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도 에스파다' 개발 차질 없다'
핵심 개발자들이 대거 이탈했다는 소문 때문에 개발 일정에 차질이 생긴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던 기대작 '그라나도 에스파다 온라인'에 대해 개발사측이 전면부정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개발사인 IMC게임즈(대표 김학규)는 서울시 관악구 보라매공원에 위치한 건설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발에 차질이 없음을 국내 및 해외 언론에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개발일정에 차질이 없었음을 확인시켜주기 위해 플레이 동영상이 최초로 공개됐으며 캐릭터 선택화면, 캐릭터 이동, 전투화면, 인스턴트 던전 등도 함께 공개됐다.
또한 김학규 대표는 동영상 공개와 더불어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개발과 관계된 '인력 유출설'은 근거 없는 소문일 뿐"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그는 "개발 일정에 차질이 없이 진행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오는 6월 이전에는 게이머들이 '그라나도 에스파다 온라인'의 1차 비공개 시범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구체적인 게임개발 일정까지 공개했다.
그는 게임에 대해서는 "고증을 통해 구현된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게이머가 등장 캐릭터를 최대 9명까지 모집해 전투를 벌일 수 있다"며 "게이머가 전투에 나갈 때는 3명의 캐릭터를 설정해 전투를 벌일 수 있으며 전투는 주로 인스턴트 던전에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던전에는 그 던전을 지배하는 최종 보스 몬스터가 있으며 게이머들은 이 몬스터를 물리쳐야 한다"며 "단 한 던전에는 최대 15명의 게이머가 들어갈 수 있으며 이후 추가되는 게이머는 다른 던전으로 자동으로 이동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게이머들이 가장 궁금해 했던 멀티 캐릭터 컨트롤(이하 MCC)방식의 캐릭터 운영에 대해서는 "패키지 게임에서의 '던전시즈'나 '발더스게이트' 같이 여러 명의 캐릭터를 운용하는 형태와 많이 흡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그라나도 에스파다 온라인' 질의응답 내용
Q: MCC방식이 도입되면 기존에 발표한데로 각 캐릭터들의 운영보다는 AI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지 않겠는가.
A: 물론 MCC방식이 마우스 하나만으로 쉽게 진행 될 수 있도록 설정한건 사실이다. '스타크레프트' 같은 경우도 마우스 하나로만 게임이 가능하다. 하지만 '스타크레프트'에서도 좀 더 정밀한 유닛 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유닛 하나하나마다의 컨트롤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로 MCC방식을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
Q: 크리처와 몬스터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차이는?
A: 크리처는 게이머를 직접 공격하지 않는 중립 성향의 NPC라고 보면 된다. 인스턴트 던전 외에 존재하는 멧돼지 토끼 등의 동물들을 크리처로 보면 된다. 반면 몬스터는 주로 인스턴트 던전에서 발견되며 게이머들에게 적대적인 성향을 보여 먼저 공격하는 NPC라고 할 수 있다.
Q: 인스턴트 던전을 도입한 이유는 무엇인가?
A: '그라나도 에스파다 온라인'을 즐기게 될 게이머들은 사실상 3명분으로 움직이게 된다. 일반적으로 1000명이 게임을 한다고 하면 3000명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과 똑같은 부담을 서버가 갖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서버부담을 분산시킬 필요가 있었으며 그 대안이 인스턴트 던전들이다.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대부분의 전투 지역은 이런 방식으로 진행 될 것이다.
Q: '그라나도 에스파다 온라인'의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MCC방식 외에도 정치-경제 시스템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는 것 같다.
A: 정치-경제 시스템은 아직 공개할 수준이 못된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준비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
Q: 이번 시연회에서 동영상까지 보여준 이유가 있는가? 직접 플레이하는 게 일반적인 것 아니가?
A: 아직 서버 세팅이 원활하지 못해서 중간에 다운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동영상으로 보여줬다. 또한 '그라나도 에스파다 온라인'에서는 '스타크레프트'처럼 플레이 모습을 동영상으로 저장하는 기능이 있다. 이번 기회에 이런 리플레이 기능도 자랑하고 싶었다.
그라나도에스파다 시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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