 수 없이 대화를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이스 2 이터널에서만큼은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NPC들의 대화가 그때 그때의 상황에 맞게 잘 변화될뿐더러( 게임 후반부에 마을로 돌아와 보니 상황에 따라 달라진 대사들을 NPC들이 보여주었는데 상당히 감동을 받았다. )준비된 대사의 양도 많아 정보를 얻거나 또는 단순히 대화를 하는 재미가 넘친다. 특히나 호감도 시스템( NPC에게 선물을 하면 호감도가 올라가게 되어 있다. )덕분에 선물을 할 때마다 달라지는 대사들은 감탄밖에는 할말이 없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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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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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매번 변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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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시뮬레이션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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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하면서도 박진감이 넘치는 전투
이스 2 이터널은 액션 롤플레잉 게임이기 때문에 적을 만난다고 해서 게임 화면이 변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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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내에 적이 보이면 그냥 다가가 공격을 하면 되는 것인데 덕분에 다른 게임처럼 전투 시작을 기다리거나 로딩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지루한 것이 없다. 전투 방식은 단순한 몸통 박치기나 화이어 마법이 전부이지만 몸통 박치기시에도 적과 부딪치는 방향이 정면이거나 아니면 비스듬한 상태 또는 대각선이냐에 따라 결과가 다르며 마법의 경우도 단순한 화이어 마법부터 시작하여 모아서 강력하게 발사를 하거나 유도탄까지 변화가 생긴다. 기본적으로 아돌의 움직임이 빠르며 적을 타격할 시의 타격감이 대단히 훌륭하기 때문에 단순한 전투 방식이어도 지루함을 느낄 겨를 없이 게임이 박진감있게 진행이 된다.( 이런 단순한 전투 방식이 지루하지 않고 커다른 재미를 주는 이유는 솔직히 미스테리에 가깝다. )아 보스와의 대결도 이 게임에선 빼놓을 수 없는 재미인데 거대한 보스 캐릭과의 대결은 흡사 슈팅 게임을 즐기고 있는 듯한 기분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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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 볼을 모아서
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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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는 간결하지만
강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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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와의 대결..
화려한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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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 그래픽의 절정을 보여준다.
요즘 게임들은 2D 그래픽보다는 3D를 중시하며 무조건적으로 2D보다는 3D가 더 좋다라는 식의 생각들을 가진게 많다. 하지만 이 게임을 플레이 해보면 3D 보다도 훨씬 멋진 2D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 이스 2 이터널은 그래픽은 그야말로 2D 그래픽의 절정을 보여준다. 세밀하게 묘사된 마을의 모습부터 시작되는 그래픽은 놀비타의 빙벽에서는 아돌의 입에서 나오는 입김부터 시작하여 지나간 자리에 찍히는 발자국까지( 발자국은 시간이 지나면 눈이 쌓여 사라진다. )보여준다. 하지만 이뿐이 아니다. 지하수로의 물을 지나갈 때 생기는 물의 잔상이나 빛의 표현 그리고 아이템에 따라 달라지는 아돌의 모습은 그야말로 이스의 그래픽 수준에 경외감을 표하게끔 만들어 준다.( 신이시여 이게 진정 2D 그래픽이란 말씀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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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김과 발자국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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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이 지나간 자리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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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거리는 용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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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란 이래야 하는거야.
이스의 음악은 원작에서도 그 완성도가 검증된 바 있듯이 그야말로 최고 수준을 보여준다. 주변의 지형과 아돌의 움직임에 따라 다르게 들리는 발자국 소리는 기본이며 전투시의 타격음이나 게임내에 등장하는 각종 효과음이 그야말로 게임의 분위기와 너무나 잘 들어 맞는다. 또한 원작의 음악을 새롭게 구성한 배경음악들은 게이머의 기분을 수시로 변화시키며 몰입감을 극대화 시켜주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낸다.

너무 짧은게 흠이다.
이스는 거의 완벽한 게임이지만 너무 짧은 게임의 진행 시간과 이로 인한 아이템의 부족이( 마음 잡고 게임을 플레이 한다면 반나절 정도면 엔딩을 볼 수 있으며 등장하는 아이템은 장비가 30개 기타 아이템 42개가 전부다. )약간 아쉽다고 할 수 있다.

게임이 가져야 할 요소를 모두 갖고 있는 게임..
게임이란 재미가 있어야 하며 더불어 게임을 즐기는 사람에게 감동과 편의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는 관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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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때 이스 2 이터널은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게임이라고 필자는 감히 말하고 싶다. 절정의 2D 그래픽과 환상적인 사운드 거기에 감동을 전해주는 스토리와 게이머를 배려한 수많은 모습들은 최근의 게임들이 꼭 본받아야 할 게임의 모습 바로 그것이다.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이 게임을 플레이 해보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꼭 한번 플레이 해볼 것을 권하며 오랜 만에 게임의 재미를 필자에게 안겨준 이스 2 이터널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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