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의 감동을 게임으로...

월드컵이 며칠 남지 않은 지금 2002 피파 월드컵 패키지가 필자의 손에 전달되었다. 지금까지 EA에서 나온 패키지 거의 대부분이 개봉과
동시에 상당한 실망감을 안겨준 경험이 있기에 이번 패키지에 거는 기대가 남달랐던 필자는 패키지를 살펴보는 눈동자가 평소와는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선 패키지는 전면부에 우승컵이 들려 있는 모습과 2002 한일월드컵의 공식 로고가 보인다. 뒤로 돌려보면 2002 피파 월드컵의 공식
라이센스 게임이란 문구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고 게임의 특징이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으며 사진이 축구공안에 들어 있는 이색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전체적으로 평범한 모습일 뿐 별로 색다르진 않다.
패키지의 앞과 뒤를 살핀 뒤에 평소와 마찬가지로 상자를 열어 내용물을 꺼내려고 하니 꺼내지지를 않아 이상하게 여기고 패키지를 다시 살펴보니
다른 게임과는 다르게 패키지 앞면부가 양쪽으로 벌어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패키지를 벌리자마자 입에선 감탄이 흘러 나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패키지 안쪽에는 우리나라 국가 대표선수들의 사진이 흑백으로 멋들어지게 인쇄되어 있으며 월드컵 경기장 사진들은 칼라로 선명하게 인쇄되어
있다. 패키지를 완전히 펼치면 정말 멋진 디자인이란 생각이 절로 들게 되며 내용물도 패키지 안에 있는 또다른 상자에 모두 들어 있어 깔끔한
느낌을 준다.
내용물은 게임 CD, 설명서, 설치 매뉴얼, 홍보 카달로그, 고객엽서가 들어 있다. 게임 CD와 설치 매뉴얼 그리고 홍보 카달로그는 매번
EA 게임을 구입해 보는 것과 다를바가 없어 별다른 느낌은 없지만 설명서는 지금까지의 EA 게임과는 비교도 되지 않게 발전한 듯한 느낌을
준다. 종이질도 좋아졌으며 설명도 그림과 함께 상당히 자세하게 나와 있다. 축구게임의 설명서로 이정도면 상당히 훌륭하단 생각을 가지게
해준다.
2002 피파 월드컵 패키지는 패키지 디자인부터가 상당히 멋들어지며 지금까지의 EA 게임과는 다르게 설명서에도 많은 신경을 쓴 흔적이 보여
상당히 만족스런 느낌을 준다. 달리 말하자면 가격대비 성능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