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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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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리즘 2


캐피탈리즘 II 케이스를 보면 디자인은 생각보다 깔끔하다. 도시 그림 한 가운데 돈을 상징하는 달러표시가 조금 거북스럽긴 하지만, 파란색을 주요 색으로 하는 패키지 디자인은 무더운 초여름 시원한 느낌을 전해 주기 때문에 기분을 좋게 해준다.
그렇다면 내용물은 어떨까? 내용물은 정말 간단하다. 엽서 한 장에 두툼한 설명서 하나, 그리고 CD 한장. 어차피 캐피탈리즘을 구입하는 사람들이라면 게임자체의 즐거움을 보기 위해서 구입할테니까 내용물 자체가 크게 문제가 되진 않겠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같은 가격이라면 이것저것 많은 내용물이 들어있는 패키지를 좋아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일반적인 구성의 패키지는 실망스럽다. 아니 실망스럽기 보다는 '혹시나?... 에이.. 역시나!... T.T' 의 기분이랄까?.
캐피탈리즘은 워낙 게임이 어렵기 때문에 무려 15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사용자 설명서를 자랑한다. 하지만 두꺼운 설명서는 공학용 계산기 설명서처럼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흥미도 유발되지 않는 내용구성으로 별로 읽고 싶은 마음을 주지 않는다. 게임의 캠페인 모드를 통해 거의 모든 명령어를 익힐 수 있으므로 사실 설명서를 정독할 필요성도 별로 없긴 하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150페이지나 되면 어딘가에 쓸 만한 곳이 있을텐데? 그건 바로 게임에 나오는 여러가지 정보에 대한 레퍼런스로서의 역할을 해주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 다시 말해 게임 중에 나오는 여러 가지 복잡한 내용들을 알아보고 싶을 때 도움을 받을 수가 있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 설명서에는 정보를 찾기 위한 인덱스가 존재하지 않으며, 정보 역시 가나다 순으로 정열이 되어 있지 않아 원하는 정보를 찾으려면 처음부터 다 보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 때문에 필자는 설명서보단 게임 속에 있는 생산자 가이드를 사용하는 편이다. )
캐피탈리즘 II. 아마도 게임 제작 초기부터 매니아층을 노렸겠지만, 아무리 매니아라해도 이정도 구성이라면 실망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조금만 더 세심한 배려를 했으면 좋았을 거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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