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의 신화를 이어간다!
9월 말에 발매를 준비 중인 컨디션 제로를 웨이코스에서 직접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플레이가 빠진 싱글미션 버전으로 유출을 의식해서인지
지정된 장소에서 4대의 컴퓨터에서만 플레이가 가능했지요.
기본 메뉴는 DOD 상용판에서 볼 수 있었던 스팀을 이용한 깔끔한 메뉴였습니다. 일반적인 메뉴에는 WorldMap
라는 새로운 메뉴가 추가되었는데 이 메뉴는 싱글미션을 임의로 선택해서 게임을 할 수 있는 메뉴였습니다. ( 싱글미션에서 클리어 한 미션만
선택이 가능했지요. ) 미션은 트레이닝 미션을 포함 총 19개의 미션으로 하나의 미션을 플레이하는데 개인의 차가 있겠지만 제 경우에는 대략
1 ~ 2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한동안 말이 많았던 제작사는 리추얼 엔터테인먼트로 표기되어 있었고 기어박스의 로고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필자는 시간 관계상 3 미션 초반까지만 진행을 해보았는데 게임을 하면서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달라진 부분이 여럿 보였습니다.
역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디테일이 높아진 그래픽입니다. 각종 모델링의 디테일이 좋아졌으며 또한 다양한 그래픽적 효과가 추가되어 이전의 카운터 스트라이크 보다 그래픽이 한 단계 더 발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런 그래픽이 이전과 비슷한 사양에서 돌아간다는 것은 저사양 유저들에게는 매우 기쁜 소식이 아닐까 합니다. 필자가 플레이했던 컴퓨터 사양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래픽 카드는 Geforce 2 MX였는데 평균 프레임이 30 ~ 40 사이를 왔다 갔다 했습니다.
인물 모델링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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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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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한 무기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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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미션은 테러집단에게 점령된 일본의 지하철 역사로 들어가 승객을 구하고 테러집단을 몰아내야 하는 임무였습니다. 시작시에는 USP와 방패를 가지고 시작을 하더군요. 하지만, 방패의 활용도는 생각보다 낮았습니다. 방패가 있다면 주위에 아군들이 많이 있어야 하는데 플레이어를 따라오는 동료는 한 명이며 그것도 잠시뿐이었습니다. 게임을 조금 진행해 보니 M3와 MP5를 사용할 수도 있었습니다. M3는 전과 비슷한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MP5는 집탄성이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외에 미션 오브젝트는 텝키를 눌러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개의 총을 한꺼번에 들 수도 있었는데 하프라이프와 비슷한 인터페이스로 총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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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감 같은 카스의 장점은
고스란히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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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사격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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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미션은 어느 지역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동남아 쪽(베트남지역) 같은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필자가 게임을 하는데 너무 집중을 하다보니 이런 저런 잡다한 내용을 신경 쓸 여력이 없었습니다.) 이 미션에서는 적이 여기저기 숨어있다가 칼을 들고 달려들었고, 맵 곳곳에 배치된 스나이퍼들과 부비트렙을 신경쓰며 플레이해야 했습니다. 또한 첫 번째 미션과는 다르게 다양한 장비아이템을 사용해야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는데 자물쇠를 제거하는 소형 절단기나 스위치 폭탄, 좁은 틈새에 집어 넣는 내시경 카메라, 무전기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첫 번째 미션에 비해서 총알이 부족해 어렵더군요. 아, 다양한 폭발로 인해서 맵 지형이 변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레드팩션시리즈처럼 지형이 임의로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게임 시작시 사용 가능한 UMP는 모델링 변경은 물론 이전보다 연사력이 올라갔더군요.. 적의 AI 또한 상당히 잘 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덕분에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미션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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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들이 상당한 수준의
인공지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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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카메라를 사용해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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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미션은 아랍권 지역에서 게임이 진행되었습니다. 헬기를 타고 이동 중 적의 로켓을 맞고 추락하는 신을 볼 수 있었는데 마치 블랙호크다운 같았습니다. 초반부터 M4를 사용할 수 있었는데 총기 사운드가 변경되었더군요. (소음기 장착시도 마찬가지로 변경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 관계상 더 이상 플레이를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화끈한 폭발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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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욱한 먼지를 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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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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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의 플레이였지만, 전체적으로 몇몇 총기 모델링과 사운드가 변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모델의 동작이 수정되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컨디션 제로의 큰 특징인 싱글플레이도 꽤나 다양한 설정과 구성으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었기에 나머지 미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더군요. 하지만 싱글플레이에서 확인한 변경점들이 모두 카운터 스트라이크 1.6 멀티에 적용될 지에 대해서는 확신을 할 수가 없더군요. 아무튼, 이번 플레이를 통해 확신할 수 있었던 것은 지금 컨디션 제로를 기다리고 있는 유저들의 만족도를 이 게임은 120% 채워 줄거라는 것이군요..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발매일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쌈지돈을 모아두시는게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