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극한의 공포를 보여주는 최고의 게임. 둠3!!!

말이 필요 없는 대작, 둠3
1994년에 발매한 '둠2'로부터 정확히 10년 후인 올해, 드디어 후속작 '둠3'가 출시되었다. 몇 번의 발매 연기를 거듭하고 10년이란 세월동안 게이머들을 애타게 했던 '둠3'는 게이머의 기대만큼이나 최고가 되어 나타났다. 특히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의 아름다운(?) 둠3의 그래픽을 실제로 경험했을 때는 감동에 감동을 거듭했다. 게이머분들은 이 글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둠3의 공포를 한번 체험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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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부 짓는 헬 나이트. 이것이 둠의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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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관 속 얌전한 임프는 아름답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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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1, 둠2... 그리고 둠3
'둠3'는 '둠2'의 후속작 이긴 하지만 내용은 '둠1'을 닮아 있다. 화성의 UAC에서 지옥의 문이 열려 화성 전부가 지옥이 되어버리는 스토리이며, 조금 다른 것이 있다면 둠1은 실험을 하던 중 생기는 실수인데 반해 둠3는 누군가의 계략에 의해 위험에 빠진다는 내용이라는 것이다(둠2의 내용은 주인공이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지만 지구마저 지옥으로 변해 버리는 스토리). 둠3의 엔딩을 보면 둠4를 예고하는 짧은 씬이 나오는데 과연 둠4가 제작된다면 어떤 스토리로 이어질지 사뭇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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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둠2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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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4를 기대하게 하는 엔딩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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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표현을 가능케한 둠3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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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통을 밀면 자연스럽게 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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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지옥에서 따끈따끈하게 나왔다는 생각이 물씬 풍기는 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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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둠3의 엔진은 '역시'라는 말이 나오게 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둠3의 엔진은 그동안의 FPS에서 써왔던 라이트 맵 방식(미리 광원을 고정해둔 방식 : 일종의 눈속임이라고 할 수 있다)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빛의 효과와 그림자를 만들어 낸다. 또한 하나하나 실시간 폴리곤으로 구성되는 오프닝과 이벤트들은 타 게임의 워크스테이션으로 만들어진 동영상에 비해서도 전혀 꿀리지 않는다. 말 그대로 현실을 그대로 적용할 수준의 게임이 탄생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둠3 엔진은 아직까진 높은 사양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그리 높지 않은 사양에서도 플레이가 무난할 만큼 최적화가 잘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둠3 엔진의 진정한 매력은 매우 적은 폴리곤으로 최신 그래픽 기술을 이용해 최강의 퀄리티를 연출하는 데 있다는 점을 알아두자). 많은 부분, 낮은 사양에서도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한 모습이 게임 중간 중간에 보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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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이 그리 높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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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지만 질감표현은 왠지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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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적인 예로, 둠3의 미디엄 텍스처 퀄리티는 깔끔하기는 하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 눈이 돌아갈 만큼 화려하지는 않다. 해상도가 512x512인 캐릭터 텍스처는 퀄리티가 굉장히 높다고는 할 수는 없는 수준이다. 또 잘 살펴보면 캐릭터의 갑옷 재질도 완벽하지는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조명 시스템을 비출 경우 직선의 각이 지는 현상 또한 발생한다. 그러나 이런 한계점들을 최대한 숨기는 기술이 많이 구현되어 있다. 또한 둠 3를 최대한의 퀄리티로 돌리게 된다면 이런 대부분의 문제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4개 이상의 다중 텍스처를 사용하게 되면 2048x2048 정도의 텍스쳐 퀄리티를 돌려야 하기 때문에 현재의 개인용 컴퓨터 중에선 아무 것도 그만한 연산처리를 감당할 수가 없다. 언젠가 하드웨어의 성능이 높아져 둠3의 엔진을 쓰는 여러 후속작들의 높은 텍스쳐 퀄리티를 감상할 날을 꿈꿀 뿐이다.

탄탄한 스토리
둠 같은 1인칭 슈팅 게임은 그저 상대를 박살내는 재미로 즐기는 게이머들이 많다. 더더욱 한글화가 안된 상태에서는 대부분이 스토리를 그냥 지나치기가 쉽다. 필자 역시 둠1, 둠2를 지나 둠3를 하면서까지 '그냥 괴물들에게서 살아 남기 위해 나와서 싸운다' 라는 생각만 가졌던 사람들 중의 하나였음을 고백한다. 그러나 둠의 스토리는 단순히 싸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훌륭한 세계관을 구성하고 있다. 둠의 배경인 화성에는 고대사가 있으며, 그 고대사에는 화성 인류와 악마들이 전쟁을 했다는 내용이 있다. 화성인류의 승리로 얻은 소울큐브라는 무기의 내용과 주인공이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지.. 둠 시리즈의 스토리 또한 매우 매력적임을 알아두자.

