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은 XBOX가 문화로 자리잡는 시점이죠'

"2002년 12월 XBOX가 발매된 이후 국내 XBOX용 타이틀이 100개를 돌파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XBOX가 어떤 기기인지를 모르는 일반인들도 많이 있습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이런 일반인들에게도 XBOX의 매력을 알 수 있도록 공격적이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입니다" 2000년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한 한국MS)에 입사한 이후 4년 동안 가정용 게임기 XBOX 국내 마케팅을 전담해온 모상필(37) 차장.


그는 올 하반기에 XBOX가 플레이스테이션2(이하 PS2)보다 타이틀도 적고 대중화되어 있지 않다는 편견을 뒤집을 만한, 아니 소니를 깜짝 놀라게 할 만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준비 중에 있다고 살짝 공개했다. 한마디로 11월부터는 XBOX를 하나의 문화로 만드는 시점이 된다는 것. "그동안 한국MS는 2년 동안을 국내 비디오 게임성향과 시장을 파악하는데 보냈습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시장 파악이 된 상태이므로 올 하반기부터 '선택과 집중'을 통한 마케팅 홍보로 XBOX를 대중화시킬 예정입니다" 그가 이처럼 11월을 강조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11월부터는 XBOX 대작 타이틀로 분류되는 '헤일로2' '포르자 모터 스포츠' '데드 오어 얼라이브 얼티미트' '페이블' 등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게임들은 온라인이 가능한 XBOX 라이브용 타이틀이기 때문에 다양한 프로모션 진행이 가능하다. "현재 서울의 경우는 전 세계 도시별 XBOX 라이브의 가입자 수 15위에 오를 정도로 대중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기존 XBOX 라이브 게임리그 규모를 확대하고 적극적으로 활성화해 커뮤니티 회원들과 일반 게이머들의 호응을 얻어낼 방침입니다" 그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런 적극적인 마케팅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유명 게임쇼인 '도쿄 게임쇼'와 국내 게임쇼인 '카멕스' 등에서도 이들 기대작에 대한 집중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국내 XBOX 게이머의 저변을 늘려나가겠다는 것. "이외에도 아직 구체화되지 않아 드러낼 수는 없지만 XBOX가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공개한 수준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죠" 그는 이어 XBOX용 방 사업 혹은 아케이드 사업에 섣불리 뛰어들지 않는 이유도 좀 더 확실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MS는 XBOX의 판매대수에 연연해하는 정책을 가진 회사가 아닙니다. 이제 차근차근 모습을 드러낼 한국MS의 게이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국내 비디오 게임 문화의 고착과 활성화 방안을 성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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