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게임

최태웅 0ctw0@hanmail.net

어렸을 적 즐기던 동심 어린 눈싸움?
필자가 처음 '펑이야' 의 리뷰 작성 명령을 하달받았을 때(?) 순간 스크린 샷과 일러스트 만을 보고 이게 웬 아동용 게임인가 하고 생각했었다. 좌절감과 함께 강대표님께서 날 동심의 세계로 밀어 넣고 싶으신거구나 하는 노이로제틱한 망상에 빠져 버렸던 필자. 그로부터 5분 후 정신없이 게임에 몰입해있는 필자를 볼 수 있었으니. 과연 펑이야가 어떻길래 필자의 정신을 쏙 빼놨는지 알아보자 -_-;

플레이에 대한 부담감이 전혀 없는 그래픽
일단 겉 모습에서 '아동용' 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 필자. 개인적으로 동심의 세계는 거부감과 함께 닭살이 돋는지라 캐릭터들의 생글생글하고 천진난만한 표정에서도 부담이 밀려왔었다. 하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에는 아무 지장이 없었고 차차 동심에 빠지게 되면서-_-; 카툰렌더링의 동글동글한 캐릭터들이 친숙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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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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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한번 훑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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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캐주얼 게임에서 암울한 그래픽보단 앙증맞고 귀여운 그래픽이 훨씬 어울릴 것이며 캐주얼 게임의 장점인 다양한 연령층이 손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살리기 위해서 카툰렌더링에 만화풍의 그래픽은 적절한 판단이었다고 생각된다.

플레이에 대한 부담감이 전혀 없는 게임 룰
펑이야의 게임룰은 말 그대로 폭탄으로 하는 눈싸움이라고 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사실 워낙 단순해서 별로 설명할 필요도 없을 듯하다-_-;)게임을 시작하면 보이는거라고는 사각형의 경기장 안에 플레이어들의 캐릭터와 폭탄들, 맵 안의 약간의 장애물들이 전부다. 일단 게임이 시작되면 폭탄을 집어 상대방을 맞춰 쓰러트리면 승리하는 간단한 룰. 각각의 폭탄들은 타이머가 있어 일정시간이 되거나 캐릭터에게 맞게 되면 터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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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들에 쓰인 숫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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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린 폭탄이 터지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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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 룰이라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냥 이 정도만 알고 게임을 해도 크게 지장은 없으나 너무나 단조로우니 적절하게 다른 요소들을 조금만 알아준다면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회피동작으로 게이지를 채워 필살기를 쓴다던가 폭탄이 색깔에 따라 X자로 터지기도 하고 +자로 터지기도 한다는 점, 캐릭터마다 다른 특이사항 정도만 알아도 단조로운 게임 안에서도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각의 무대에서 폭탄으로 승부를 겨룬다는 점에서 넥슨의 B&B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막상 게임을 해보면 B&B보다 훨씬 스피디하고 언제 어디서 나에게 폭탄이 날아올지 예상하기가 쉽지가 않은데다가 게임 룰도 확연히 다르므로 그저 그런 아류작이란 생각을 하고 있다면 한번쯤 직접 플레이하며 체감해보기 바란다.

플레이에 대한 부담감이 전혀 없는 조작키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쓰이는 조작키라곤 방향키(↑,↓,→,←)와 A,S 이게 전부다. 폭탄은 잡은 상태로 S키를 누르면 던지기가 되는데 오래 누르고 있다 던지면 더 멀리 나가게 된다. 폭탄을 잡지 않았을 땐 주먹공격이 나간다. A키는 회피에 쓰이며 필살기 발동은 A+S 키를 동시에 누르면 된다. 달리기는 방향키를 한쪽방향으로 두 번 연타하면 되며, 달리는 중간에 S키를 누르면 대쉬공격이 된다. 어찌 보면 겟앰프드와 비슷한 키조작이면서도 훨씬 더 단순한걸 알 수 있다.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들
현재 펑이야엔 3가지 캐릭터가 있다. 달피, 쩨베, 부르봉 이 3개의 캐릭터는 해피시티 라는 게임을 해본 게이머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캐릭터 이름들일 것이다. 일단 달피는 모든 능력치가 평균적이며 필살기는 폭탄공격에 있어 무적시간을 가진다. 쩨베는 스피드에 특화되어 있지만 체력이 약하며 필살기는 폭탄을 빠르게 던질 수 있게 되며 보통의 폭탄 공격보다 3배의 대미지를 줄 수 있다. 부르봉은 폭탄을 가장 멀리 던질 수 있으며 회피능력과 대미지가 좋으나 스피드가 느린 단점이 있다. 필살기는 이동속도가 빨라지며 상대방과 접촉시 스턴에 걸리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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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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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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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3개의 캐릭터밖에 지원하지 않지만 추후에 업데이트와 함께 캐릭터도 추가될 예정이라고 한다.

부족한 점, 아쉬운 점
아직 오픈베타 초기인만큼 인터페이스 중 활성화된 기능이 몇 개 없는게 아쉽다. 물론 차차 추가될 예정이지만 현재 거의 대부분의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만큼 빠른 업데이트가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아직 오픈 초기라 유저가 적은데 대전게임에서 유저가 없다는 것은 거의 플레이를 불가능하게 하는 것과 같다. 하루 빨리 활발한 홍보로 신규 유저들이 들어와 새벽에도 플레이가 가능할 정도로 활성화가 되었으면 한다.게다가 약간의 버그들이 플레이 중간중간 보이므로 운영진 측에선 유저들의 버그리포트를 빠른 시일내에 처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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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승리-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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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보단 팀전이 재밌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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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펑이야는 아직 미숙한점이 많지만 이는 오픈 초기에 다른 게임도 대부분 보이는 문제이니 크게 문제시 삼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오히려, 유저들이 접근하기 매우 쉽다는 점에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게 더 좋을 듯. 현재 펑이야가 가진 장점들을 최대한 살려 여러 부가적인 시스템들과 인터페이스 등을 추가한다면 더욱 재미있는 게임이 될 가능성이 보인다. 친구들과 PC방에서 시간 남을 때 한 두 판 하는데도 무리가 없으며 심지어 머리 털나고 처음한 사람이라도 5분이면 배울 수 있으니 친목용으로도 괜찮을 것이다. 게다가 특별하게 잘하는 사람이라도 팀전을 하게 되거나 여러명이서 하게 되면 승리를 확신하기 힘든 만큼 신규 진입 장벽도 매우 낮다. 자, 그럼 무더운 여름 뭔가 새로운 게임을 하고 싶다면 한번쯤 펑이야를 해보길 추천하며... 오늘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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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등껍질이 맘에 들었던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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