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이 된 기분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PC
NoGun_Fins nogun_fins@nate.com

'해적'하면 떠오르는 것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해적'이라는 단어를 처음 봤을 때 떠오르는 것은 '보물섬' 정도였다. 여기서 조금 더 발전을 한다고 해봐야 보물을 찾아 배를 타고 다니는 보물 사냥꾼들의 집단, 아니면 '캡틴 하록(아는 사람이 있을까?)'처럼 검은 망토와 안대를 한 선장 이것도 아니면, '피터팬'에 나오는 손목이 없는 갈고리 선장 정도를 떠올렸을 뿐이다. 아, 요즘은 '해적'하면 떠오르는 것이 '원피스' 였다. 그런데 이런 필자에게 앞으로 '해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하나가 최근에 생겼다. 그건 바로 오늘 소개할 게임인 '시드 마이어의 해적(Sid Meier's Pirates!, 이하 SMP)'이다.게임을 하면서 스스로 해적이 된 듯한 기분을 마음껏 느끼게 해주었던 SMP. 자, 지금부터 SMP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자.

어떤 장르의 게임인지 감이 안왔던 게임
요즘 출시되는 게임 타이틀은 패키지만 보더라도 '이 게임은 어떤 장르의 게임이다.'라는 말을 쉽게 할 수 있다. 그리고, 과거에 한 번쯤은 해보았던 비슷한 게임을 떠올리며, '이 게임은 어떤 게임이랑 비슷할 것이다.'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이처럼, 어떤 게임이 출시 되면 장르가 구분되고, 다른 시스템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비슷한 특성을 가진 게임이 존재하며, 그러다 보면 그 중에서 한 장르의 기준이 되는 대표적인 게임이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SMP를 접했을 때 쉽게 게임의 장르와 기준이 되는 게임을 떠올릴 수 없었다. 왜냐하면, '해적'이라는 문구를 떠올렸을 때 딱히 머리 속에 떠오르는 게임이 없었고, SMP는 필자가 단 한 번도 접해보지 못했던 독특한 시스템을 가진 새로운 장르의 게임이었기 때문이다. SMP는 여러 가지 미니 게임이 혼합된 게임으로, 액션이 주가되는 미니 게임이 많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게임의 흐름을 생각해 보면 '액션' 장르라고 단정 지을 수도 없다. 오히려, '어드벤처'에 가까운 장르라고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게임을 하면서 '다양한 액션을 펼치는 게임'이라는 생각 보다는 '항해를 하면서 모험을 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기 때문이다.

영문판 게임이지만 단순한 인터페이스
SMP는 번역이 하나도 되지 않은 영문판 게임이다. '영문판 게임'이라는 것 때문에 꺼리는 게이머들을 필자는 수없이 봐왔다. 이렇게 번역이 되지 않은 게임은 스토리나 인터페이스 등의 텍스트 표시가 영어로 된 만큼, 게임의 이해와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것이 게이머들의 가장 큰 기피 이유다. 하지만, SMP가 영문판 게임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거부반응을 일으키며 기피할 필요는 전혀 없다. 첫 번째, 영어로 장황하게 설명하는 스토리가 없다. 시작 부분 또는 중간마다 이벤트 영상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스토리를 이해하는 영상이기 보다는 단순히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영상을 보여줄 뿐이다. 이벤트 영상에서는 캐릭터들이 대화하는 대사가 없기 때문에, 어떤 내용인지 이해하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이해가 되는 것들뿐이다. 두 번째, 인터페이스 역시 영어로 되어있기는 하지만, 단순한 인터페이스이기 때문에 하나하나 실행하다 보면 금세 알 수 있다. 게임을 하면서 수시로 확인해야 하는 F1에서부터 F10까지의 열람 메뉴와 게임 내에서 빈번히 사용되는 키패드에 있는 숫자 9개와 엔터가 인터페이스의 전부이다. 영문판 게임이지만 영어로 된 장황한 설명은 '도움말' 정도일 뿐이다. 스토리와 인터페이스가 단순하기 때문에 영문판 게임이라 하여 거부감을 느낄 필요가 전혀 없다. 한마디로 영문판 게임이라고 기피할 게임은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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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타이틀 메뉴이지만, 이해 못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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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이벤트 영상이다.
눈을 뜨고 보고만 있어도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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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영어 때문에 머리가 아픈가?
