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스타크 우승은 이미 예정되있죠'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크)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한 전상욱, 서지훈, 이재훈 등이 게임동아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 같은 한국 국가대표이자 같은 소속팀을 꼽았다.

'스타크'는 'WCG2004'에서 한국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게임종목 중 하나.

특히 세 선수 모두 해외 선수에 대한 기본 정보는 따로 준비하지 않고 서로의 게임 스타일에 대해 고민할 정도로 한국의 압도적인 우승을 예상하고 있다.

"나란히 1, 2, 3등을 하면 좋잖아요. 어차피 우리들보다 나은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 없을 텐데. 하지만 세 선수 중 둘은 8강전에서 반드시 만나야 하기 때문에 모두 합계 메달을 받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이번 'WCG2004'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나면 자신들의 랭킹들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다 국위선양에도 크게 이바지하기 때문에 서로를 더욱 견제하는 눈치다.

"이미 '스타크'는 우승한 거나 다름없습니다. '스타크' 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한국이 꼭 종합우승을 했으면 좋겠어요"

한국 선수들끼리 서로 만났을 때와 다른 종목에서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할 때가 가장 마음이 아플 거 같다고 말하는 그들. 서로를 보며 씁쓸히 웃는 모습에서 한국이 '스타크'의 절대강국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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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 조학동 게임동아기자 (igelau@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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