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그, ‘저그’종족 최초 우승 가능할까?
신예 저그 박성준(19, POS) 선수가 스타리그 사상 첫 '저그'종족 우승을 노려 화제다. 오는 8월 1일 저녁 7시 대구 북구에 위치한 전시컨벤션센터(EXCO)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질레트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프로토스의 영웅 박정석(22, KTF매직엔스)과 스타크래프트 최강자 자리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치는 것. 저그 종족은 지난 2000년 '프리첼배 스타리그'부터 시작해 최근의 '한게임배 스타리그'까지 10회째를 맞는 동안 단 한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폭풍 저그'라 불리우는 홍진호 선수가 2번의 준우승을, 봉준구, 장진남, 강도경, 조용호 선수 또한 결승 문턱에서 주저 앉아 '저그'는 우승할 수 없다는 징크스가 생길 정도. 하지만 박성준 선수는 4강전에서 현 최강자 중 1순위로 꼽히는 '짐승' 최연성을 격파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런 박성준 선수가 박정석 선수를 꺾는다면 11번째 대회만에 스타리그에서 '저그'종족 최초의 우승자가 탄생하는 셈이다. 박정석 선수의 스타리그 2회 우승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스타리그에서 2회 우승을 한 선수는 은퇴한 김동수(프리첼배, 2001스카이배 우승) 선수와 SK텔레콤 T1의 임요환(한빛소프트배, 코카콜라배 우승) 선수 등 단 2명. 만약 박정석이 박성준을 꺾는다면 통산 3번째 스타리그 2회 우승자가 된다. 또 작년 마이큐브배부터 시작해 3개 대회 연속 프로토스 종족이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본 결승전은 5판 3선승제로 열리며 2천만원의 우승 상금이 걸려있다. 관람은 무료이며 입장권은 온게임넷 홈페이지(www.ongamenet.com)에서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대진표는 아래와 같다. < 질레트 스타리그 결승전 대진표>1경기 노스탤지어 2경기 레퀴엠 3경기 남자이야기 4경기 질레트 머큐리 5경기 노스탤지어
프로게이머 박성준
프로게이머 박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