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열, 스니커즈 결승전 서 박성준 잡고 우승
최고의 '스타크' 프로게이머를 뽑는 스니커즈 올스타 리그 1차 결승전은 '천재테란' 이윤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지난 5월7일 토요일 6시에 코엑스 세중게임월드에서 치뤄진 스니커즈 올스타 리그 첫번째 토너먼트 결승에서 '천재 테란' 이윤열이 현 프로게이머 랭킹 1위이자 특유의 탁월한 공격력으로 '투신'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박성준을 3:1로 제압한 것.
이 대결은 이윤열과 박성준이 테란과 저그 종족의 정상을 달리고 있는데다, 서로 상대를 한방에 KO시킨 전력이 있어 관심을 모아왔다. 지난해 개최됐던 KT-KTF 프리미어 리그 준결승에서 박성준이 이윤열을 2:0으로 완파한 적이 있고, 최근에는 온게임넷 아이옵스 스타리그 결승에서 반대로 이윤열이 박성준을 3:0으로 누른 적이 있기 때문. 이에 두 선수 중 누가 더 강하냐를 놓고 누리꾼들은 많은 논쟁을 벌여왔고, 따라서 이번 스니커즈 결승전 결과에 게이머들이 놓는 관심은 각별했다.
결국 결과는 3:1로 이윤열의 승리. 이윤열은 시종일관 침착하고 정확한 컨트롤로 박성준을 완파해, 두 선수 간의 승부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경기 내용을 보면, 1경기에서 이윤열은 박성준의 초반 기습을 당했고, 이어 밀려오는 박성준의 과격한 공격을 막지 못해 GG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윤열은 이에 위축되지 않고 2경기에서 도리어 간 큰 기습을 감행해 박성준을 허무하게 무너뜨렸다. 1:1상황.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이윤열은, 드랍, 벌처 컨트롤, 마린 메딕 전술을 풀로 활용해, 2, 3경기를 연속으로 잡아냄으로써 스니커즈 올스타 리그 첫번째 토너먼트 결승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윤열은 이로서 스니커즈 올스타 리그 두번째 토너먼트에서 좋은 위치를 선점하게 됐으며, 최근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탈락하는 등의 침체기를 털고 기분좋은 출발을 보이게 됐다.
한편, 스니커즈 올스타 리그 두번째 토너먼트는 5월 14일 삼성 세중 게임월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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