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게임넷, 베스트 치어풀 공모전 당선작 발표

강덕원 campus@grui.co.kr

게임채널 온게임넷은 지난 1월 6일부터 약 한달간 게임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베스트 치어풀 공모전' 당선작을 발표했다. '치어풀(Cheerful)'이란 게임대회 현장에만 등장하는 신종 응원물로 포토샵 같은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을 이용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게이머의 특성과 응원문구를 정교하게 디자인해 출력한 응원도구를 말한다. 과거 운동 경기장에서 선수이름이나 응원 문구를 넣어 만든 플래카드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킨 형태. 온게임넷의 이번 치어풀 공모전은 1월 6일부터 2월 6일까지 한 달간 온게임넷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됐으며 무려 9백여편의 작품이 접수돼 프로게이머의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 응모작 중 팬투표를 통해 매주 1,2위 작품을 선정하고 한 달 동안 뽑힌 8작품 가운데 최종 팬투표를 통해 1, 2 ,3위를 가렸다. 1위는 프로게이머 '강민'을 응원하는 치어풀로 동요 '유치원에서'에 나오는 '유치원' 가사 부분을 '강민동(강민 동호회)'으로 바꾼 작품이 선정됐다. 특히 온게임넷의 게임해설진인 전용준, 엄재경, 김도형 트리오를 코믹하게 그린 것이 큰 인기를 얻었다는 후문. 2위는 영화 '첫사랑 사수궐기대회'의 포스터를 패러디한 것으로 같은 '한빛스타즈' 팀 소속으로 프로게이머 최강 팀플레이(2:2) 조였던 강도경과 박정석 선수의 결별을 아쉬워하는 작품이다. 박정석 선수는 얼마전 '한빛스타즈' 에서 'KTF 매직엔스'로 팀을 옮겼다. 3위는 조선 시대 전통 시조 형식을 빈 '격려가'가 선정됐다. 번번이 결승전에서 패한바 있는 프로게이머 홍진호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려는 팬의 염원을 담고 있다. 한편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 '엽기 게이머 사진 공모전'에서는 프로게이머 최인규, 김동준의 해변에서의 코믹한 포즈가 1위를, 박정석의 섹시한 표정이 2위를, 임요환이 침닦는 장면을 절묘하게 포착한 사진이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온게임넷은 태국의 지상파 방송국 '채널 11'에 자사의 게임 방송 프로그램을 공급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채널 11'은 태국의 6개 지상파 방송국 중 왕실에서 운영하는 국영 채널로 태국내 전가구가 시청 가능한 채널이다. 주로 국정 홍보나 보도 위주의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채널인데 최근 태국 내에서 한국산 온라인 게임이 엄청난 인기를 누리면서 자연스럽게 온게임넷측에 제작 의뢰가 들어온 것. 온게임넷은 다음달 3월 1일부터 향후 3년간 하루 1시간, 주당 7시간씩 온게임넷에서 자체 제작한 한국의 온라인 게임이나 비디오 게임 관련 정보 프로그램을 '채널 11'에 독점 공급하게 된다. 온게임넷의 프로그램은 저녁 8시 ~ 9시 사이 황금시간대에 편성될 예정이며, 프로그램 중간이나 전후에 붙는 일정 광고 시간대는 온게임넷에서 자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태국 진출을 원하는 광고주들이 손쉽게 태국 현지 광고를 내보낼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온게임넷 홈페이지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