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석 프로게이머, X맨 등극?'

'KTF 매직엔스(이하 KTF)' 소속 박정석 프로게이머가 황당한 경기운영으로 자기 소속팀을 패배로 몰아넣어 'X맨'이라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지난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온미디어 메가웹스튜디오에서 열린 '다음과 함께하는 팡야! 세기의 대결 제1탄, KTF매직엔스 VS 한빛스타즈 경기'에서 2:2 팀전에 참가한 박정석 선수가 주위의 코치에도 불구하고 황당한 플레이로 팀을 패배로 이끈 것.

2차전 경기에서 송병석 선수와 함께 팀을 이뤄 출전한 박정석은 한빛스타즈(이하 한빛)의 강도경, 나도현 선수를 맞아 '세피아 윈드' 맵에서 6홀 경기로 맞붙었다. KTF 송병석과 한빛 강도경은 평소 '팡야'를 즐겼던 듯 '토마호크 샷' 등 고급기술을 사용하며 대결을 펼친데 반해 박정석은 고비 때마다 어이없는 실수를 터트려 한빛에게 완승을 내주었다. 박정석은 시합 내내 한빛 선수들에게 "X맨이다" "이 대회를 위해 한빛에서 KTF로 이적시켰다" 등의 놀림을 받았으며 시합 중간에는 같은 소속팀 홍진호 선수에게 키보드를 빼앗기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경기를 관람하던 최은주(23세, 대학생)씨는 "프로게이머도 일반 게이머들처럼 실수를 연발하는 모습이 굉장히 재미있게 느껴졌다"며 "특히 박정석 선수의 키보드를 빼앗는 홍진호 선수와 상대방의 플레이를 방해하기 위해 계속 채팅 러시를 하다가 1분간 채팅 금지를 당한 나도현 선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전용준, 채정원씨의 해설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한빛소프트가 주관하고 Daum, KTF가 협찬, 문화관광부, 한국 e스포츠협회, 스포츠서울이 공동 후원한 것으로 오는 11월까지 매주 각 분야별 라이벌 또는 대결에 의미가 있는 유명인들이 출전해 이색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이 경기는 오는 11일 8시30분 온게임넷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며 같은 날 7시 삼성동 메가웹스튜디오에서는 프로게임단 '한빛스타즈' 'SKT T1' 'GO' '팬택 앤 큐리텔 큐리어스'의 감독들이 나와 직접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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