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 ‘GM 비리사건’에 휘청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미국 등 25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되며 인기를 끌고 있는 대작 롤플레잉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이하 라그) 게임 운영자(Game Master : 이하 GM)들의 비리 행위가 한 일반 게이머의 제보에 의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테러리스트'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게이머가 '라그' 전문 커뮤니티 사이트인 '라그나게이트'(이하 라게)에 '운영자의 비리를 고발한다'라는 내용을 게제하면서 밝혀진 것.

이 게이머의 제보에 따르면 지난 2003년 '라그' GM들이 자체적으로 길드를 조직해 캐릭터를 육성하고 이를 이용, 공성전으로 각종 성들을 차지하고 부당이득을 챙기려했다는 내용과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스크린샷이 공개되어 있다.

현재 게이머의 제보 내용은 '그라비티'측이 자체 실사를 통해 비리가 있는 GM들에게 이미 작년에 징계를 내렸던 내용이지만 이 내용을 게이머들에게 공개하지 않아 현재 문제가 불거진 상태.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되면서 '라게' 게시판에는 운영자들을 비난하는 내용의 게시물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일부 '라그'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운영자들에 대한 불신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자 비리 사건'이 알져지면서 그라비티측은 '라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태 수습에 나섰다.

'라그' 강신희 운영팀장은 공지를 통해 "'라게' 사이트에 언급된 GM들 중 2003년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한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퇴사 및 계정영구블록 시켰고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아이템이 관련된 계정의 경우 캐릭터까지 삭제했다"며 "이 한명도 계정영구블록 시킨 후 캐릭터 삭제 처분하고 현재 퇴사처리 됐다"고 해명했다.

강 운영팀장은 또 "당시 강력하게 대처했으나 이러한 사실이 공개되지 않아 오해가 부풀려졌다"며 "뒤늦게 공개돼 많은 게이머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라비티측 공지사항

게이머들의 의견들


문제의 99복사캐릭

|


운영자와의 대화

---|---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