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놀이를 이제는 게임으로 즐긴다

#PC

쿠키샵에 이은 메가폴리의 새로운 도전..
쿠키샵이라는 게임 하나로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던 메가폴리가 이번에는 병원놀이라는 색다른 소재를 무기로 게이머들에게 다시 한번 도전장을 던졌다. 게임의 이름은 스위키랜드로 쿠키샵과 마찬가지로 시뮬레이션 요소와 롤플레잉적 게임 요소가 적절히 혼합된 메가폴리식의 게임이다.( 여전히 만화도 등장한다.~~)게임은 '잘난척하면서 고집이랑 성질만 계속 부리던 히에나가 스위키랜드의 원주민과 동물들의 병을 치료하면서 동물을 사랑하고 다른 이를 배려하는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지게 된다.' 는 간단 명료하면서도 교훈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결론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메가폴리는 이런 부분들을 게임적 요소로 그럴싸하게 만들어 놓아 나름대로 인정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성공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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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 나쁜(?) 히에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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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나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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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배려하는 사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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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놀이를 소재로 한 게임.
스위키랜드의 주요 내용이 원주민과 동물 치료에 있다고 위에서 잠깐 언급을 했는데, 그런 만큼 스위키랜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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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놀이( 실제로 아픈 이들을 치료하는 것이니 놀이라고 말하기가 좀 그렇긴 하지만 귀여운 그래픽과 인물들의 표정을 보면 놀이라고 말하는게 맞을 것 같다. ~~ )즉 다시 말해,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하는 과정이 게임의 주를 이룬다. 일단 게임의 진행은 아픈 환자가 병원을 찾아오면 진찰을 하고, 병명에 따라 약을 지어 먹여 치료를 하면 되는 간단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세상일이 어디 마음처럼 쉽게만 되는가? 환자를 진료하다보면 생전 듣도 보던 못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으니, 이런 경우 실험을 통해 병의 종류와 약을 알아내야 하고, 약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약초가 다 다르니 이를 구하기 위해 스위키랜드 전역을 탐험(?) 해야 한다. 물론, 탐험의 길도 간단하진 않다. 그리 넓지 않은 스위키랜드이지만 각 지역마다 지역 특색에 맞는 몬스터들이 존재를 하고 있어, 게이머를 방해하고( 물론, 이런 몬스터들은 전투의 대상이다..~~ )환자들의 상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나빠지기 때문에 시간을 무작정 허비할 수도 없다. 하지만 이런 험난한 과정을 거쳐 환자를 치료해주면 그 보람이 또 남다르니 이게 바로 스위키랜드에서 쉽게 손을 띄지 못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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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를 진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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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를 구한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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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만들어 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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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키랜드의 몇가지 특징에 대해 알아보자면..
스위키랜드는 게임의 재미를 높이기 위해 특이한 설정 몇가지를 두었는데 간략하게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낮과 밤의 시간 개념이 존재하고 있어, 탐험 중 시야의 개념이 생긴다. 당연히 밤에는 낮보다 시야가 짧아져 게임을 진행하기가 낮보다는 힘들어 진다.
2. 체력과 마법 게이지 이외에 피로도 수치가 존재를 하여, 오랜 시간 휴식을 하지 않고 탐험을 하면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동 속도가 느려지고, 체력이 빨리 떨어진다. )
3. 약초는 스위키랜드 전역에 분포를 하는데, 약초가 나오는 장소는 무작위로 선택되는 것이 아니라 항상 같은 장소에서 구할 수 있다. 하지만 한번 캔 약초는 시간이 지나야 다시 자라기 때문에 해당 장소에 약초가 없을 수도 있다. 물론 약초는 직접 캐는 것 이외에도 상인에게 구입할 수 있으며,( 물론 이때는 돈이 필요하다는 엄청난 문제가 생긴다.~~ )마을 사람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주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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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약초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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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는 구입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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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주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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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환자들의 상태는 5단계로 나누어져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상태가 나빠지고 시간내에 치료를 못할 경우 몬스터로 변한다. 상태가 나빠지는 것을 조금이라도 늦추려면 입원실로 보내면 된다.
