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컨트롤 2', 프레스 투어를 다녀와서...
비벤디 유니버셜 게임즈는 3월 18일 코엑스 컨퍼런스 센터에서 그라운드 컨트롤 2 : 오퍼레이션 엑소더스 (이하 그라운드 컨트롤2) 프레스 투어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그라운드 컨트롤 2의 개발사인 매시브 엔터테인먼트의 CEO 마틴 월피즈씨가 참석하여 직접 시연을 통해 게임을 소개하였으며 같은 스웨덴 출신인 손오공 프렌즈 소속 프레드릭 요한슨 선수가 참석하여 눈길을 끌기도 하였다. 기자간담회는 그라운드 컨트롤2의 동영상 상영으로 시작되었다. 실제 게임 내용을 담은 것이 아니라 게임의 배경과 등장하는 종족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둔 동영상이었는데 인간중심의 노던 스타 동맹과 기계중심의 테란 제국의 전투가 마치 영화 터미네이터의 한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어 실제 게임 그래픽에 대한 기대감이 들게 하기 충분했다. 동영상 감상이 끝난 뒤에는 마틴 월피즈씨의 시연을 통한 게임의 특징 소개 및 질의 응답시간이 이어졌다. 다음은 그라운드 컨트롤2의 특징을 정리한 것이다. 1. 인간 유닛 중심의 노던 스타 동맹과 기계 유닛 중심의 테란 제국, 그리고 외계종족 바이론스. 이렇게 세종족이 등장한다. 2. FPS 게임을 보는 듯한 뛰어난 3D 그래픽. (실제로 인체비례가 굉장히 사실적이었으며 확대시켜도 유닛들의 모습이 굉장히 자연스러워 FPS 같은 그래픽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3. 자유로운 시점. (360도 자유로운 시점 전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런 방식의 시점에 적응이 안되는 게이머를 위해 버튼 하나로 일반적인 RTS 게임의 시점으로도 전환할 수 있다고 한다.) 4. 날씨와 지형이 전투에 큰 영향을 줌. (보병은 숲속에 들어갈 수 있는데 숲속에 들어가면 적의 공격에 잘 맞지 않으며 비가 오면 유닛들의 시야가 좁아진다고 한다.) 5. 모든 유닛은 두가지 방식의 공격법(2차 모드)을 가지고 있어 전투에서 컨트롤이 대단히 중요하다. (일반 보병의 경우 기본적으로 머신건을 사용하지만 2차 모드로 전환할 경우 로켓포를 쓸 수 있어 컨트롤에 따라 탱크에 학살당할 수도 있고 거꾸로 탱크를 잡을 수도 있다고 한다.) 6. 외계종족 바이론스는 기본적으로 생물체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체력이 회복되게 되며 두개의 유닛이 합쳐져 새로운 유닛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다시 분리하는 기능도 고려중이라고 한다.) 7. 매스게이트라는 자체 베틀넷을 통해 세가지 방식의 멀티 플레이 (일반적인 매치, FPS 처럼 아무때나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드랍인 방식, 여러명이 함께 미션을 진행하는 협력 모드)를 지원하고 있으며 카운트스트라이크같이 클라이언트 서버 방식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유저들도 자유롭게 서버를 만들 수 있다. 8. 싱글 플레이는 한 캠페인당 12개의 미션씩 총 2개의 캠페인이 제공되며 시나리오를 위해 SF 작가에게 많은 도움을 얻었다고 한다. 마틴 월피즈씨는 시연이 끝난 뒤 세번째 종족인 바이론스와 멀티플레이에 신경을 많이 썼음을 강조하였으며 바이론스 유닛에 한국적인 이름을 붙이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밝혀 한국의 RTS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내었다. (현재 그라운드 컨트롤2의 오픈베타에는 400여명의 한국 게이머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오늘 행사를 통해 한국에 첫선을 보인 그라운드 컨트롤 2는 생산단계를 간략화한 전투 중심의 플레이와 놀라운 그래픽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그 놀라운 그래픽을 표현하기 위한 컴퓨터의 사양이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틴 월피즈씨의 말에 의하면 펜티엄3 800MHZ, 지포스1, 2급의 그래픽 카드이면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미 C&C 제너럴을 통해서 한번 속았기에 걱정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을 듯. 제 2의 C&C 제너럴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그라운드 컨트롤2는 6월경에 전세계에 출시될 예정이며 한국에서는 손오공을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게임그루 김남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