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즐거운 게임문화, '포포루'가 만들죠'

"'포포루'요? 음 그냥 친근한 친구처럼 이름 붙이기 위해 지어진 이름입니다. 이름처럼 그냥 편안하게 불러도 정감이 가서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친근함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죠"

추억의 게임인 '킹 오브 파이터즈'(이하 'KOF') '메탈슬러그' '사무라이 쇼다운' 시리즈, '네오지오컵 98' '베이스볼 스타즈' '탑헌터' 등 아케이드 게임을 오락실이 아닌 온라인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포포루' 사이트 총괄 한동헌(36) 차장의 설명이다.

"현재 비공개 시범서비스를 진행하며 그다지 큰 홍보를 하고 있지 않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8만명 정도 회원이 모였습니다. 입소문을 타면서 하루에 평균적으로 3000명 정도 게이머가 가입하고 있는 모습에 오히려 저희가 놀랄 정도죠"


그는 이런 상황에 대해 아케이드 게임에 대한 애정이 깊은 게이머들이 소문을 내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포포루'는 게임자체가 이미 많은 게이머들에게 사랑받았던 검증된 게임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KOF98' '메탈슬러그2'가 서비스되고 있는 이유도 다 이런 까닭이죠. 결국 기존 완성된 게임의 밸런스 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여러 명의 게이머들이 함께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자라는 것이 기본적인 취지가 성공한 셈이죠"

'포포루'를 마치 '스타크래프트'의 '배틀넷'과 같은 사이트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그는 네오지오 게임의 판권을 가진 SNK 플레이모어와도 공동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SNK 플레이모어측도 이미 아케이드 시장에서 시기상으로 오래되어버린 게임으로 취급받는 게임들을 다시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 한다는 점에서 흥미를 많이 느끼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이 회사가 메가엔터프라이즈와 함께 일을 추진한 경험이 많아 저희한테도 도움이 많이 되죠"

하지만 그는 아직 '포포루'가 가야할 길이 멀고도 험하다고 말한다. 향후 적용될 여러 가지 계획들이 많이 있다는 것.

"현재 서비스 안정화를 기반으로 장르별이나 시리즈 별로 묶는 작업으로 접속자들이 손쉽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진행중에 있습니다. 또한 각 게임별 특색있는 모드 즉 '메탈 슬러그'의 경우 여러 명의 플레이어 중 가장 빨리 첫 스테이지를 돌파하는 방식의 '메탈 레이싱' 등 커뮤니티적 게임성을 높인 게임모드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KOF' 시리즈 및 '메탈슬러그' 시리즈, '조이조이 키드' 등이 추가될 예정이며 키조작 민감도 향상에 대한 패치 작업도 꾸준히 진행될 예정입니다"

6월초 공개 시범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인 '포포루'. 한 차장은 정식서비스를 할 경우라도 부분 유료화를 통해 게이머들이 유료화에 거부감이 없도록 할 참이다.


"만약 배틀넷에 사람이 없다면 스타크래프트가 존재할 수 있을까요? 아직은 시작단계지만 유료화 부분은 게이머들에게 거부감이 없도록 조심스레 접근할 예정입니다.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것이 기본 목적이니 '포포루'만의 꾸미기 시스템. 즉, SNK의 게임에 등장하는 SD캐릭터를 사용해 채팅이나 게임 중 자신의 느낌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마련된 부분을 부분적으로 유료화 하는 방안을 생각중입니다"

기존 아케이드 게임에 대한 향수를 가진 게이머와 독특한 캐주얼 온라인 게임을 찾는 게이머들이 찾는 '포포루'. 한 차장은 '포포루'를 찾는 게이머들에게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자고 당부한다.

"처음에는 어린이 게이머가 많이 찾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초등학생부터 30대 중반까지 각 연령층이 찾아주셔서 오히려 놀랄 정도지요. 많은 게이머들이 함께 하시는 만큼 바른 게임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도록 게이머 여러분도 함께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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