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 3일간의 게임축제 'TGS2004' 막내려
지난 24일부터 일본 치바시 미하마구에 위치한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된 '동경게임쇼 2004'(이하 'GS 2004)가 26일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TGS2004'는 총 117개 게임회사에서 461개의 타이틀을 전시했으며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3일간 총 관람객이 16만명 이상 관람할 정도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이번 행사는 특히 그동안 동영상과 스크린샷만으로 게이머들의 애를 태웠던 대작 게임들의 플레이 버전 등장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퀘어 에닉스 '드래곤 퀘스트8', 코나미 '메탈 기어 솔리드3:스네이크 이터', 캡콤 '바이오해저드4' '데빌 메이 크라이3', 남코 '테일즈 오브 리버스' '에이스 컴뱃5', 사미 '베르세르크 천년 제국의 매 편 성마전기의 장' 등 대작 타이틀들은 1시간 이상 기다려야만 플레이가 가능할 정도로 게이머들의 관심이 높았다.
특히 스퀘어 에닉스의 '드래곤 퀘스트8'은 2시간 이상을 기다리지 않으면 플레이가 불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행사가 거의 끝날 무렵까지 줄이 끝이지 않아 '국민게임'이라는 수식어가 결코 과장이 아님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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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휴대용 게임기과 모바일의 강세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
지난 'E3'에서 휴대용 게임기 'PSP'로 '닌텐도 DS'와의 전쟁을 선포했던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이하 SCE)는 닌텐도가 참가하지 않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기선 제압이라도 하듯 행사장 곳곳에 'PSP' 100대와 22개의 플레이 가능 게임을 전시해 게이머들을 유혹했다.
모바일 부분은 스퀘어 에닉스의 '비포 크라이시스' 등 70여개의 게임이 발표됐다. 대부분 모바일 게임이 아니라 휴대용 게임기의 게임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놀라운 그래픽을 자랑해 일본 모바일 게임계가 하드웨어의 높은 성능을 통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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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그 비중이 커가고 있는 온라인 게임 분야는 올해도 국내 온라인 게임이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리니지2:풍요의 시대'를 선보인 NC소프트와 '로즈 온라인'을 선보인 그라비티는 일본 취재진을 비롯해 관람객들이 몰려 완전히 일본시장에서 자리잡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일본의 세가와 국내 개발사인 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쉔무 온라인'도 게이머들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익사이트 재팬을 통해 '프리스톤테일' '프리프' '샷 온라인' '리버스' 등의 타이틀이 소개됐으며 '라그나로크'의 서비스사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겅호 엔터테인먼트는 'A3' '탄트라' '요구르팅' '서바이벌 프로젝트' '겟앰프드' 등을 소개해 역시 한국은 온라인 게임의 강국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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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본과 대만의 놀라운 성장세는 더 이상 온라인 게임이 한국만의 것이 아님을 실감케 했다. 일본은 '대항해시대 온라인' '프론트 미션 온라인' '진여신전생 온라인:이매진' 등 대작 타이틀의 온라인 버전으로 게이머들을 유혹했으며 특히 마을 모습과 대규모 함대전 동영상을 선보이는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경우 관람객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리고 대만 역시 TGS 사상 처음으로 공동관을 개설해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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