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워크래프트3' 세계제패 한 풀다

'ESWC2004' '워크래프트3'(이하 워3) 세계 우승컵이 마침내 한국의 품에 안겼다. 지난 11일(프랑스 현지 시간) 프랑스 쁘와띠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 'ESWC2004' 대회에서 한국국가대표 조대희 선수가 '워3'부문 우승을 차지한 것. 이번 우승은 ESWC2003, WCG2003, WWI(Blizzard WorldWide Invitational), ACON4 등 '워3' 국제 대회에서 단 한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한국 대표의 한을 풀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조대희 선수는 3전 2선승제 결승전에서 프레드릭 요한슨 선수를 맞아 치열한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 날 우승으로 조대희 선수는 우승 트로피, 메달과 함께 1만 달러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결승전에 앞서 열렸던 3.4위 결정전에서는 천정희 선수가 엘보츠 하이다리안 선수에게 패해 4위에 머물렀으며 5~8위 결정전에서는 김동문 선수가 모두 승리를 거둬 4강에 진출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4위를 차지한 천정희 선수는 2천 달러의 상금을, 5위 김동문 선수는 천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우승을 차지한 조대희 선수는 우승 소감에서 "일단 우승을 해서 너무나 기쁘다"며 "컨디션이 좋아진 만큼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서 WCG도 열중하고 방송 경기 등도 열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대표팀 팀장을 맡았던 김동문 선수는 "어렵게 온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다소 부족한 성적을 거둬 죄송스럽다"며 "더욱 더 열심히 해서 다음 대회에서는 꼭 우승하겠다"고 아쉬워했다. 4위를 차지한 천정희 선수는 "조대희 선수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팬들의 성원과 격려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영석 한국대표단 감독은 "최초의 '워3' 세계대회 우승인 만큼 정말 만족스럽다. 아마 팬들 모두가 바라던 세계제패였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대회 기간 내내 많은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세계를 제패한 워3 한국대표 선수단은 오는 13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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