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그대로 새롭다...
내가 돌아왔다!
과거 '국민게임' 이란 영광스런(?) 칭호를 얻었던 게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매우 간단한 조작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었기에 많은 이의 사랑을 받았던 그 게임. 바로 포트리스다.
감히 온라인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사랑을 받았던 포트리스는 포트리스2 블루, 포트리스 패왕전으로 계속적인 변신을
시도하며 그 인기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가장 최근의 변화였던 패왕전의 경우 탱크의 수가 많아지고, 새로운 턴제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캐주얼
게임에서 공성전까지 할 수 있는 참신함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탱크간의 밸런스 조절 등에 실패하여 기대 보다 못한 흥행 실적을 올리고
말았다. 이에 절치부심한 CCR이 다시 한번 국민게임의 부흥을 선언하며 새로운 포트리스를 선보였으니 이름하여 뉴 포트리스다. 과연 뉴
포트리스는 그 이름처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다시금 국민게임의 왕좌에 오를 수 있을 것인가...
뉴 포트리스의 포인트! 익스펜션 모드
포트리스는 패왕전에서 기존까지의 턴제 시스템을 버리고 색다른 턴제 시스템을(자신의 딜레이가 끝나면 차례를 기다리지 않고 이동과 공격을 하는
시스템이었다)도입하여 포트리스의 단점이라고도 할 수 있었던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것에 대한 지루함을 해소할 수가 있었다. 물론 예전 방식이
느긋해서 좋다는 분들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포트리스 블루 때 4:4 경기를 하면 지루해 견디기 힘들었었기에 변형된 턴제 시스템에 상당히
만족했었다.( 다른 사람들이 내가 하는 플레이를 모두 지켜보기 때문에 못하면 강력한 X팔림 , 잘하면 강력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지만
차례를 기다리는게 지루한 건 어쩔 수가 없었다. )때문에, 이번에는 어떤 턴제 시스템이 적용 되었을지 굉장히 궁금했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패왕전의 턴제 시스템을 한층 더 강화시킨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었다. 바로 익스펜션 모드인데 모든 플레이어가 동시에 시작을 하고 똑같은
이동시간( 무브 게이지가 없어지고 시간내엔 얼마든지 이동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을 가진 후 이동시간이 끝난 후엔 똑같이 공격을 시작하는
식이다. 당연히 첫 턴에는 모두 공격시간이 같지만 턴이 계속될수록 빨리 빨리 쏘는 플레이어가 포를 더 많이 쏘게 되어 있다.

이동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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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시간이 따로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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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예전처럼 몇 십 초간 느긋하게 생각할 수 있는 여유는 줄고, 단시간내에 빠른 상황판단을 요구하게끔 바뀌었다. 내 턴이 되어 파워게이지를 채우고 있는 중간에 공격받아 각이 바뀌는 경우도 허다할 정도로, 한시라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게 된 것이다. 물론, 훨씬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미세한 조절을 통한 섬세한 공격은 힘들게 되어 일명 '감샷' 의 중요도가 늘어나게 되었다. 게다가 포트리스의 묘미였던 다른 유저와의 채팅 역시 이제는 거의 하지 못하게 되어 유저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줄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익스펜션 모드는 좋은 시도지만 적응 못하는 분들은 상당히 혼란스러우실지도...
퀘스트 시스템의 추가
뉴 포트리스에서 새롭게 추가된 시스템 중 하나가 퀘스트 시스템이다. 여타 MMORPG게임의 퀘스트 시스템과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는데
튜토리얼 기능도 같이 겸하고 있으며, 레벨과 경험치에 따라 퀘스트가 수령된다. 퀘스트가 수령되면 로비에서 퀘스트 버튼을 통해 알려지게 되며
종류는 스토리 퀘스트와 인스턴트 퀘스트 두 가지가 있다. 하지만, 아직은 퀘스트에 대해 많이 알려진 바가 없고 미 구현인 퀘스트가 많으므로
후에 이루어질 퀘스트 시스템 업데이트에 기대를 해봐야 할 듯 하다.

퀘스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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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토리얼 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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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새로운 시도. 스킬시스템
이번에 뉴 포트리스에 새롭게 추가된 시스템 3가지 중 익스펜션 모드와 함께 찰떡궁합을 이루는 시스템이 바로 스킬 시스템이다. 스킬은 한
탱크당 3차 스킬까지 있으며 스킬을 사용하는 방법은 상당히 특이하다. 스킬을 사용하기 위해선, 스킬 포인트를 모아야 하는데 이 포인트는
공격시, 파워게이지에 어느 정도의 파워로 공격을 할지 가늠하기 위해 체크(?) 를 해둔 후 정확히 체크 포인트에 파워가 적중했을 시 나이스샷
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모이게 된다.