선택한 시대적 배경의 설명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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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에 영어가 장황하게 써져 있지만,
단어를 조합만 해도 쉽게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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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미니 게임의 집합
SMP는 여러 개의 미니 게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큰 게임을 형성하고 있다. 게임 내에 존재하는 미니 게임들을 나열해 보면 항해, 함대 전투, 칼 싸움, 춤, 보물 찾기, 육지 전투, 도시 잠입 및 탈출이다. 현재 진행 상태에서 다른 미니 게임으로 파생되는 형태이다. 항해 중 함대 전투로 이어지거나 육지 전투, 보물 찾기 미니 게임으로 이어진다. 즉, 같은 화면에서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게임을 진행하는 형태가 아니라, 각각의 미니 게임이 게이머의 선택에 의해 넘어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1. 항해
항해는 말 그대로 배를 타고 바다를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공간적 배경이 되는 카리브해를 몇 십 년간 이동하면서,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 게임 중 가장 많이 보는 화면이기도 하다. 시원시원하게 펼쳐진 바닷가에서 물살을 가르며 이동하는 모습은 눈으로 보기만 해도 즐거워진다. 또, 시원한 바닷가의 배경에 맞는 경쾌한 배경음 때문에 기분이 배가된다. 항해는 도시간의 이동, 타겟이 되는 적 함대와의 전투 등을 염두에 두면서 진행해야 한다. 항해는 게임의 목적이 되는 퀘스트하고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제한된 플레이 시간을 생각해 보면, 항해를 잘하냐 못하느냐가 전체적인 게임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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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의 기본 화면이다. 보기만 해도 시원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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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bados'에서 출항한 영국령 배(Lovely Mary)가
'St. Kitts'를 향해 가고 있다. 즉, 잡으란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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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대 전투에서 승리하여 뒤에
나포한 배가 두 척이나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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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 및 축소가 가능하기 때문에 배가 세밀하게
표현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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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함대 전투
해적은 해상에서 배를 강탈하거나 재물을 빼앗는 도둑을 말한다. 게임 제목이 해적(Pirate)인 만큼 함대 전투는 SMP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좀 더 좋은 배를 타기 위해서, 승진(Promotion)퀘스트를 위해서, 항해 중인 유명한 해적을 잡기 위해서 등 타겟이 되는 함대는 눈에 보이는 대로 잡아서 제압해야 한다. 항해 중 타겟이 되는 함대에 가까이 다가가면, 함대 전투를 할 것이냐는 메시지 창이 뜨며, 이를 선택하면 함대 전투로 넘어간다. 세 개의 대포 중 하나를 선택하여 적 함대를 향해 발사해 무력화 시키면 함대 전투는 승리하게 된다. 함대 전투는 게임 내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서 그런지 몰라도 제작진들이 신경을 많이 썼다는 점이 눈에 띈다. SMP는 수 십 종류의 배들이 등장하고, 함대 전투시 파손되는 정도를 일일이 표현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게다가, 전투 중 일어나는 액션들을 실감나게 표현한 점(선원들이 배에서 뛰어내린다거나 대포에 맞았을 때 비명을 지른다든가 하는..)도 함대 전투의 몰입도를 높이는 훌륭한 요소로 작용한다. 신기한 점은 SMP는 밤낮 없이 해가 떠 있기 때문에 밤이 존재하지 않는데, 함대 전투에서는 밤낮이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보통 낮에 전투를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전투를 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밤으로 넘어가 배경이 컴컴해 지는 것이다. 함대 전투 중 적 함대가 전투 능력을 상실하면 바다에 가라 앉지만, 중요한 인물이 타고 있는 경우에는 바다에 가라 앉지 않는다. 중요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인물들은 다른 퀘스트와도 연관된 경우이기 때문에 적 함대에 가까이 다가가 칼 싸움을 해 결판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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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겟이 되는 함대가 나타났다면, 가까이 다가가면,
선택창이 나타나고 함대 전투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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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대 전투는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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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사정거리가 긴 'Round Shot' 공격으로
선원 수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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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 'Chain Shot'으로 적 함대를
이동 불능 상태로 만들면 승리는 코 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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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반, 칼 싸움으로 이어지는 경우라면,
'Grape Shot'으로 적 선원 수를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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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nd Shot'으로 계속 쏘다 보면, 적 함대의
선원 수가 0이 되고, 배가 가라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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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함대를 전투 불능으로 만들어
부딪히면 항복을 받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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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대 전투에서 중요한 선원을 확보할 수 있다.