5. 병에 따라 치료약이 모두 다르며, 치료 방법은 실험을 통해 알아낼 수 있다. 하지만 실험을 할 때도 약초가 소비되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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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로 변하는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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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실이 만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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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실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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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약은 주사기나 약병형태로 만들 수가 있는데, 주사의 경우 한번에 2단계의 상태 호전을 약병은 1단계의 상태 호전을 가져온다. 하지만 주사는 대부분의 환자가 맞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그다지 많지 않다.
7. 환자에게 병에 맞는 약을 주면 상태가 좋아지지만, 엉뚱한 약을 주면 당연히 상태가 나빠진다.
8. 환자를 치료하면 스위키랜드의 생명 수치가 늘어나지만 치료를 못해 환자가 몬스터로 변하면 생명 수치가 내려간다. 만약 생명 수치가 0이 되면 게임은 끝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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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기는 거의 다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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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약을 잘못 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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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수치가 0이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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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가 다양해서 좋긴한데..
스위키랜드는 병원에서의 환자 치료와 약초 구하기를 중심으로 진행이 되긴 하지만 간간이 스위키랜드 주민들의 부탁을 들어주는 퀘스트들이 존재해 게임이 지루해지는 것을 막고자 노력한 모습이 보인다. 퀘스트 의뢰는 병원에 해당 주민이 편지를 보내고, 이를 주인공이 확인하면서 이루어지는데 퀘스트의 종류도 상당히 많고 같은 퀘스트라고 해도 게임을 할 때마다 해결과제가( 대부분이 특정 아이템 )나오는 위치가 틀려지는 등의 배려가 보인다. 하지만 대부분의 퀘스트가 특정 지역으로 이동하여 아이템을 찾거나 몬스터를 쓰러뜨리는 것이기 때문에 퀘스트마다의 개성은 좀 떨어지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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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바라는 편지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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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 이야기를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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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방법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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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의 효과 차이 확실..
스위키랜드가 롤플레잉 게임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만큼 레벨업과 아이템의 개념도 게임내에 포함되어 있는데, 레벨업은 다른 게임과 마찬가지로 몬스터를 물리치며 얻는 경험치로 하게 되어 있고, 아이템은 퀘스트 해결 후 보답으로 받거나, 환자를 치료하고 받는 돈으로 구입을 할 수가 있다. 아이템은 크게 6가지 종류로 나누어지는데, 장착시의 효과가 확실히 다르기 때문에 돈을 모아 아이템을 구비하는 재미가 꽤나 쏠쏠하다.( 아이템의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구입하는게 그다지 쉽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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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도 빼어놓을 수는 없다.
스위키랜드를 탐험하다보면 각종 몬스터들과의 전투는 피할 수가 없는데, 전투 방법은 직접 공격이나 원거리 마법 공격이 존재를 한다. 히에나의 경우에는 직접 공격보다는 마법 공격을 주로 사용하고, 켄지는 새총을 이용한 원거리 공격, 알카도는 창을 이용한 직접 공격방법을 사용하는데, 마법 공격의 경우 같은 마법이라도 5단계로 그 위력이 발전을 하도록 되어 있고, 종류도 꽤 많아 골라 사용하는 재미가 있다. 하지만 다른 게임들과는 다르게 나중에 얻는 마법과 처음부터 가지고 있는 마법의 위력 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마법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는 것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라 하겠다.

그래픽과 사운드는?
