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벌판을 호령하던 우리 민족의 기개

#PC

우리나라는 이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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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는 임나일본부설을 채택하여 우리를 분노케 하고 2편에서는 아예 조선을 빼버려 우리나라에선 게임성이나 재미에 비해 상당한 홍역을 치루었던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이제 그 시리즈 4번째 작품이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려 하고 있다. 이번 작품에선 우리나라의 게임시장을 무시할 수 가 없어서 인지, 2편과는 다르게 조선이 등장한다. 거북선이라는 해상 유니트와 함께.

존재한다면 어느 정도?
솔직히 마음에 드는 정도는 아니다. 우선 거북선의 모양이 위엄이 넘치거나 적을 압도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무슨 장난감 거북이 같은 모양이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지상 유니트들은 형편없는 수준이다. 우리나라가 추가되기는 했지만 26개의 미션 중 하나일 뿐이고 해상이 아닌 곳에서는 위력을 발휘 못하는 민족으로 묘사되어 있으니 그리 기분이 좋지는 않다. (고구려군이 막강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우리로서는 불만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다.)

전작과 달라진점은?
일단 '정복자들'에 새롭게 추가되는 종족부터 살펴보기로 한다. 한국을 비롯해서 훈족, 마야, 아즈텍, 스페인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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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종족이 더 추가되었으며, 각각의 종족들은 특수 유닛을 갖고 있다. 맵도 새로운 맵이 많이 추가 되었는데 그중 유카탄의 열대우림, 고스트레이크의 언 강 등은 실제 존재하는 상황을 연출해 맵으로 디자인해 놓았다. 이는 게이머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 줄거라 예상된다.그외에도 여러 가지 사항이 변경되었는데, 게이머들이 반길 만한 사항 중 하나가 농장일 것 같다. 농장은 전편처럼 게이머가 마우스 오른쪽 클릭을 하거나 지을 필요 없이 자동적으로 농작물이 자랄 수 있게 되었다.

인공 지능의 발전은?
전작에서도 인공 지능에 대해서 그다지 불만이 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주민들에게 작업을 지정했을 때 작업을 하지 않고 빈둥빈둥 되던 몇몇 게으른(?) 주민들이 게이머들을 귀찮게 한적이 있었다. (그래서 2편에선 "노는 일꾼들을 찾는" 키가 존재했다.) 그렇지만, 정복자에서는 농부의 경우 지력이 다하면 알아서 계속 농사를 짓고, 건축의 경우에도 여러 명에게 동시에 작업을 시키면 알아서 적당한 위치로 가서 작업을 한다. 상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그 외
이번 작품은 한글화가 되어 나오기 때문에 따로 패치가 필요없다. 그렇지만 필자 개인적으론 영어로 나와도 좋으니 만주벌판을 호령하던 우리 민족의 기개가 표현됐으면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게임이 우리의 힘을 제대로만 평가해서 만들어진다면, 지금보다 훨씬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성공하리라 본다.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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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분명 우리나라에서도 성공할 것이다. 그렇지만 마음 한편으로, 이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이 우리나라는 형편없는(?) 나라라는 이미지를 같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다.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게임에서 더 이상 우리나라를 무시하거나, 사실과는 다른 역사적 사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우리 게이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한번쯤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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