게임 자체에서도 많은 매력을 느낄 수 있는데, 진행하면서 얻는 PDA의 이메일이나 오디오 내용이 게임 스토리의 많은 것들을 암시해 주기도 하며, 퍼즐같이 비밀장소의 코드번호를 알아낼 수도 있다. 또 스팸메일이나 UAC에서의 사생활 등으로 잠시나마 공포를 잊게도 해준다. 그냥 지나치기 쉬운 부분의 대한 발견도 게임에 잔재미를 더해줄 만큼 매우 탄탄하게 구성이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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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다른재미 P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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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3의 미니게임! 슈퍼 터보 터키 펀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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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리 봇을 앞장세워 들어오는 마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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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A에 대한 기본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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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그안의 공포
둠의 배경은 게임하기 힘들 때가 있을 만큼 꽤나 어두운 편이다. 이런 어둠은 게임의 멋진 그래픽을 가려버린다는 아쉬움이 있기도 하지만, 아련하게 들려오는 참담한 비명소리와 함께 게이머의 공포를 충분하리만큼 자극한다. 맵이 대체적으로 좁기 때문에 어둠속에서 튀어나오는 적에게는 순간적인 대처가 힘들고, 이런 부분에서 게이머는 좀 더 간이 쪼그라든 체 조마조마하게 플레이하게 될 것이다.
어둠속에 숨어 있다가 공격하는 좀비 뿐만 아니라 플래쉬로 비추는 순간 다가오는 좀비 등등.. 이 게임의 기획자는 공포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다. 게이머는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으며, 플래쉬로 어두운 곳곳을 헤매는 습관마저 만들어 버린다. 둠3의 어둠은 하나의 스테이지를 마칠 때마다 안도감과 동시에 더 이상 무서워서 하기 싫다는 느낌마저 줘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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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비밀에 떨고있는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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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구석.. 멘큐버스가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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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써진 벽의 글들은 과연 누가?


