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수퍼보드 게임의 완결판

누구나 아는 추억의 만화
치키치키차카차카초코초코초~ 우리에게 들키지~~ 이 노래가 무슨 노래인지는 아마 웬만한 올드 게이머부터

2가지의 게임모드.
날아라 수퍼보드 5에는 총 2가지의 게임모드가 존재한다. 자신이 선택한 캐릭터로 적들을 쓰러뜨리며 진행하는 액션 퀘스트와 온라인 게임 4Leaf의 주사위의 잔영을 연상시키는 주사위 게임인 어드벤쳐 퀘스트가 그것이다. 물론 게임진행의 주가되는 것은 액션 퀘스트이고, 어드벤쳐 퀘스트는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다. 하지만 액션 퀘스트 진행 내내 얻게 되는 고스트카드를 이용해 어드벤쳐 퀘스트를 좀더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으니 이왕 게임을 즐기는 입장에서는 둘 다 해보는게 좋을 듯 싶다.( 고스트 카드에 대한 설명은 아래에서 자세히 하도록 하겠다.)필자의 경우를 보자면 단순하게 외길진행을 하면서 등장하는 적들을 쓰러뜨리는 액션 퀘스트는 진행내내 따분했지만, 자신이 지니고 있는 고스트카드에 따른 변수가 많은 어드벤쳐 퀘스트는 의외로 상당한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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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진행에 중심이 되는 고스트카드
날아라 수퍼보드 5에서 가장 중요한 아이템은 역시나 고스트카드라고 할 수 있다. 고스트 카드는 액션 퀘스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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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성우들의 더빙
날아라 수퍼보드 5에서는 스테이지를 시작할 때와 보스들을 만날 때 모두 더빙된 성우들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이런 설정은 아동용 게임에서는 보기 드문 부분으로, 단조로운 게임 진행에 윤활유 역할을 해준다. 하지만 이벤트의 수가 극히 적어 성우들의 목소리를 자주 들을 수가 없다는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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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이 없는 스테이지
역시나 날아라 수퍼보드에서도 발견된 점. 바로 여느 아동용게임과 비슷하게 스테이지가 대부분 평이하고 전체적인 틀도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수퍼보드의 수준은 타 아동용게임과 비교해도 그 정도가 더 심한 편으로, 4차원 동굴, 숲속, 얼음성 등 다양한 배경을 지녀야 하는 스테이지에서도 뒷 배경으로만 대충 그럴싸하게 스테이지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아스팔트라고 해야 할지 참 뭐라고 딱히 이름 붙이기가 난감한 지형이 앞 배경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게임 진행도 그냥 마지막 보스스테이지 전까지 앞으로 전진하다가 아래가 뚫려있으면 아래로 내려가고 그냥 그게 끝이다. (--) 적들도 하나같이 똑같은 원거리 공격만 할뿐이다. 말이 좋아 액션 횡스크롤 아케이드이지 필자가 보기엔 횡스크롤 슈팅게임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 스테이지의 배경이 그다지 특색이 없다면 등장하는 적이라도 스테이지만의 특징이 드러나도록 배경과 관련된 적이 나왔으면 하지만, 적들도 전혀 스테이지와는 상관없는 별종들이 등장한다. 예를 들면 얼음성에서는 웬 홍길동같이 생긴 녀석이 나온다.(-_-;;) 그럼 보스스테이지는? 역시나 마찬가지다... 보스는 대부분이 위나 정면공격 또는 위에서 뭔가를 떨어뜨리거나 아래에서 솟구치는 공격과 포탑 2~3개를 가지고 계속 똑같은 패턴으로 공격만 할뿐이다. 생김새말고는 이렇다 할 특징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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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간단한 인터페이스
아동용게임은 인터페이스가 눈에 확 띄고 간결할수록 좋은데, 이런 관점에서 보아도 날아라 수퍼보드의 인터페이스는 정말 황당할 정도로 간단하다. 일단 소닉시리즈의 링이나 짱구는 못말려의 초코비와 비슷한 치키치키의 획득 수가 화면상단에 표시되어 있고 그 옆에 나란하게 SF게이지와 HP게이지가 표시되어있으며, 그 아래에 플레이어의 생명수가 있다. 그 외의 것은? 없다. 이게 전부다. 아, 게임 중에 얻게 되는 자신의 고스트카드를 보려면 게임 중간 메뉴에서 별도로 선택해서 볼 수 있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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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과 사운드는 평이한 수준
날아라 수퍼보드가 워낙 평작이기 때문에 리뷰를 쓰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다. 물론 어드벤쳐 퀘스트면에서는 평작이상의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역시나 게임진행의 주가되는 것은 액션 퀘스트이므로... 아무튼 게임의 그래픽은 전체적으로 평이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캐릭터들의 디자인은 꽤나 멋지다. 주인공들은 말할 것도 없고 보스나 적들의 캐릭터디자인은 개성이 드러난다.(최종보스인 아이얀드로나 키카 큰 할아버지, 홍길동, 아기 천사..등등)사운드 역시 평이한데, 대체로 짧은 길이의 음악이 반복되는 느낌이 나며, 타격 사운드가 모두 동일하게 처리되어 있어 아쉬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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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지적하고 싶은 부분이 많은 게임이지만, 몇 가지만 들어보자면 게임이 너무 고스트 카드에만 의존하고 있어 별다른 개성이 없다는 점과 캐릭터들의 외적인 모습이 다르기는 하지만 실제 능력의 차이가 없다는 점 그리고 어드벤쳐 퀘스트에서의 전투가 실제 게임의 성패에는 크게 좌우되지 않는 다는 점들을 지적하고 싶다.

완결판?
필자는 날아라 수퍼보드의 이전 시리즈를 해본 적이 없다. 다만 같은 날아라 수퍼보드를 소재로 한 환상서유기라는 RPG를 플레이 해본 경험이 있다. 무려 5번이나 엔딩을 볼 정도로 게임에 깊게 빠져있었는데, 아쉽게도 날아라 수퍼보드 5는 완결판이라는 문구로 광고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단점들과 함께 캐릭터 게임만이 가질 수 있는 흡입력 또한 부족하다. 하지만 날아라 수퍼보드라는 이름만으로도 올드 게이머들에게는 만화에 대한 향수를, 어린 게이머들에게는 나름대로의 재미를 느끼게 해줄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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