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쟁패' 홈페이지에 중국 해커 급습

중국 게임포탈과 수출계약이 진행 중에 있는 국내 무협 온라인 게임이 오픈 베타테스트를 하기도 전에 중국의 견제를 받고 있어 문제시 되고 있다.

최근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성공리에 마치고 4월경 국내 오픈 베타테스트를 준비 중에 있는 '구룡쟁패(중국 서비스명 : 쭈어롱장빠이)'가 바로 그것.

이 게임의 홈페이지는 오늘(16일) 새벽 중국 해커들에 의해 중국 국기와 함께 '한국 게임을 보이콧한다. 게임으로 중국을 넘보지 말라'는 내용의 문구가 삽입된 화면이 4~5시간 동안 지속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특히 삽입된 내용 중에는 '중국에 이 게임이 넘어오면 소스코드를 해킹하겠다'라는 경고성 문구까지 포함돼 있어 한국 온라인 게임에 대한 중국의 견제가 심각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의 서비스사인 인디21 조재원 대리는 "현재 어떤 경로로 접근했는지 확인 작업중에 있다"며 "다행히 게임소스는 접근이 안 된 것으로 확인돼 홈페이지를 일시 폐쇄하고 해커의 침입에 대해 대비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향후 중국시장을 견양해 만든 게임들 또한 중국 해커들의 표적이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며 "이번 사태가 최근 중국에서 불고 있는 반한 감정이 온라인 게임에게까지 번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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