적 함대를 격침시키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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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은 배를 강탈하거나 재물을 뺏는데 그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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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대와 선원 손실을 줄이기 위해 시작부터 무조건
돌진하여 칼 싸움으로 마무리 짓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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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칼 싸움
칼 싸움은 함대 전투의 마무리로써 등장하는 미니 게임이기도 하지만, 선원들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함대 전투를 거치지 않고 적 함대를 빠르게 제압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칼 싸움은 일대일 전투인데 상대의 공격을 피하기도 하고 공격하기도 하면서 궁지에 몰아세우면 결판이 나는 미니 게임이다. 상/중/하단의 공격과 방어만으로 게임이 전개되는데, 가장 어려운 'Swashbuckler' 난이도에서는 순간적으로 보고 판단해야 하는 순발력과 집중력을 요구한다. 적 함대를 나포하기 위해서는 필수로 거쳐야 하고, 중요한 인물을 통해 정보를 얻기 위해서 도 필수로 거쳐야 하는 미니 게임이다. 또, 로맨스 퀘스트 중 통치자의 딸이 피앙세로 등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서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 그만큼, 칼 싸움은 함대 전투와 더불어 퀘스트를 수행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Montalban'에서 벌이는 'Marquis'와의 결투는 SMP 칼 싸움 중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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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볼일 없는 선장과의 칼 싸움 중 하단 공격을
피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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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볼일 있는 선장은 항상 밧줄을 타고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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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싸움의 결판은 궁지에 몰아 세우거나, 적 함대의
선원수가 1이 되면,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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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술집에서 칼 싸움을 벌이는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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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전투 후 성 위에서의 결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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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퀘스트 중 피앙세와 벌이는 결투에서 패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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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춤
각 도시에는 통치자가 있고, 통치자에게는 딸이 있다. 이 통치자의 딸은 게임을 풀어 나가는데 필요한 중요한 정보를 가지고 있고, 로맨스 퀘스트와도 직접적인 관계가 있기 때문에 지나쳐 버릴 수 없다. 따라서, 통치자의 딸과 친해져야 하는데, 그 방법이 바로 춤이다. 이 춤의 결과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다르기 때문에 되도록 이면 많은 여자와 친해져 다양한 정보와 아이템을 얻어야 한다.(한 마디로 카리브해의 바람둥이가 되어야 한다. ~.~)이 미니 게임은 배경음에 맞춰 파트너인 통치자의 딸이 손을 내밀면 방향에 맞춰 손을 잡아주면 된다. 여섯 개의 방향과 콤보가 존재하기 때문에 순간적인 판단의 순발력과 집중력을 요구하는데, 칼 싸움 보다 좀 더 복잡한 미니 게임이다. 노래가 끝날 때까지 무사히 마치게 되면, 아이템과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물론, 춤을 잘 춰 파트너의 환심을 사게 되면, 양질의 정보와 아이템을 얻는다. 이 미니 게임은 상당히 재미있다. 다양한 노래가 배경음으로 나오고, 몇 분 동안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몰입도가 상당한 미니 게임이다. SMP의 미니 게임 중에서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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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령의 한 통치자의 딸에게서 유혹(?)을 받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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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흘러 나오기 시작하면 여자가 손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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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내미는 입력 타이밍이 좋으면,
턴을 하면서 파트너의 하트가 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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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장면도 춤의 결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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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여자와 춤추기 싫다면, 거절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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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의 결과에 따라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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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잃어버린 가족, 보물, 고대 유적 그리고 The Marquis de Montalban
위의 제목에서 나열한 것은 모두 퀘스트인데, 방법만 다를 뿐 미니 게임은 똑같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지도의 조각들을 얻게 된다. 완성된 지도에 표시된 도시 근처에 정박해 지도에 표시된 구조물을 따라 이동하게 되면, 목적지에 다다르게 된다. 방법은 간단하지만, 한 번 헤매기 시작하면 미로의 복잡함을 연상케 한다. 대게 지도의 구조물이 정확하게 여러 개 표시가 되면 헤맬 일은 없지만, 간혹 머리를 아프게 하는 지도를 보여주기도 한다. 게임 결과를 좋게 하기 위한 명성에 관련될 뿐, 미니 게임 내에서 재미를 느낄만한 부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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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는 조각조각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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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지도를 보고, 표시된 지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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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 표시된 구조물의 위치를
확인해 가면서 이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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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가족을 찾는다. (찾지 말걸.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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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해적이 묻어 놓은 보물도 찾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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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유적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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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지도가 나타나면, 심히 곤란하다.