스위키랜드의 그래픽은 배경은 2D이고, 등장인물들과 사물은 3D로 모델링되어 있는 방식으로, 최근의 화려한 게임들에 비하면 어딘지 모르게 부족해 보이지만, 게임의 성격이나 대상을 고려해 바라보면 상당히 괜찮은 그래픽이라 보여진다. 특히 환자 진료시 보여지는 귀여운(?) 그래픽은 이 게임의 그래픽을 높게 평가하게 만드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어린 유저나 여성 유저들이라면 아마 환자들의 모습을 보고 한눈에 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게임의 배경이 그렇게 큰 편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그래픽 환경을 볼 수가 없어 오랜 시간 게임을 하면 쉽게 질릴 수가 있다. 다음으로 사운드는 장소마다 다른 음악들이 나오는데, 그다지 감격스럽지는 않지만 게임을 즐기는데는 별다른 지장을 주지 않는 무난한 수준을 보여주며, 효과음 역시 그냥 불평없이 듣고 있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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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한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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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모습은 가슴을 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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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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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패치와 튕김은 문제..
처음 스위키랜드를 설치하고 하루 정도가 지난후 게임에 들어가니, 새로운 패치가 나왔다고 알려주며, 자동 업데이트를 권하는 것을 보았다. 솔직히 놀랬고 이런 작은 부분까지 제작사에서 신경을 쓴다고 생각하니 기분도 좋았다. 하지만 왠걸, 이 생각이 착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무슨 놈의 패치가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는지 매번 게임을 할때마다, 계속해서 패치가 나왔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결국 필자는 이놈의 자동업데이트는 게이머들의 편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제작사가 초반에 게임을 구입한 게이머들을 베타테스터로 사용하기 위한 계략(?)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더군다나 초반에 배포된 패치들은 세이브 파일이 호환이 되지 않아 몇 번이고 새롭게 게임을 즐기게 만드는 어처구니 없는 결과도 초래했다.( 덕분에 게임을 몇 번을 했는지 모른다. -.- )하지만 패치 문제보다 더 큰 문제는 계속해서 패치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참고로, 필자가 마지막으로 업데이트 한 버전은 1.151 버전이었다. )게임이 불안하다는 것이다. 게임내에서 아무런 징후도 없이 필드 이동중에 너무나 깔끔하게(?) 윈도우로 튕겨져 나오는 경우는 물론 특정 환자를 진료하면 무조건 튕기기까지 한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세이브가 워낙 빠르게 된다는 것이랄까. -.-( 게임내내 수시로 세이브를 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롭다..~~)이외에도 장소 이동시 특정 셀을 눌러야만 이동이 되기 때문에 게임에 익숙해지기 전까지 다른 장소로 이동을 한다는게 그리 만만치 않다.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다른 마을로 가려고 표지판을 따라가도 이동이 되지 않는 것이다. 그 이유는 표지판이 있는 부근의 특정 장소를 눌러야지만 이동이 되기 때문인데, 처음 게임을 즐겼을시 엄청난 버그가 난 줄로 착각할 정도였다.( 한 10여분, 같은 화면을 죽어라 눌러서 이동을 했을 정도다. -.- )또한 마법 선택 같은 선택 화면에서 클릭에 따른 화면상의 변화가 없어 내가 이걸 클릭한건지 않한건지를 구별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사용을 해보아야만 한다는 것도 지적하고 싶은 부분이다. 마지막으론, 전체 지도를 볼 수가 없어 처음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는 것도 수정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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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업데이트 기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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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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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을 누른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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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샵의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스위키랜드는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충분히 쿠키샵이 이룩했던 신화를 이어갈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된다. 비록 잦은 패치와 튕김 현상등 게임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부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 부분들이 계속해서 개선이 되고 있으니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처음 의도했던 완전한 게임이 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그래도 처음 게임을 구입한 사람을 베타테스터 취급하는 것을 이제는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더군다나 이 게임이 남성보다는 여성, 그리고 아동을 대상으로 한 게임이라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환자들의 애교 넘치는 표정연기(?)와 단순 액션이라는 획일적 장르를 벗어났다는 것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줄 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아 마지막으로, 스위키랜드 홈페이지에 하루에도 수십건씩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 제작사와 유통사가 해야 할 일이 명확해 지는 듯 하다. 그건 바로 이들 게이머를 위한 게임을 앞으로도 계속 제작해주어야 한다는 것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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