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을 생각하고 접근한다면 아쉬움이 남는 게임

늦었다.
혜성처럼 나타나 톰 클랜시라는 이름과 함께 UBI의 새로운 프랜차이츠 스타로 등극해버린 스플린터 셀의 2편 스플린터 셀 : 판도라 투머로우(이하 스셀2)가 전기종으로 발매되었다. 스셀2는 그 이름만으로도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한글화까지 되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스셀2는 PC버전을 기반으로 콘솔버전이 제작되었으며 각각의 큰 차이점인 존재하지 않지만 기계의 특성상 PC판과 XBOX버전에 비해서 PS2판의 그래픽이 떨어지는 차이점이 존재한다. 이 리뷰는 PC버전을 기준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을 유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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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린터 셀 2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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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시작하기 전에 이렇게 CG동영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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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클랜시가 만들어내는 사실적인 세계관
스셀의 특징은 스셀2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같은 장르의 게임인 메탈기어 솔리드와는 다른 방향을 추구하고 있는 스셀의 특징은 문화적인 차이점에서 나타난다. 일본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의 특징이 리얼한 표현보다는 인물간의 관계나 드라마틱한 부분에 중점을 둔다면 미국 그러니까 양키식의 게임은 그 자체에서 대단한 리얼리즘을 찾는다. 그 특징은 스셀2에서도 잘 반영되어 있어서 밀리터리 작가 톰 클랜시가 이루어놓은 거대한 세계관 속에서 펼쳐지는 리얼한 표현들은 양키게임의 틀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다. 우리나라 게이머의 성향은 동양적(일본적이라고 표현해야겠지만)인 모습과 서양적인 모습의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관계로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자신들만의 문화로 바꿔버리는 원숭이 기질의 일본과는 다르게 어떠한 문화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넓은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차이가 있는데 그러한 점에서 아마도 스셀2의 게임성은 우리에게도 쉽게 받아들여 질 수 있을 것이다.(왠지 모르게 최근의 일본의 우경화를 보면서 '원숭이'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
스셀2에는 '메탈기어 솔리드'처럼 화려하거나 영화적인 연출, 애니메이션 같은 세세한 인물설정들은 존재하지 않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에서 실제로 벌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사건들을 바탕으로 가상의 이야기를 만들었기에 보여지는 모습은 꽤나 사실적이다.( 이러한 게임을 만들게 했던 배경에는 물론, 톰 클랜시가 존재했는데 미국에서 9.11사건이 일어났을 때 뉴스 앵커가 '마치 톰 클랜시 소설을 보는 듯합니다.'라는 맨트를 했다는 것에서도 그가 얼마나 사실적인 설정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
그러나 스셀2는 한편으로, 톰 클랜시의 소설에서 자주 보여지는 미국만세주의, 미국영웅주의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누군가가 샘(게임의 주인공)에게 그가 싸우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을 때 샘은 명예나 욕심이 아닌 그만이 할 수 있는 일이고 또 그 자신이 옳다고 믿기 때문이라는 대답을 한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미국인 히어로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지 않은가...(테러국가와 반테러국가 모두에게 무기를 팔아 넘기는 미국은 아마도 세계의 진정한 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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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를 배경으로 한 첫 스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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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 단 도아가 인도네시아의 미대사관을
점거하면서 스토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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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적인 게임 진행
정치적인 생각을 버리고 스토리에 대한 접근을 피한다면 스셀2는 그 자체만으로 굉장히 흥미 있는 게임이다. 잠입액션이라는 장르를 확실히 느낄 수 있도록 잠입에 대한 여러 가지 상황을 생각하면서 게임을 진행해야 하는데 예를 들면 적의 뒤를 붙잡아서 목을 조여 쓰러뜨린다거나, 천천히 걸어서 소리를 내지 않고 이동해야 한다거나, 어두운 곳으로 이동해 다니며 적에게 들키지 않고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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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에게 들키지 않고 적을 사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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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빛을 발산하는 것들은 샘의 가장 큰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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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키지 않기 위해서라면 옥상 위를 달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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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조각을 밟으면 소리가 나서 적에게 들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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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스셀1과 비교해 보았을 때 스셀2는 사실적인 게임 진행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게임 진행만 두고 본다면 스셀2는 후속작이 아닌 단지 '확장팩'정도의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그만큼 스셀 시리즈의 사실성이 높다는 것이니 트집을 잡을 만한 요소는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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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펠타기도 여전히 존재한다


스셀2의 강점. 그래픽, 그리고 사운드
