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5월 랭킹, '투신' 박성준 1위 독주

조학동 igelau@gamedonga.co.kr

2005.05.02.

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신배)는 2004년 5월부터 2005년 4월까지의 공인 프로게이머 성적을 집계해 2005년 5월 공식랭킹을 발표했다.

'(사)한국e스포츠협회 제2기 출범', '공통 맵 및 공통 경기 규정 사용' 등 e스포츠가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이했음을 알리는 사건이 많았던 이번 달 랭킹에서는 새 시즌이 막 시작했기 때문에 상위권에서는 순위의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투신' 박성준(이고시스 POS, 916점)의 독주가 눈에 띈다.

올해 초 무서운 기세를 올리며 저그 종족으로는 최초로 공인랭킹1위에 등극했던 박성준은 새로 개막한 각 리그에서 잠깐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후반에 무서운 분발을 보여 1위 자리를 견고히 다질 준비를 해나가는 모습이다.

실제로 작년 3월 'MBC게임 스타리그' 결승에서 최고의 대결로 팬들을 사로잡으며 라이벌이 된 '머신' 최연성(SK텔레콤 T1, 725점)과 '천재 테란' 이윤열(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 625점)은 나란히 작년 우승, 준우승의 점수가 빠져나가 박성준과의 포인트 격차가 더욱 멀어지게 됨으로써 박성준의 1위 자리는 적어도 한두 달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위권에서는 새 시즌에 들어서며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황제' 임요환(SK Telecom T1, 266.5점)이 12위로 한 계단 상승한 게 눈에 띈다.

반면, 지난 달 동안 예선부터 모든 일정을 치렀던 '듀얼토너먼트 1라운드'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하위권에서는 치열한 순위변화가 눈에 띄는데, 스타리그의 재진입을 노리게 된 안기효(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 123.5점)는 5개단이나 오른 22위에 자리했으며 마지막 날 좋은 나란히 2라운드에 진출한 조형근(한빛 스타즈, 103.5점)과 한승엽(SouL, 82점)이 각각 5개단과 4개단 오른 27위와 30위로 순위권에 진입하는 기쁨을 누렸다.

탑10의 팀별 현황을 보면 SK텔레콤 T1이 4명으로 독주하는 가운데, KTF 매직앤스와 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가 2명으로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그래이티스트 원(Greatest One)과 이고시스 POS가 각 한 명씩으로 뒤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협회 장현영 팀장은 "리그가 새로 시작한 만큼 비교적 점수차가 커 큰 타이틀을 필요로 하는 상위권보다는 대부분 하부리그에 위치하고 작은 점수차를 보이는 하부리그의 순위변화가 컸다."라고 말하는 한편 "주요리그의 8강 또는 4강 진출자가 가려지는 다음달 랭킹에서는 상위권의 치열한 순위 다툼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차후 1위 싸움의 윤곽도 드러나게 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순 위

이 름 | 구분 | 소 속 | 포인트 |

등락

---|---|---|---|---

프로

916.0

프로

7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