육지에서 헤매는 건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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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eche' 남동쪽 육지의 어딘가에 묻혀 있는데,
어디서 찾아?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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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육지 전투
한 나라의 함대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게 되면, 현상금이 걸리게 되고, 도시에 들어갈 수 없게 된다. 이 때 선택은 도시에 잠입을 하거나, 육지 전투를 통해 도시를 제압하는 경우로 선택이 나뉠 수 있다. 육지 전투에서 승리하게 되면 많은 금화를 약탈할 수 있고 타 국가의 식민지로 바꿀 수 있다. 육지 전투는 'The Marquis de Montalban' 퀘스트 수행을 위해 최소한 한 번은 해야 하는 미니 게임이다. 육지 전투는 육탄전을 펼치는 무리와 총으로 공격하는 무리를 이동하면서 도시를 지키는 병사들을 모두 제압하면 된다. 이 미니 게임의 비중은 지극히 낮은 편이다. 하지만, 모든 도시를 한 나라의 식민지로 통일하고 싶다면, 수도 없이 해야 하는 미니 게임 중 하나이다. 삼국지 같이 천하통일에 관심이 있는 게이머라면, 카리브해의 전 도시를 한 나라의 식민지로 바꿀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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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정박하지 못하는 경우 육지 전투를 벌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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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위치를 설정한 후, 전투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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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턴에 두 칸 움직일 수 있지만, 공격을 하게 되면
한 턴에 한 번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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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탄전을 벌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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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들이 원거리에서 공격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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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에 승리하면, 도시를 점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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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금화를 가질 수 있고,
타 국가의 식민지로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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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rquis Montalban'의 위치를 찾아 육지 전투를
하였다면, 최종 결투는 칼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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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도시 잠입 및 탈출
현상금이 걸려 도시에 들어갈 수 없는 경우 또는 함대 전투나 육지 전투에서 패하여 감옥에 갇혀 탈출할 때 이 미니 게임을 해야 한다. 이 미니 게임은 주로 낮을 배경으로 하는 SMP에서 함대 전투와 더불어 야간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거리를 지키는 병사들을 피해 길을 따라 이동하고, 짚 더미에 숨으며 선술집으로 숨어들어가거나 해안가로 탈출하면 된다. 주로 함대 전투 중 칼 싸움에 패하여 감옥에서 탈출해야 하는 경우로 자주 접하게 된다. 필자의 경우 난이도가 높은 'Swashbuckler'에서는 수도 없이 칼 싸움에 패하여 도시를 탈출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였다. 난이도에 따라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한 번도 이 미니게임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육지 전투와 더불어 빈도수가 낮은 미니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미니 게임에서 느낄만한 재미는 순찰하는 병사 뒤를 급습하는 정도만 신선함을 제공한다. 제목이 잠입 및 탈출이라지만, 긴장감은 그리 생기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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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전투가 무서웠다면, 선술집으로 숨어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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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도 뛰어 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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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을 도는 병사의 눈을 피해 짚 더미에 숨기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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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술집으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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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 갇힌 신세라면, 탈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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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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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히면, 다시 감옥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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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병사 뒤를 급습하는 공격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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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미니 게임이지만, 퀘스트 때문에 복잡한 게임
SMP의 미니 게임만 생각해 보면 단순한 인터페이스 때문에 게임마저 단순하고 쉬울 것이라는 편견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게이머 스스로 판단하여 행동해야 하는 여러 퀘스트들이 복합적이고 동시다발적으로 생기기 때문에 게임마저 단순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오히려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일들을 해내기 위해 정신 없이 움직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또, 비록 영문판 게임이지만 단순한 인터페이스 때문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영문판 게임이라는 것 때문에 스토리의 이해와 몰입도가 떨어질 요소가 전혀 없으며 접하기 어려운 게임이 아니다. SMP는 고전적인 형태의 미니 게임으로 전개되는 게임이지만, 그 어느 게임보다 알찬 게임이라고 말하고 싶다. 쓸대 없이 조잡하여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런 게임들 보다는 오히려 간결함과 각각의 미니게임들이 잘 연계된 탄탄한 게임이라고 본다. SMP 타이틀을 접하는 순간 '이 게임은 이런 게임이다!'라고 단언하기 힘들 만큼, 요즘 출시되는 게임에게서 느낄 수 없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고만고만한 게임들에 싫증을 느낀 게이머라면, 신선한 재미를 원하는 게이머라면 SMP를 직접 플레이 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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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회장에서 파트너한테 망신당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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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실수이더라도 지면 바로 감옥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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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칼 싸움은 승리로 장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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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뷰티풀한 여자와 해피 엔딩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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