스킬 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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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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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은 간단하게 생각하면 일종의 히든카드(?) 나 비장의 무기 등으로 쓸 때가 많으며 뒤에 설명할 서든데스 타임엔 막판뒤집기용으로도 쓰이게 된다. 그만큼 스킬의 강력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예를 들어 캐논 탱크의 3차 스킬을 더블파이어(똑같이 두번 연속으로 쏘는 아이템)와 함께 쏜다면 상대편 진영을 거의 -_-; 쑥대밭으로 만들 수 있다. 탱크들마다 스킬의 종류가 각각 다르며 당연히 1차 스킬보단 2차 스킬, 2차 스킬보단 3차 스킬이 훨씬 강력하고 또 스킬포인트를 그만큼 모아야 하니 쓰기 힘들다. 하지만 스킬 시스템으로 인해 이전 시리즈에서는 상상도 못했던 가공할 대미지를 쉽게 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익스펜션 모드와 함께 게임을 스피드하고 박진감 넘치게 하는데 한몫을 단단히 한다.
일단 시작되면 덜덜 떠는거다. 서든데스 타임
게임 시작 후 일정한 시간이 지나도 게임이 끝나지 않으면 서든데스라는 문구와 함께 필드의 배경과 배경음이 달라지게 된다. 일단 서든데스가
시작되면 그때까지 생존해 있는 모든 탱크들의 포탄의 갯수와 대미지가 증가하게 된다. 물론 이때 스킬을 쓰게 되면 단번에 에너지가 가득 차
있는 사람이라도 끝장을 낼 수가 있다. 시스템 변경으로 인해 기본적으로 한시라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는데, 서든데스가 시작되고 나면 정말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다.(서든데스때는-_-; 한번이라도 정타를 맞게 되면 에너지 절반은 그냥 날아간다)

한껀 올렸다-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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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데스 땐 자비로움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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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정말 염통이 오그라든다.┒-
스크린 샷에서 알 수 있듯이 완전 포탄의 무차별 폭격이다. 어차피 이때쯤 되면-_-; 맵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지만 서든데스까지 간다면 거의 탱크가 서 있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구멍이 나있으니 서든데스의 힘은 짐작이 가실 것이다. 게다가 이때는 적이 비록 한대이고 에너지가 적다 한들 스킬 한방으로 역전이 될 수가 있으니 끝까지 방심은 금물이다.
탱크의 수가 줄었다!?
개인적으로 포트리스 패왕전을 즐길 때 가장 맘에 들었던 건 탱크의 수가 부쩍 늘어나 선택하는 재미가 있었다는 것이다. 다양한 탱크를 한번씩
즐겨보면서 나에게 맞는 탱크를 찾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던 것이다. 때문에, 뉴 포트리스를 즐기기 전에는 탱크의 수가 늘었겠지 하는 기대감에
차 이번엔 무슨 탱크가 있을까 하는 생각만으로도 즐거웠었다. 그런데 웬걸. 게임을 접하자마자 한 순간에 김이 새버렸다. 접속해보니 탱크의
수가 6개밖에 없는게 아닌가.-- 실망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가운데 어쨌든 캐릭터를 살펴보니 인민탱, 미사일탱, 캐논탱 이 세 탱크는
여지없이 등장을 하고 있었고, 이외에 이전 시리즈에서 보던 녀석들은 어디 가고 다크펀치, 다크로빈, 다크뿡뿡(--;;) 이라는 다크 계열의
탱크 3개가 있었다. 하지만, 막상 이들 탱크는 이전 시리즈의 탱크글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크펀치는 돌탱과 거의 흡사했고 다크로빈은
화살탱, 다크뿡뿡은 듀크탱과 공격하는 스타일이나 능력치가 거의 같았다.

6개밖에 없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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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탱과 똑같이 불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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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시리즈에서 인기있었던 주요 탱크들이 그대로 나왔지만 6개란 갯수는 너무 적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든다. 물론, 아이템을 장착함으로써 탱크의 능력치를 향상시킬 수 있고 더불어 탄두도 더 강력한 탄두를 구입하여 사용할 수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만약 탱크의 종류를 추가하지 않는다면 장착하는 아이템의 종류를 공격력이나 방어력 등으로 세분화시켜 하나의 탱크라도 다양한 능력을 가질 수 있게끔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여전한 밸런스 문제
여러 새로운 시도에도 불구하고 고질적인 문제인 탱크간의 밸런스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유저들은 6개의 탱크 중
다크펀치와 다크로빈을 자연스럽게 더 선택하고 있었는데, 이 부분만큼은 하루 빨리 개선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뉴 포트리스의
프리미엄 서비스와도 관련이 있는 문제로, 프리미엄 서비스가 시작되면, 캐쉬로 구입할 수 있는 것들 중엔 분명 탱크에 장착하는 장갑이 있을
것이며 그 아이템이 단순히 캐릭터의 외향만을 바꾸는 코스튬용일지, 능력치까지 대폭으로 올려주는 아이템일지에 따라 또다른 탱크간의 밸런스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패왕전의 실패를 거울 삼아 이번에는 밸런스 문제가 잘 해결되길 기대해본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뉴 포트리스는 익스펜션 모드, 스킬시스템, 서든데스 타임 이 세가지 시스템이 결합되어 30분 넘게 걸리던 게임이 5분만에 끝나 버리는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하였다. 개인적으로 이런 변화가 비교적 성공적이라고 생각을 한다. 옛 것과 새 것을 적절히 조화시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으며 그 결과 플레이하는 내내 즐거움과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위에서 지적한 밸런스 문제만 해결한다면, 다시금 국민게임의 왕좌
자리를 노릴 수 있을 것이라 보여질 정도로 완성도 있는 모습으로 돌아온 뉴 포트리스.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아이템은 한가지만 구입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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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종료후 점수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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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에따라 스킬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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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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