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2004] 재미교포 '관람객을 배려해 줬으면'
WCG2004 행사장에서 조금이라도 더 한국 국가 대표 선수들의 선전하는 모습을 보기위해 움직이던 재미교포 한상현(30세)씨와 그의 여자친구 유학생 이아름(27세)양과 잠깐 인터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조:조학동 게임동아 기자
한:한상현씨
이:이아름양
재미교포 한상현씨
조: 재미교포분들이 WCG행사장을 많이 찾았나?
한: 게임을 좋아하는 한국 분들이 많이 왔다.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는 유학생들을 통해 알려져 미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WCG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조: 특별히 좋아하는 선수가 있는가?
한: 한국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모든 선수들을 좋아한다.
이: 이윤열 선수가 특히 좋다.
조: 미국이라면 쉽게 경기를 접하기 힘들었을 텐데 어떻게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접했는가?
한: MBC 게임이나 온게임넷의 인터넷 VOD서비스를 통해 접했다.
이: 한국 선수들은 정말 프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잘한다.
조: 인터넷으로 어느 정도 보는가?
한: 요즘에 시간이 많지않아 자주 보지는 못하나 일주일에 1~2시간 정도 본다. 무료로 지난 경기들을 자주 보는 편이라 모든 경기를
무료로 관람했으면 좋겠다.
조: 그렇게 보면 경기의 연속성이 깨지지 않는가?
한: 스타를 좋아하는 분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들을 보기위해서라도 본다.
조: '스타크래프트'를 직접 플레이하는가? 그렇다면 실력은?
이: 저그로 게임을 플레이한다. 유학와서 '스타크래프트'를 배웠다. 여러 유학생 친구들한테 프로선수들의 전략을 배워 외국인들에게
한번도 진적이 없다.
조: 그렇다면 한국의 PC방 분위기가 미국에서도 이어져있다는 말인가?
한: 유학오신분들이 스타 문화를 가져온것 같다. PC방으로 스타를 하러가는 등 한국의 분위기도 그대로 이어진다.
조: 외국인들도 함께 하는 양상인가?
한: 미국인들은 한물간 게임이라고 생각해 자주 않하는 편이나 정말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는 친구들은 아직도 많이 즐기고 있는
편이다. 온라인 상에서 외국인들과 대전을 펼치며 대화를 한다는 점이 문화교류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이: 중국과 대만쪽 유학생 친구들이 아직도 많이 즐기고 있는 것을 보면 아시아쪽에 강세를 보이는 것 같다.
조: WCG2004 대회를 평가한다면?
한: 관객을 위한 것이 아닌 플레이어들을 위한 경기 같아서 당황스럽다. 쇼케이스 형식을 기대하고 왔지만 기대에 못미친다. 관람객들은
정말 좋아하던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 모습을 보러오는 것인데 화면만 멍하게 보여주는 경기장의 모습과 대회 경기 하나하나를 확인하기 힘들 다는
점이 큰 문제인 것 같다.
조: 향후 WCG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 이: 미국인들은 한국 사람들이 게임을 모두 잘하는 사람으로 여기고 있을 정도이다.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미국인들도 한국
선수들의 프로필이나 닉네임 정도를 잘 알고 있다. 앞서말한 문제점의 수정과 관람객들이 선수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왼쪽 이아름양,오른쪽 한상현씨
샌프란시스코 = 조학동 게임동아기자
(igelau@gamedon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