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각 홀별 게임사 부스 이모저모(1부)

인산인해(人山人海)란 이런 것일까.

18일 오전 10시(美 현지시간) 로스엔젤레스 컨벤션센터. 개막과 동시에 행사장으로 몰려드는 관람객들로 인해 북새통을 이룬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는 역시 세계 최대의 게임전시회였다.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관람객들로 행사장은 걸어 다니기 불편할 정도로 북적였으며 참가 게임업체들은 자사의 부스에서 각종 이벤트로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기에 여념이 없었다. 관람객들은 행사가 끝나는 6시까지 대부분 남아서 하나라도 더 보기위해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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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관람객이라면 한번쯤 필히 찾아가할 만큼 차세대 게임기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MS는 게이머들이 시연을 할 수 있도록 '엑스박스360' 10대 정도를 비치하고 레이싱게임인 '니드포스피드:더 모스트 원 티드', 밀리터리 1인칭 액션 게임 '콜 오브 듀티2', '고스트 리콘3', 테니스게임 '탑스핀' 등 8종 게임을 공개했다.

게이머들은 시연대마다 주위에 모여들어 구경을 하거나 직접 플레이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부스 외벽에는 '엑스박스360' 신 디자인 6종과 패드를 전시해 지나가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엑스박스360' 외에도 구 기종인 '엑스박스' 시연대를 부스에 대거 배치해 관람객들이 게임들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너무 많은 시연대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시연하지는 않았지만 전 시연대에 끊이지 않고 관람객들이 시연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MS는 또 기자들을 위해 2층에는 미디어룸을 만들어 놓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엑스박스360' 시연대에는 도우미를 배치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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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닉아츠(EA)

EA부스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EA는 예전부터 사용해온 원형스크린으로 부스를 꾸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잡아끌었다.

원형 스크린에는 심즈2 확장팩 동영상, 007네버다이 동영상, NFL 실사 동영상 등을 보여주어 마치 야밤에 야외 스크린으로 영화를 보는 듯한 감동을 주었다. 또한 원형 스크린 주변에는 배틀 필드2 등 신작 게임을 중심으로 게이머들이 시연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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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벤디 유니버설 게임즈

MS, EA 다음으로 가장 많은 관람객을 유치한 부스인 비벤디 유니버설 게임즈는 관람객들이 'F.E.A.R(피어)', '스타크래프트 고스트' '헐크' 등을 시연할 수 있도록 부스를 제작했다.

특히 정 중앙에 마련한 무대에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규모 전쟁인 배틀 그라운드(PVP) 시스템을 시연할 수 있도록 해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대규모 전쟁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관람객들이 양쪽 진영의 전략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놓아 마치 판타지 대규모 전쟁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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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i소프트

Ubi소프트 부스에서는 관람객들의 몰려드는 시연대가 정해진 것처럼 보였다. 관람객들은 주로 엑스박스360용 '고스트리콘3', 더 잔인해진 '페르시아의 왕자3', 신작 '레인보우식스' 등에 몰려 한번이라도 시연을 해보기 위해 긴 줄도 마다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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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Q

THQ 부스는 지금까지 소개한 게임회사 부스보다는 많은 관람객들이 모이지 않았지만 다양한 이벤트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잡았다.

특히 레슬링 게임 'WWE'를 홍보하기 위해 현역 유명 레슬러를 초청해 팬 사인회와 더불어 게임속 동작을 실제 동작으로 보여주는 등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또한 2차 대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인 '컴퍼니오브히어로즈'는 관람객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아 THQ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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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에닉스

스퀘어에닉스는 부스에 게임 동영상을 영화처럼 볼 수 있도록 극장을 만들어 놓고 관람객들에게 입장할 수 있도록 입장권을 발급했다. 입장권을 받기 위해서는 200m이상 긴 줄에 서서 기다려야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포기하는 관람객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본 기자도 줄을 서서 기다릴만한 시간이 없어 동영상을 보지 못했지만 30분 정도 분량의 '파이널판타지7' 애니메이션 영화를 상영했다는 얘기를 관계자에게 들었다. 또한 부스에는 관람객들이 '킹덤하트2' '라디아타 스토리즈' 등을 시연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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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 박광수 게임동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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