소름을 돋게 하는 사운드
둠3의 사운드효과는 그야말로 소름을 돋게 만들 정도. 중간중간 나오는 남자의 웃음소리나 목소리, 속삭이는 듯한 여자의 음성, 울음소리 등은 사람의 공포 심리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5.1 채널 스피커에서 뿜어져 나오는 스테레오 사운드를 듣던 필자 또한 뒤에서 출연하는 적의 소리에 놀라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보는 등 현실과 착각할 정도였다(버서크라는 아이템을 먹을 때의 비명소리 또한 잊을 수가 없다). 사운드는 또 현실과 마찬가지로 잘 구별되어 있어서, 예를 들어 각각의 몬스터도 각각의 소리에 따른 패턴이 있어 이 부분을 잘 캐치해내면 게임을 좀 더 쉽게 플레이 해나갈 수 있다. 그러나 배경음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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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소울의 소리는 왠지 애처롭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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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볼 수 있는 섬뜩한 장면과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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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강해진 몬스터!
둠3는 둠1, 둠2와 달리 몬스터들의 기초 체력들이 굉장히 올라가고 행동반경 또한 커졌다. 둠3의 난이도를 높여보면 적들이 FPS 게이머들끼리 말하는 속칭 '게다리'를 행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총에 맞거나 게이머가 총을 쏘려고 하면 옆으로 피하거나 총을 쏜 후 엄폐물로 숨어 버리는 등 높은 인공지능이 실린 제스처들을 볼 수 있다. 또한 난이도도 높은 편이어서, 적에게 데미지를 입다 보면 화면이 뒤틀려 중심을 잃게 되어 피하지 못하고 연속으로 맞을 때도 빈번하다. 그러나 몬스터들의 행동패턴이 틀리더라도 금방 파악할 수 있는 몬스터가 대부분이고(필자의 경우 매곳과 레이스의 행동패턴이나 모습이 비슷해 같은 몬스터라고 착각했을 정도), 보스들이 너무 느리다는 점이나 고급 몬스터 일수록 단순히 체력만 세다는 점은 조금 아쉽다. 또한 둠1,둠2처럼(그래픽 표현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겠지만)대량 학살을 즐길 수 없는 것 또한 아쉬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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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많아도 3명이상은 잘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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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프의 벽타기 실력은 수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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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더 강력해진 레버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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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프의 파이어볼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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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3 무기.. 퀘이크의 타격감을 돌려 달라!
둠의 무기 중에는 이렇다 할 만큼 화끈한 무기가 적다. 고작해야 로켓런처 정도인데 그 이유는 화려하고 강력해 보이는 포탄이 보여도 사실상 적들은 잘 죽지 않는다는 점이나 맞고 나서 취하는 제스처 또한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 박진감 넘치는 무기 사운드도 부족하다. 대부분의 게이머가 이 타격감을 위해 사운드패치를 새로 만들어 사용하기도 할 정도이다. 퀘이크2의 적을 한순간에 뚫어버리는 레일건과 벌집이 되버릴 듯한 체인건, 퀘이크3의 속도감 있는 플라즈마와 연속으로 맞으면 큰 데미지와 함께 뒤로 한없이 밀려나는 라이트닝 등이 다소 그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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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이크3의 라이트닝건은 화려한 만큼이나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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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적들의 등장!! 체인건을 마구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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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의 꽃! MULTIPLAY....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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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멀티플레이를 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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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3의 국내섭은 현저하게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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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3는 개발당시부터 존 카멕의 입김(?)에 의해 스토리에 아주 큰 비중을 두고 만들어 졌다. 그런 탓일까? 멀티플레이를 위주로 만들었던 퀘이크3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일 수도 있으나 그렇다 해도 너무 많은 차이가 난다. 일단, 맵에서부터 멀티 플레이 맵은 너무나도 적다. 또 맵 하나하나가 스토리를 닮은 듯이 너무 비좁고(물론 싱글보다는 크다)어두워서 멀티플레이를 하기엔 부적합한 면도 있다. 퀘이크1부터 보았을 때 퀘이크2와 3를 지나 둠3가 오기까지 점점 게임의 속도감 또한 감소하는 느낌을 준다. 퀘이크1은 매니아가 아니라면 못할 정도로 초스피디한 게임이였던 반면 퀘이크3에 와서는 누구나 해 볼만한 스피드로 떨어졌고 둠3는 그 퀘이크3보다 조금 못미친다. 물론 느린편은 아니다. 또한 게임안에는 가속점프가 존재하지만 그 진가를 전부 뽑아 낼만한 맵들의 부재도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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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을 쏘면 화면이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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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무기를 가로채기 위해 뒤로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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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이 어디선가 터지면 아지랑이처럼 화면이 떨리거나 총을 쏠 때 화면이 떨리는 것들은 밀리터리가 아닌 빠른 1인칭 슈팅게임의 멀티에선 조준하기가 힘들다는 큰 약점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밀리터리 게임처럼 한발 한발에 섬세한 샷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이런 점이 플레이어들에게 적응되고 점차 고수들이 늘어난다면 둠3를 좀더 고급게임으로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한다. 또한 여러 가지 멀티용 패치나 모드들도 기대를 해본다.

그럼... 재미가 있다는건가?
멀티는 아쉬운 면이 많지만 싱글에서는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만족이다. 아쉬운 점이라면 타사의 작품 폐인킬러나 파크라이에 비해 게임 스토리상 UAC와 화성 유적지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맵의 식상함과 적들을 학살하고 다니는 전작의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 정도이다. 처음 플레이를 할 때는 미션하나를 마칠 때마다 더 이상 진행하고 싶지가 않을 정도로 무섭기도 했지만, 그런 점은 나중엔 오히려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올려주는 요소가 됐다. 미덥지 않은 영어실력으로 PDA를 읽으며 내용을 알아가는 것 또한 너무 재미가 있었다. 보스전을 할 때에 보스의 약점을 알아내기 위해, 또 보스를 가장 이상적으로 클리어 하는 법을 알아내기 위해 여러 번 플레이 해보는 것도 참 즐거웠다. 핑키 데몬같은 적의 등장 이후 앞으로 또 어떤 강한 적들이 나올까 하는 생각도 머리를 떠나지 않았었다. 이것만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여러 단점들을 모두 커버해줄 만큼 둠3는 정말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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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의 약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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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과의 연결점에서 튀어나오는 헬 나이트. 그리고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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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id Soft
id는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물론 여러 매체나 유출 버전 등을 통해 처음 발표당시의 신비로움은 사라졌던 것이 사실이지만, 기대한 만큼의 재미는 충분히 누릴 수 있었다. 공포라는 테마에 맞게 플레이어의 심리를 한껏 자극해주는 게임의 완성도도 완성도지만, 단지 둠3 이라고 써있는 타이틀을 소장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왠지 모를 어린애 같은 기쁨이 생기기도 한다. 멀티플레이의 대한 씁쓸함이 남아 있지만 둠3는 '역시 id Soft' 라는 말이 나오는 대작이었고, 게임계에 한 획을 긋는 게임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필자는 이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어서, 너무나 즐거웠고, 또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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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쩍이는 id로고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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