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휴대폰 3D게임시대 본격화

PC 또는 가정용 게임기의 화려하고 속도감 넘치는 게임들을 휴대전화로 길거리에서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왔다.

KTF(대표 남중수)는 국내 최초로 지난해 5월부터 전략적으로 추진해 온 차세대 모바일 게임 서비스 '지팡(GPANG)'을 4일부터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지팡'은 삼성 게임 전용폰(SPH-G1000)을 통해 기존 휴대전화가 지원하는 0.5메가바이트(MB) 저장 용량의 약 200배가 넘는 100MB까지 지원돼 방대한 용량을 가진 게임도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한 무선 이외에도 '지팡' 사이트(www.gpang.com)에서 게임 매니저만 설치하면 유선으로도 쉽게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월 9800원인 'GPANG 프리(Free) 게임전용 요금제'를 신청하면 ▲ 게임 확장팩 다운로드 ▲ 게임 중 각종 아이템 구입 ▲ 게임 정보 확인 ▲ 네트워크형 게임 이용 등의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정보 이용료는 별도 과금)

현재 '지팡'에서 서비스하는 3D 모바일게임은 넷마블의 대표 RPG게임인'야채부락리'를 비롯해, RPG '이스6',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 '배틀윙'이 있으며, 특히 '이스6'의 경우 일본 팔콤사의 인기 RPG 시리즈를 완벽한 한글화 작업을 거쳐 원작의 그래픽과 시스템을 그대로 모바일로 구현했다.

KTF의 ACE TF팀 이재화 팀장은 "올해 연말까지 5~6종의 '지팡' 전용 단말기를 출시하는 한편, 현재 액션, 슈팅, 레이싱 등 총 11개인 게임 콘텐츠를 연말 시점에는 100여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5월에는 여러 명의 게이머가 무선 접속해 함께 게임을 즐기는 네트워크형 게임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F 신사업 부문장 송주영 부사장은 "올 한해 KTF는 고객 확보와 수익성 증대를 위해 음악, 영상,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형 콘텐츠 사업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매년 50% 수준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모바일 게임시장과 2006년에 약 5조7000억 규모가 예상되는 전체 게임시장의 질적·양적 성장을 위해 ▲우수한 게임 컨텐츠 개발을 위한 협력업체 지원, ▲제조사를 통한 게임 전용폰 출시 확대, ▲기존 포털 및 통신사업자간의 업무 제휴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 '지팡' 전용폰(SPH-G1000)은 2.2인치 QVGA(320*240)급 가로형 LCD 화면을 가지고 있으며, 3D 그래픽 구동엔진, 그래픽 가속 칩, 듀얼 스피커를 내장해 생생하고 화려한 화면과 음향을 지원한다. 또 게임 조작성을 한층 높인 8방향키와 별도로 5개의 게임 전용 버튼이 있다. 가격은 50만원대 중반.

KTF는 '지팡' 출시를 기념하여 4월 16일, 17일 양일간 서울 강남 코엑스 밀레니움 광장에서 '지팡' 시연회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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