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확장팩 1년만에 나오다

문명3 출시 후 근 1년만에 확장팩 플레이 더 월드가 출시되었다.
패키지는 평범한 모양의 박스 형태이며 패키지 전면부에는 커다랗게 팔씨름을 하는 팔2개가 그려져 있는데, 특이한 것은 한쪽은 갑옷을 입은
팔이고, 다른 한쪽은 가죽팔목보호대(?)를 하고 있는 팔로서, 필자에게는 동서양 고전 문명의 대립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준다.
대립하고 있는 팔 중간 부분에는 문명3: 플레이 더 월드(Civilization 3, Play the World) 제목이 있으며, 역시
시드마이어(Sid Meier)의 이름도 빠지지 않고 보인다. 또한, 제목 밑에는 확장팩의 특징인 멀티플레이를 강조하는 문구도 있다.
패키지 뒤쪽에는 게임의 스크린 샷 2장과 더불어 게임내 각 나라의 지도자 모습이 하단부에 박혀 있다. 그림과 그림 사이에는 게임의 특징에
관해 설명하는 내용이 들어있는데, 특별히 눈에 띠는 것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이번 패키지의 디자인은 문명3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게임인 것을 감안할 때, 그다지 나쁜 디자인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게임을 개봉하면, CD를 보호하는 하드보드 지에 CD가 끼여 있으며, 매뉴얼과 고객등록엽서가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문명3 패키지에서는
매뉴얼이 엄청난 비중을 차지했지만, 확장팩의 경우는 매뉴얼이 패키지에서 그다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게임이
문명 3의 규칙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굳이 다시 설명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매뉴얼은 약 40페이지의 코팅지로 되어있고, 속 내용은
흑백이며, 약간 작은 크기의 글씨가 사용되었다. 글씨 크기는 개인적으로 조금 작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역시 이런 점도 문명3 매니아
층을 고려한다면 그다지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 CD케이스의 그림과 CD의 그림도 역시 패키지 그림과 마찬가지로 팔씨름하는 두 개의
팔인데, 이것을 조금은 차별화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하는 욕심 섞인 생각도 해본다.
플레이 더 월드 패키지는 전체적으로 무난한 패키지이며, 주 고객층이 문명3라는 게임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인 것을 가정할 때 큰 불만이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한가지 출시전에 그렇게 자랑을 했던 왕건과 우리나라의 추가 부분이 한 부분도 패키지에 나타나지 않은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 이런 것을 자랑하는 것은 기본인데. 왜 넣지 않은 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