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인 3D 전략 액션 게임
3D 전략 액션이라 해야하나?
요즘
많은 3D 액션게임이 나왔지만, 그 중 가장 멀티플레이가 활발한 것은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퀘이크' 시리즈, 혹은 '언리얼' 시리즈일
것이다. 하지만, 어떠한 것도 실제 전장에서의 분소대 전술을 통한 목표점령 등의 실제감을 느끼기에는 부족했다. 이에 신생게임회사 보헤미아
스튜디오는 조금더 현실적인 3D 전략액션( 이렇게 불러도 될려나 )게임을 만들었다. 이름이 조금 긴데( 한글로 써서 그런가 ), 바로
'오퍼레이션 플래쉬포인트'가 그것이다. 아직 국내 출시가 안된 관계로 데모를 즐겨보았다.
냉전을 배경으로...
게임의 배경이 되는 것은 1985년 냉전시대. 부제가 ' 냉전의 위기 (Cold War Crisis)'이어서 그런지. 소련과 미국이
대립하는 시대이다. 소문에 의하면, 소련이 미국의 대륙을 침공하고, 곧이어 나토군이 미군을 지원하러 오는 상황이란다. 그리고 주인공은 지원군
나토군의 병사.
음.. 생각보다 사양이 높은 그래픽...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그 생각보다 사양이 높다는 것에 놀라게 된다. 테스트한 컴퓨터의 사양이 펜티엄 700에 256램, 리바
M64였는데, 1024768 로 돌리면 조금 부담스러워 해서 800600으로 돌릴 정도다. 아마도 글라이 드
모드에 최적화되어서 그런지 부두계열에서는 잘 돌아간다는 소문도 있다. 솔직히 이렇게 사양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그래픽은 그 사양에 어울리지
못한 듯한 느낌이다. 이것도 부두계열의 최적화라서 그런가. 그래도 비슷한 소재의 게임인 '히든 앤 데인저러스'의 그래픽보다는 못한 느낌.
하지만, 비교를 하지말고, 게임 자체의 그래픽만 본다면 우수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게임 시작전에 플레이어의 얼굴을
에디트 할 수 있고, 여기서 에디트한 것은 게임내 동영상이 플레이할 때도 적용된다. 그래픽의 전체적인 느낌은 전장의 표현을 잘 했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 확 트어 있는 벌판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리고 각개 병사의 행동이 상당히 잘 표현되어 있다. 포복이나 사격 등이, 군대를 갔다
온 사람들이라면, 고개를 끄덕거릴 만하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 정도 그래픽에 사양이 너무 높은 듯하다.
실제 전장에 있는 듯한 효과음
효과음이나 배경음악은 상당히 우수하다. 특히 총소리와 포소리는 진짜인 듯한 느낌이 들게 할 정도이다. 그리 고,
숲에 들어가면 새소리도 들리고, 옆에 있는 전우들끼리 대화하는 소리도 들린다. 그리고 전투에 들어가면 무전하는 소리가 다 들리는데, 그
긴박감이란... 예를들어 ' 브라보가 알파에게, 적을 만났다. 아무래도 만나기 어려울 것 같다. ' '브라보 응답하라. 이런 브라보 전멸 '
이런 식의 무전이 들려와 실제 전장에서의 긴박감이 느껴진다. 그리고 간혹 동료들이 자신의 심정을 토로하는 것도 들린다. 가끔가다 들리는
음악은 전쟁영화의 음악과 일맥상통.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데모버전에서는 실제 전투가 일어날때는 음악이 없다. 동영상부분에서 음악이 들린다.
운전도 해보고..
처음에 메뉴화면이 보이는데, 데모라서 그런지 멀티플레이는 불가능하고, 하나의 싱글플레이 미션만 가능하다. 게이머는
알파팀이 되어 브라보팀을 도와 적들에게 넘어간 마을을 점령하는 미션이다. 짚차를 타고 병력을 태우고 나서는 게이머보고 운전하라고 한다.
생각보다 운전은 쉬웠다. 병사가 움직이는 것과 같은 요령이다. 여기서 만약에 짚차를 장애물에 박으면, 리더가 걸어서 이동하자고 말한다.
생각보다 머니까 운전을 잘하자. 그 후 트럭이 있는 곳으로 이동한 후에, 트럭을 타고 전장까지 이동한다. 이 후에는 치열한 전투가 게이머를
기다린다. 이런 류의 게임이 그렇듯이 인터페이스는 조금 복잡하다. 하지만, 3D 액션류를 어느 정도 플레이한 게이머들은 금방 익숙해질 수
있다.
실제 전투는 팀플레이라니까...
열심히 마우스를 클릭클릭하다보면 게임을 깨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다. 마 구잡이로
적들에게 러쉬하다가는 저승가는 게임인 것이다. 알파팀의 일원으로 자신의 위치를 유지하면서 팀 동료와 함께 적을 섬멸해야 한다. 게이머가
자신의 임무를 다하지 못하면 팀이 전멸하고, 곧이어 게이머 혼자 탈출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마저도 못하면 게임오버. 탈출에 성공하면
데모미션이 끝난다. 하지만, 이것은 패배와 다름없다고 생각한 리뷰어. 몇 번의 죽음 끝에 기어이 미션을 승리로 이끌었다. 데모에서는 세이브가
한 번 뿐이므로 잘 사용하자. 플레이하다보면 게임이 상당히 사실적이라는 것을 느낀다. 소총이 총을 쏘면 흔들리고, 서서쏘면 잘 맞지 않는다.
가급적 엎드러서 쏴야되고, 적과 조우시에는 절대로 서 있지마라. 걍 황천길이다. 되도록 팀과 함께 움직이고, 리더가 지정한 목표뿐만 아니라,
스스로 적들을 잘 잡아야 한다.
멀티플레이가 기대된다!!
아쉽게도
데모라서 멀티플레이를 하지는 못했지만, 멀티플레이를 통해 대규모 작전이 벌어진다 생각하니 온몸이 짜릿해진다. 게다가 데모에서 지원하는 탈것은
짚차밖에 없었지만, 정식 버전에서는 헬기나 전차도 탈 수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개인플레이보다는 팀플레이가 중시되는, 실제 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인 3D 전략 액션 게임. 이것이 '오퍼레이션 플래쉬포인트'의 데모를 하고 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