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KT-KTF 프리미어리그 통합 결승전 개최
오는 23일 오후 4시 서울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KT-KTF 프리미어리그 통합 결승전'이 개최된다. 통합 결승전에서는 'KT 메가패스 프리미어리그(이하 KT리그)'의 우승자 박태민과 'KTF핌 프리미어리그(이하 KTF리그)'의 우승자 박성준이 5판 3선승제의 대결을 벌일 예정.
두 선수다 현재 최고의 '저그'로 불리우는 프로게이머여서 게이머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결승전에 앞서 펼쳐지는 홍진호(KTF 매직엔스)와 이윤열(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의 3, 4위전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 관람은 무료며 전 경기는 케이블 게임채널 온게임넷을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이윤열 선수를 무너뜨리며 결승에 오른 박성준은 작년 질레트 스타리그에서 혜성같이 나타나 저그 종족 최초로 스타리그 우승을 달성한 선수. 특유의 공격적인 스타일로 프로토스의 영웅 박정석(KTF매직엔스)을 물리치고 스타리그 왕좌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박성준의 우승 이후 암울한 종족으로 평가받던 저그 종족이 현재 각종 대회에서 선전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그만큼 박성준의 공격적인 스타일이 저그 종족에 미친 영향이 크다는 증거다.
박성준은 이번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임요환(SK텔레콤T1), 조용호(KTF매직엔스) 등 기라성 같은 스타 플레이어들을 연파하며 8승 3패로 KTF리그 1위를 차지했다.
박성준과 맞서는 박태민 역시 '저그의 최강자'라고 불리우는 홍진호 선수를 물리치고 결승에 안착했다. 또한 메이저대회 우승 경험은 없지만 각종 메이저대회에서 15연승을 기록한 적이 있을 정도로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박성준 선수와의 한판 승부가 기대된다. 공격적인 스타일에 타이밍과 수비까지 완벽하게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번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변길섭(KTF 매직엔스), 최연성(SK텔레콤T1) 등을 연파하며 8승 3패로 KT리그 1위를 차지했다.
박성준은 통산전적 128승 80패, 대저그전 성적은 28승 22패다. 박태민은 통산전적 134승 84패, 대저그전 성적은 60승 32패다. 통산 승률은 비슷하지만 대저그전 승률은 박태민이 월등히 앞선다. 양 선수의 맞대결 성적은 3번 맞붙어 박태민이 2승 1패로 앞서고 있다.
한편 KT-KTF 프리미어리그는 KT, KTF에서 주최하는 스타크래프트 개인전으로 상금규모 1억 2천만원에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대회. 작년 9월8일 개막해 'KT메가패스 프리미어리그'와 'KTF핌 프리미어리그'의 양대리그로 나뉘어 정규시즌을 치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