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2 vs Xbox 가격 인하 전격 단행.
겨울 방학 성수기를 맞아 두 콘솔 게임기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비디오 게임 시장은 초반 PS2가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었으나 최근 Xbox가 라이브 서비스를 실시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향후 양강 체제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와중에 SCEK 와 MS 는 파격적인 가격 단행을 결정 유저들의 마음 잡기에 나섰다. 먼저 SCEK는 PS2의 새로운 모델 'SCPH-50005/N'을 부가세 포함 248,000원에 11월 20일부터 국내 발매를 시작한다. 이번에 발매되는 모델은 DVD Player 기능이 대폭 강화된 모델로, 기존 모델에 비해 소음이 줄고 네트워크 어댑터가 기본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가격 인하 조치는 PS2가 국내에 출시된 이후 2번째 단행되는 것으로 이로 인해 PS2는 2002.2.22 출시 당시 358,000원이었던 것이 1년 9개월만에 248,000원이 되었다. 한편, MS는 Xbox의 국내 출시 1주년을 기념하여 11월 18일부터 Xbox 콘솔의 소비자 가격을 19만 9500원 (부가세 포함)으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가격 인하 조치는 MS가 최근에 계속해서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었기에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긴 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추진된 듯한 느낌이다. 이는, 발매 이후 이렇다할 마케팅을 펼치질 않았던 MS가 라이브 서비스와 함께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시점에서 SCEK가 단행한 PS2 가격 인하 정책이 불똥을 튀길까봐 맞대응을 결정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이번 가격 인하 조치로 Xbox는 2002년 12.23 출시 당시 279,400원이었던 가격이 11개월 만에 199,500원으로 가격이 낮아지게 되었다. 이번 양사의 가격 인하 정책은 소비자들에게 있어서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선물이 될것으로 보인다. 비디오 게임기가 단순한 놀이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이번 결정이 국내 비디오 게임 시장의 활성화에 많은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