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베트남이다.

배틀필드 :
베트남
배틀필드 : 베트남


화끈한 멀티플레이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배틀필드 1942 시리즈의 최신작 배틀필드 베트남의 패키지는 상당히 화려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를 악문 군인의 얼굴과 함께 헬기, 비행기, 배를 등장시키고 있어 마치 배틀필드 시리즈의 강점인 다양한 탈것을 강조한 것 같은 느낌. 너무 많은 물체가 등장하고 있다보니 정신 사납다는 느낌이 없지는 않지만 배치가 잘 되어 있어 정신 사납다는 느낌보다는 화려하고 강렬하다는 점이 부각되기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을 잘 끌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패키지를 열어보면 시디 세장과 매뉴얼, 그리고 EA 상품 소개 책자가 들어있다. EA 패키지를 많이 구입했던 게이머라면 있어야 할 것 하나가 빠진 것을 눈치챘을 것이다. 바로 온라인 등록 카드. 지금까지는 카드 형식으로 따로 들어있었는데 이번 작품부터 매뉴얼 뒤에 붙어있다. 다음으로 시디를 보자. 최근에 소개되었던 MVP 베이스볼만해도 시디에 모두 같은 이미지가 프린팅되어 있었는데 이번 작품은 각기 다른 이미지가 프린팅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프린팅된 이미지도 패키지 밖의 이미지만큼이나 수준이 높아 대단히 만족스러운 편. 마지막으로 매뉴얼을 보면 시디에서 받았던 좋았던 느낌이 완전히 사라져버릴만큼 부실하다. 배틀필드 시리즈는 원래 싱글 플레이가 따로 없고 멀티 플레이를 컴퓨터와 하는 것이라는 것이 싱글 플레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매뉴얼에 멀티 플레이에 관련된 내용만 나오다니 너무하지 않은가... 뿐만 아니라 멀티 플레이에 관련된 내용조차도 자세하지 않아 대단히 실망스러운 편.(매뉴얼에서 실제 게임에 관련된 내용은 5장이다.)지금까지 충실한 매뉴얼을 제공해오던 EA 코리아였기에 더욱더 실망감을 느끼게 된다.
배틀필드 베트남의 패키지는 디자인면에서는 대단히 만족스럽다. 또한 시디도. 하지만 너무나도 성의없는 매뉴얼 때문에 다른 것을 통해서 얻었던 좋은 느낌이 다 사라진다는 것이 문제. 게임을 해보진 않았지만 달랑 5장에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을만큼 간단한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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