스셀2의 최대 강점이라면 역시 그래픽이다. 언리얼2 엔진을 이용한 스셀2의 그래픽은 1편에서도 호평을 받았었는데 스셀2는 전작의 장점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다. 특히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의 게임내에서 빛을 활용해서 표현한 여러 가지 그래픽은 게임을 하는 내내 감탄을 하게 만든다. 거기에, 인물을 표현한 모델링이나 배경을 만들어내는 여러 가지 세밀한 모델링은 게임을 사실적으로 만들었으며, 표현하기 어려운 물의 표현 역시 뛰어나다. 특히 게임 중에 비가 내리는 스테이지에서는 그야말로 대단한 표현을 보여주어서 과연 '언리얼2엔진'이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하게 만든다. 거기에 그림자 표현이 강화되었으며, 동작 역시 보다 세밀해져 보는 재미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보장한다.( 스셀2가 사실적인 게임으로 남을 수 있는 것은 스토리나 게임 진행뿐만 아니라 이런 사실적인 그래픽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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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어께 근처에 튕기는 물방울들이 보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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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감지센서는 언제 보더라도 탄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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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벌어지는 스테이지.
실제로 플레이하면 굉장히 박력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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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입구에 새가 날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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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 커튼이 흔들리는 모습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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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못지 않게 사운드 역시 게임을 사실적으로 만들어주고 있다. 게임내내 환경을 표현한 여러 가지 사운드 효과를 들을 수 있는데 특히 하수구를 지나 올라올 때 좁은 곳에 있다가 넓은 곳으로 나오는 순간 들려 오는 사운드는 '굉장하다!'는 느낌을 가지게 해준다. 그 밖에 적에게 발각되었을 때 갑자기 급반전되는 사운드나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게 하는 사운드는 확실하게 게임의 재미를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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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의 사운드는 잊혀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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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죽였을 때 반전되는 사운드 역시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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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함을 떨칠 수 없는 반복되는 미션
위에서 스셀 2의 장점을 알아봤는데, 지금부터는 단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스셀2를 하면서 짜증났던 점은 레벨디자인인데 잠입을 위해서 굉장히 많은 동작과 여러 가지 스킬을 가지고 있는 샘임에도 불구하고 허구한 날 어둡게 하기 위해서 등을 깨고 적을 뒤에서 잡고 조금씩 전진해 나가야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게임은 전체적으로 잠입을 해서 정보를 얻고 돌아가는 식으로 진행이 되는데 그 과정을 만들어내는 레벨디자인은 굉장히 단조롭다. 앉아서 조용히 전진한다거나, 적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서 뒤에서 공격해서 쓰러뜨리는 정도인 것이다. 이런 단조로움 때문에 게임에 대한 긴장감이 게임을 진행할수록 조금씩 떨어져 후반에는 지루함마저 들 정도다.( 길 역시 한 방향으로만 되어있기 때문에 게임을 하면서 방향을 잃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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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깬다. 그리고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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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발각되면 안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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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이 사용할 수 있는 동작은 굉장히 많은데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레벨 디자인은 분명 아쉬운 부분이다.( 필자의 경우 2편에서 새로 생긴 SWAT턴 같은 기술은 게임을 하면서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동작뿐만 아니라 SC-20K의 런처를 이용해서 진행되는 부분도 극히 드물다. '이것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방식이 아니라 '이 상황에서는 꼭 이것을 써야 한다'는 열쇠와 같은 역할만을 할 뿐이며, 8개의 스테이지내에서 상황에 맞는 장비를 사용하는 미션은 한 스테이지 당 한 두 번 정도여서 자연스럽게 장비들은 준비되어 있는 만큼의 활용도가 없다. 새로운 동작을 추가하고 많은 장비를 준비했다면, 이를 잘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레벨디자인이 필수라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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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를 통틀어 한번 사용한 스틱키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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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도 한번 사용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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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게임의 길과 목표는 한가지이지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진행하는 형식에 여러 가지 방법을 둔 것은 자유도가 없는 게임에서는 하나의 고마운 선물이다. 3편 혼돈이론에서는 오브젝트를 여러 가지 설정해두고 그것을 모두 완수하지 않아도 되는 식으로 구성이 되어있다니까 3편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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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과 순발력만 있다면 그냥 지나가도 상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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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테러범을 잡으면 되니... 이것도 자유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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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없는 멀티플레이
스셀2는 멀티플레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버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게임을 즐길 수는 없었다. XBOX의 경우에는 소수의 팬들이 즐기고 있는 듯 보이지만 PC버전의 경우에는 세계적으로 서버를 찾아볼 수 없었는데 여기저기서 듣고 잠깐 즐겨본 감상으로 멀티플레이에 대해서 썰을 풀어보겠다.
