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리스’의 명성을 이어 가겠습니다'

전기가 아닌 증기기관으로 세계가 계속 발전했다면 어떤 세계가 됐을까? 이런 의문을 게임으로 제작한 회사가 있다. 한빛소프트가 포트리스를 개발했던 마르스팀을 인수, 합병해 제작중인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 '네오스팀'이 그것. 지난 4일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끝낸 이 게임은 증기기관을 움직이는 에너지원 '네오스팀'을 차지하기 위한 3개 국가의 전쟁을 다루고 있다. 게임동아에서는 조용주 한빛소프트 국내사업 본부장과 '네오스팀'을 개발하고 있는 홍찬화 팀장을 만나 인터뷰 했다.


게임동아 :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었는가? 홍찬화 : 이번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통해 로딩 문제, 랙 문제 등 많은 문제점을 찾아낼 수 있었기 때문에 만족한다. 클로즈 베타테스트가 원래 문제점을 찾기 위해서 하는 것 아니겠는가. 조용주 : 어려가지 문제점이 있었지만 운영팀과 개발팀이 빠르게 대처해 게이머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줬다는 것에 만족한다. 물론 테스터 인원이 많아지면 이번처럼 운영자들이 테스터 전원에게 신경 쓸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도 운영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게임동아 : 테스터들이 열성적으로 '버그 리포팅'에 참여했다고 했는데 하루에 몇 건 정도 들어왔는가? 홍찬화 : 첫날에는 70건 정도, 그 뒤로는 일일 평균 20건 정도가 들어왔다. 또한 게시판을 활용하지 않고 게임 내에 상주했던 운영자들에게 바로 얘기한 경우도 많았다. 게임동아 : 물론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이기 때문이겠지만 아직까지는 다른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과 다른 점을 찾기 힘들다는 말이 많다. 이점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홍찬화 : 1차에는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이 갖춰야 하는 아주 기본적인 기능만을 테스트했기 때문에 당연한 반응이라 생각한다. '네오스팀'은 '스팀펑크' 즉 '증기기관'이 핵심인 게임이므로 향후 '스팀' 스킬(증기를 사용하는 기술)들과 국가 대결이 들어가야 '네오스팀'의 진정한 재미가 드러날 것이다. 약간만 설명을 하면 한 국가가 '네오스팀'을 얼마만큼 보유하는가가 경제뿐만 아니라 개인의 '스팀' 기술사용까지 영향을 줄 것이다. 게임동아 : '네오스팀'에 보면 새로운 종족으로 등장하는 '폼'과 '야수족'이 있다. 새로운 종족을 만든 이유는? 홍찬화 : 대부분의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은 인간, 엘프, 드워프 등 판타지 세계의 종족이 등장하는데 '네오스팀'은 판타지가 아닌 '스팀펑크' 장르를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색다르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게임동아 : 캐릭터 디자인이 약간 거칠다는 느낌이 있다. 홍찬화 : 2차 전직 디자인과 새로운 복장 등이 추가되면 개선될 것이다.


게임동아 : 무기를 보면 '세미 레어'라는 등급이 있던데 무기 시스템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달라. 홍찬화 : 무기의 등급에는 '세미 레어' '스팀 레어' '일반 레어'가 있는데 이중 '세미'와 '일반'은 그냥 무기의 성능에 따른 등급이라 생각하면 되고 '스팀 레어'는 '스팀' 스킬을 쓰려면 꼭 필요한 무기이다. 그리고 능력치 옵션은 디아블로처럼 랜덤하게 들어간다. 게임동아 : 현재 스킬 시스템을 보면 숙련도의 개념이 들어가 있는데 이 숙련도는 사냥을 통해서만 올리게 되는가? 홍찬화 : 현재는 그렇다. 하지만 차후에는 사냥이외의 방법으로도 올릴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이다. 게임동아 : 전투를 할 때 계속해서 마우스 클릭을 해줘야 하는데 의도한 것인가? 홍찬화 : 의도한 것이다. 우리는 게임을 하다 졸리게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물론 현재의 시스템에서 불편한 요소는 개선될 것이다. 게임동아 : 2차 클로즈 베타테스트에는 어떤 것들이 구현되는가? 홍찬화 : 퀘스트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개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은 NPC의 형상을 개선할 것이며 '네오스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인 '스팀' 스킬이 추가될 것이다. 게임동아 : 네오스팀의 주 연령층은 어디인가? 조용주 : 저연령층은 아니고 중고등학생 정도. 15~25세 정도로 잡고 있다. 게임동아 : 향후 일정은? 조용주 :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3차까지 진행하고 11월에서 12월 경 오픈 베타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지만 95%이상의 완성도로 오픈 베타테스트에 들어가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조금 늦춰질 수도 있다. 게임동아 : 포트리스를 개발하던 팀에서 어떻게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을 개발할 결심을 했는가? 홍찬화 : 포트리스가 성공할 때만해도 캐주얼 게임 하나만으로 회사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지만 지금의 게임시장은 캐주얼 게임으로는 그만큼의 성공을 거두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게임동아 : 마지막으로 게이머들에게 한마디. 홍찬화 : 포트리스만큼이나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겠다. 기대해 달라. 조용주 : 한 게임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개발과 운영이 잘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 높은 완성도만큼이나 멋진 운영으로 게이머들의 머리속에 '네오스팀'을 각인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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