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세계 최고 속도 게임폰 공개
LG전자는 지난 11일 세계 최고 속도의 '3차원 게임폰'을 개발했다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세계정보가전박람회(이하 CES)에서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게임폰'은 최대 100만 폴리곤(Polygon : 3차원 구성 단위)까지의 구현이 가능한 그래픽 가속칩과 QVGA급(320*240) 2.2인치 LCD를 탑재해 휴대용 게임기 수준의 고퀄리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큐리텔 게임폰과 같이 게이머가 양손으로 쥘 수 있는 키패드를 채용했고, 방향키 외에 '진동센서'가 기본으로 탑재되어 휴대전화를 상하좌우로 흔들기만 해도 게임 컨트롤이 가능하다. 또한 '카트라이더'로 유명한 넥슨의 3D게임과 130만화소의 디지털 카메라가 기본 탑재되어 있다.
LG전자의 '게임폰' 발매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하드웨어적인 게임기능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다양한 게임 콘텐츠"라며, "고전을 면치 못했던 노키아의 '게임전용폰'인 '엔게이지'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콘텐츠의 활성화에 노력하는 것이 게임폰 성공의 주요 과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이 제품을 올 상반기중 국내 게임 마니아 계층을 겨냥해 출시하는 한편 향후 북미와 유럽 시장에도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