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무대로 한 진화형 액션, 고스트X 2차 테스트 리뷰
고스트X 한마디 리뷰 : 기본적인 액션성은 뛰어난 편, 하지만 어설픈 배경과 사운드, 방향성을 잡지 못한 게임성은 보완해야 할 과제.
프리스타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선보인 액션 온라인 게임 고스트X는 기존의 무협이나 판타지에 일관되던 온라인 게임의 세계관을 버리고 요괴들이 존재하는 현실 세계를 바탕으로 제작돼 눈길을 끌고 있는 게임이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의 캐릭터와 혼합돼 병기 역할을 하는 요괴 병기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무기를 얻고 제련이나 특수한 작업을 거쳐 성장 시키는 일반적인 롤플레잉 게임의 성장 시스템을 요괴라는 독특한 소재로 변경, 색다르게 표현한 시스템이다. 특히 단순히 무기의 역할만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와 함께 성장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구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고스트X의 시작화면, 꼭 비디오 게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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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제작 화면, 만화 같은 캐릭터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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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현실 세계를 무대로 한 세계관도 이 게임의 매력을 높여주는 요소다. 높은 빌딩 숲은 물론 우리가 흔히 다니는 지하철, 어두운 폐건물, 공장 등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곳들이 게임 속의 배경으로 표시돼 판타지 게임과는 다른 맛을 전해준다. 게임이 가진 액션성은 우리가 흔히 보는 비디오 게임과 흡사한 재미를 안겨줬다. 타격감은 근래에 나온 게임 중 단연 돋보일 정도로 눈길을 끌었을 뿐만 아니라 다수의 적을 한 번에 날려버릴 때 느낌은 시원 그 자체였다. 이는 시각적인 효과와 타격감을 잘 살린 모션 덕분이기도 하지만 키보드로 전해지는 손맛을 잘 살린 점도 한몫 한 것 같다.

미션은 이런식으로 선택해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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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선으로 갈아타고 보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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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과 사운드는 전체적으로 무난한 편이다. 고스트X의 그래픽은 기존에 나온 액션 게임이나 일반적인 온라인 게임들에 비해 그리 좋거나 나쁘다고 평가하기 힘든 그래픽이라고 할 수 있다. 캐릭터나 요괴 병기들의 모습은 한 편의 만화처럼 탄탄하게 제작돼 있으나 이와 다르게 게임 속 맵은 꽤 단순하고 심플하게 제작돼 있기 때문. 특히 허전해 보이는 배경의 모습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나 아바 등 섬세한 배경에 익숙한 게이머들이나 비디오 게임을 주로 하는 게이머들에게는 감흥을 주긴 너무 부족하다.

이렇게 지하철 내나 익숙한 곳에서 전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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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 중요 시스템인 요괴 병기를 보여주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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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중요 포인트가 되어야 하는 보스전이나 중요 전투에서 임펙트가 부족한 부분은 이 게임의 아쉬운 부분이다. 전혀 이상할 것 없다는 그냥 불쑥 등장하는 보스 캐릭터의 모습이나 미션의 마지막 부분의 전투도 일반 전투와 큰 차이점을 느끼기 어려웠다. 물론 매번 강력한 모습의 보스가 등장하고, 화려한 시작을 알려야 하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 보스 라는 명칭이 아니더라도 이 전투가 중요하고, 이겨야 된다는 느낌을 안겨줬다면 지금보다 좀 더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조금은 밋밋해 보이는 배경은 아쉬운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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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들과의 대화도 비디오 게임 같은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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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은 혹시 지하철에 있는 노점상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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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상태이니 후다닥 도망가자!

이왕이면 다홍치마, 여성 캐릭터 제작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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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감 하나는 정말 발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