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만도스' 이기에 기대한다
스타 등장!
1998년
게임계에는 실시간 전략시물레이션의 판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같은 실시간 전략이지만, 독특한 시스템을 가진 게임들이 많이 나왔는데, 그들 중
게임계에 핵폭탄같은 존재가 있으니, 바로 '코만도스'가 그것이다. '코만도스'는 당시 파이로 스튜디오라는 무명의 개발사가 만들었는데, 1년도
안되어서 전세계적으로 1천만 카피나 팔리고, 이듬해 나온 확장팩도 300만 카피가 팔려 무명의 개발사를 일약 스타 개발사로 만들었다.
왜?
'코만도스'가 왜이리 유명한가라고 묻는다면 바로 극악의 난이도 때문이다. 사실감 있게 디자인된 적의 인공지능은 게임 내에서 단한번의
실수도 용서치 않는다. 단 한번의 실수로 알람을 울리고, 사라져 가는 대원들, 그렇게 때문에 미션 성공을 위해서는 하드가 닳도록 세이브-
로드를 한다. 이런 난이도로 인해 어떤 이는 '코만도스'를 퍼즐게임이라 일컫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땀흘려 거둔 성공으로 게이머들에게
말할 수 없는 쾌감을 안겨준다. 마치 넘을 수 없을 것같은 산을 넘었을 때와 같은 기쁨이랄까.
과연 어떤 모습일까?
전편이 나온지 3년여의 세월이 흐른 후의 나온 '코만도스2'의 모습은 과연 어떨지.. 현재 나온 자료들과 스크린샷 등으로 그 모습을
그려나가 보기로 하자.
2D 그래픽의 극대화!
일단 눈에 보이는 그래픽은 전작도 훌륭했지만, 후편은 전작의 그래픽을 넘어 2D 그래픽에 사실성과 세밀함을 더욱
극대화시켰다. 게다가 캐릭터의 생동감 넘치는 움직임을 위해 3D를 채용하였는데, 2D 배경과 3D 캐릭터가 이질감을 느낄 수 없게끔 상당한
조화를 보여준다. 그리고, 전작은 대부분 건물 외부만을 표현했는데, 이번에는 건물 내부까지 표현하여 내부 미션 진행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게다가 건물내부에는 풀3D 모드를 사용하여 모든 방향으로의 시점 변환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전편에서는 독일군만이 등장하지만, 이번에는
일본군도 등장한다고 한다. 2차 대전 당시 일본군 점령지인 남태평양, 인도네시아 등이 새로운 배경으로 추가되는데, 북극해부터 동남아시아의
밀림까지 다양한 배경으로 게임을 진행시키게 된다. 또한, 배경이 단순한 배경이 아닌 이를 이용해서 게임을 풀어나가게끔 하고 있다. 즉,
하수구로 건물내부로 잠입할 수도 있고, 전봇대에 올라갈 수도 있다.
영화같은 미션
그리고, 제공되는 미션들은 유명한 영화에서 모티브를 따와서 더욱 재미를 선사할 듯하다. 즉, 라이언 일병 구하기나 콰이강의 다리같은
유명한 영화의 컨셉을 이용하여 몇몇 미션들이 제작되었다고 하니, 영화를 본 사람들은 마치 영화속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을 받을 지도
모르겠다. 또한, 역사에서 잠깐 등장했다 사라진 일본 항공모함 시나노도 등장한다고 하는데, 실제 크기를 캐릭터에 맞춰서 재현하였기 때문에,
역사의 뒤안길에 사라졌던 항공모함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된다.
그외 달라진 점
이외에
달라진 점은 전작에서 그린베레만 가능하였던 물건 나르기같은 기능도 다른 캐릭터가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하고, 전편에는 개인이 갖고 있던
아이템들이 서로 공유가 안되지만, 이번에는 인벤토리 개념이 존재해 습득한 물건이나 캐릭터의 무기들을 캐릭터간에 서로 교환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확장팩에서 잠깐 등장했던, 나타샤도 이제는 정규 요원으로 등장하고, 그외 도둑과 군견도 등장해서 대원들이 한층 다채로와 졌다.
그래도 달라지지 않는 것이 있으니..
이렇게 전편보다 더욱 보강된 모습으로 다가오는 '코만도스2'에도 달라지지 않는 것이 있으니, 바로 극악의 난이도는 달라지지 않을 듯하다.
'코만도스2'는 10개 정도의 미션을 제공한다는데, 제작사의 말에 따르면 숙련된 게이머들도 미션 하나를 완벽히 마치는데, 5~6시간 정도
필요하다고 하니, 역시 코만도스는 코만도스야 하는 말이 절로 난다. 그러나, 게이머들이 편의를 위해 난이도를 세 개로 나눌 것이라 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대작 코만도스2가 기대되는구나!!
강화된 그래픽과, 미션 디자인으로 전편보다 파워업 될 '코만도스 2'. 아마도 많은 이들이 다시금 밤잠을 설치며 페인이 길로 접어들지 않을까
한다. 항상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알람이 울리지 않는지 걱정하고, 다가갈 때는 가급적 뒤로 다가가는 '코만도스' 병이 올 가을 유행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