2편의 멀티플레이는 굉장히 강조되어있는데 샘과 같은 특수부대인 '쉐도우넷팀'과 일반적인 FPS에 등장할 법한 'ARGUS사'가 대립되는 구조로 게임이 진행된다. 각 팀은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각자 다른 방향의 플레이를 하게 되는데 쉐도우넷팀의 경우에는 샘처럼 민첩하게 움직이며,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임을 진행하게 되며 ARGUS사는 여러 가지 강력한 무기를 사용해서 게임을 진행하는 식이다. 그.러.나. 제대로 즐길 수가 없기 때문에 아무리 설명한다 하더라도 이 정도 수준밖에 안 된다는 점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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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의 멀티플레이는 꼭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문제의 총합
사실 스셀2는 UBI제작이 아니라 상하이스튜디오에서 제작하였는데 그래서 필자가 1편을 잠시 했을 때의 그 강렬함이 스셀2에서는 전달되지 않는 듯하다.(엔딩 크레딧을 보면 중국이름이 많이 등장하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다른 유저들의 평가 또한 필자와 비슷하다. 스셀은 UBI의 프렌차이츠 스타인데 자신의 스타를 남에게 맡긴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멀티플레이의 경우에는 1편의 제작진이 그대로 제작해 심혈을 기울인 것 같지만 정작 게임을 해볼 수 없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평가는 나중에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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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짱개 이름이 이렇게 많이 등장한다.


그래도 스셀3 : 혼돈이론의 경우에는 여기저기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니 스셀3에 많은 기대를 걸어보아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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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브젝트가 어긋나는 곳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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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전달되었던 것은 그래픽의 강렬함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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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단점
AI가 이전보다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기대보다는 좋지 못한데, 이 점은 스셀2의 단조로움에 한 몫하고 있다. 아무리 샘이 어두운 곳에서 스텔스 기능을 가지고 있는 복장을 입고 있다고 하더라도 바로 앞에서 기웃거리는 적이 샘을 찾지 못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으며(과학의 승리인가?)자신의 아군이 보이는 곳에서 죽은 것을 확인하고 샘을 공격하는 것은 어떤 식으로 설명할 것인가? 한글화가 늦어진 것도 문제이다. 스플린터 셀1편의 경우에도 알 수 없는 이유 때문에(그 이유가 SARS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지만 사실무근)출시가 늦어졌는데 스셀2의 경우에도 굉장히 늦은 출시를 해서 팬들을 기다리게 했다. 더군다나 게임 중에 적에게 '데이터 스틱'을 얻어서 근처에 있는 패스워드를 푸는 형식으로 게임이 진행되어야 하는데 데이터 스틱을 얻지 않아도 자동으로 패스워드가 등장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도 나타났다. 로컬라이징 상황에서 일어난 버그 같은데 스셀3에서는 부디 이런 현상이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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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화가 그렇게 어려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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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으로 열리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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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은 되지 않아도
유저들의 취향에 따라서는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 될 수도, 그저 그런 게임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전작을 생각하고 접근한다면 아쉬움이 남는 게임이 될 것이다. 그러나 필자가 한동안 '등을 깨고 싶다'는 강박관념에 걸린 것을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 해볼 만한 게임이라는 것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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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고 싶다.. 깨고 싶다.. 깨고 싶다..


게임의 지루함만 극복하고 플레이어 자신 스스로 어떤 규칙을 정해서 게임을 한다면 좀 더 재미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지 않을까?(SC권총 안 쓰기라던가, 살인을 하지 않기, 등을 깨지 않기 등........ 극한의 플레이를 요구하는 건가?)아무튼 2편은 흘려 보내고 3편을 매우 기대해보자. 엄청난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다가올 그 녀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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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너무 무리한 것을 요구하는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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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기대되지 않는가? 이 엄청난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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