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의 화끈한 대결, 크래쉬 배틀
게임에서 캐릭터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높다. 하나의 게임이 성공을 거두면 해당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소재로 한 외전격의 게임이
출시되는가 하면, 캐릭터 상품이 인기를 얻는 등의 이야기는 해외 게임 시장에서 어려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이야기다.
엠게임에서 오픈베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온라인 액션 게임 크래쉬배틀 역시 각 캐릭터의 캐릭터성을 잘 살린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각
캐릭터가 가진 독특한 특징과 스킬을 사용해서 대전을 펼친다는 컨셉의 크래쉬배틀은 어떤 매력을 지닌 게임인지 알아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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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캐릭터들이 펼치는 개성 넘치는 액션
게임은 과거에 한 능력자에 의해 세계가 혼돈에 빠진 후, 100년의 시간이 흘러 다시는 그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특별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 크래쉬배틀이라는 대회를 개최한다는 배경을 지니고 있다. 이 대회에 출전한 월, 화, 수, 목, 금, 토, 일의 능력을 지닌 능력자들이
펼치는 액션을 그려내고 있는 것이 크래쉬배틀의 기본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각 캐릭터는 각각 전혀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 총 일곱 명의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현재 오픈베타 테스트에서는 월, 화,
수, 목, 금에 해당하는 다섯 종류의 캐릭터만을 만나볼 수 있다. 월의 능력을 받은 캐릭터인 루나는 적을 혼란시키는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화의 능력을 받은 이그니스는 불을 다루는 근거리 공격에 능하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수의 능력을 지닌 아쿠아는 물을 이용해서 자신의 팀원의
HP를 회복시키거나 순간적으로 적을 얼려버릴 수 있으며 목의 힘을 지닌 아볼은 석궁을 이용한 원거리 공격이, 금의 힘을 지닌 페룸은 강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느리게 하거나 상태불능에 빠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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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워크에 기반을 두고 보다 전략적으로 움직여라
크래쉬배틀의 전투는 기본적으로 3:3 팀 전으로 5분간 펼쳐지게 된다. 오픈베타 테스트 중인 현재는 팀 데스매치 모드만을 즐길 수 있지만,
차후 서비스가 진행되면서 더욱 다양한 모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게이머는 대기실에서 조작할 세 명의
캐릭터를 선택한 후에 게임에 진입하게 된다. 크래쉬배틀은 각 캐릭터의 특성이 모두 각양각색이므로 캐릭터의 조합을 잘 해야만 승리를 보다 쉽게
거머쥘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상대를 느리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페룸으로 상대방을 느리게 만든 후에 이그니스의 강력한 화력으로
적에게 순간적으로 큰 대미지를 줄 수 있다. 또는, 아쿠아로 적을 얼려버린 후에 원거리에서 아볼을 이용해서 큰 대미지를 준다거나 하는 전법이
가능한 것이다.
또한 캐릭터의 구성에 따라 ㄱ자형, ㄴ자형, V자형 진형으로 보다 효율적인 팀 플레이를 꾀할 수도 있다. 잘 짜여진 파티 구성을 통해 적을
공략하는 것도 크래쉬배틀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ㄱ자 진형은 가장 널리 사용되는 진형으로 넓은 개방형 맵에 어울리며 여러 상황에 쉽게 대처할
수 있다. 전방에 둘, 후방에 하나의 캐릭터를 두는 진형으로 후방에 보조 캐릭터나 지원 캐릭터를 두고 응용력을 상승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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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자 진형은 방어력이 강한 진형으로 농성이나 방어를 할 때 유용하다. 구성은 보통 후방에 원거리 둘을 두거나 보조 하나, 원거리 하나를 두는
식이다. 전방의 근접 캐릭터는 여러 임무를 혼자 수행해야 하므로 부담감을 않고 싸워야 한다. 후방의 두 캐릭터가 전방의 캐릭터에게 지원을
하며 적에게 적절한 견제를 하는 것이 포인트다.
V자 진형은 순간적으로 높은 화력을 보이며 강행 돌파를 실시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셋 모두 근접 캐릭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경우에 따라서 근접 둘, 보조 하나를 두는 경우도 있다. 엄청난 화력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지만, 밀집해서 돌격하다가 적의 광역
스킬에 당하거나 카운터에 당할 수 있다는 위험 요소도 안고 있다.
맵마다 지닌 다양한 특성을 숙지하여 적을 공략하자
게임에는 총 7개의 맵이 존재하며 각 맵은 모두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각 맵의 지형과 특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각
맵의 특징에 맞는 캐릭터 구성을 통해서 보다 효율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일곱 가지의 맵은 다음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발전소 : 가로로 긴 형태를 지닌 맵이지만 접근이 용이하기 때문에 근접형 캐릭터로도 원거리 캐릭터를 수월하게 상대할 수 있다. 본진의 이점이 존재하지 않으며, 좌우 측의 기둥 뒤에서 공격을 받을 수 있으므로 적절히 견제함과 동시에 이곳을 제압하는 것이 승리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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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정거장 : 정사각형의 넓은 개방형 맵으로 발전소와 마찬가지로 본진의 이점이 존재하지 않는다. 적을 쓰러트린 후에 적의 본진에서 농성을 하며 압박하는 것이 우주정거장 맵에서의 주요 전략이다.
런웨이 : 원거리용 캐릭터가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맵. 또한 본진이 존재하기 때문에 본진에서 농성을 하며 원거리 캐릭터로 견제를 하는 등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하지만 본진이 작기 대문에 결계형 캐릭터를 앞세워 들이치는 적에게 전멸을 당할 수 있으므로 무조건 본진에서 농성을 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거리 캐릭터와는 달리 근접형 캐릭터는 힘을 발휘하기 힘든 구조를 지니고 있다.
승강기 : 맵이 좁게 구성되어 있어서 근접형 캐릭터가 힘을 발휘하기 좋은 맵이다. 대시와 점프를 통해 적의 본진에 빠르게 침투할 수 있다. 본진의 이점이 없으므로 본진 근처에 있는 장애물을 점령당하면 게임 진행이 상당히 어려워진다.
전망대 : 시작 위치부터 원거리 캐릭터들에게 유리하므로 근접 캐릭터들은 빨리 근처의 4개의 기둥 뒤로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진보다 중앙에 위치한 중앙 기둥이 가장 중요한 거점으로 중앙 기둥을 장악하면 본진의 적에게 집중 포화를 퍼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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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 미로형 맵으로 본진에서 농성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본진 이외에도 맵의 중간중간에 농성 포인트가 존재하기 때문에 차츰차츰 점령하며 적의 본진으로 접근하다. 좌우의 우회로가 있지만 많이 사용되지는 않으며 가운데의 파란 기둥 주위에서 주로 싸움이 벌어지게 된다. 숨을 곳도 많고 맵의 크기도 큰 편이기에, 맵의 지형 활용도가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친다.
격납고 : 본진이 따로 존재하지 않지만 적의 진영으로 너무 깊숙히 들어가면 사방에서 공격을 받게 된다. 리스폰 포인트가 여러 군데에 존재하므로 방심하면 적에게 기습을 당하기 쉬우며, 좁은 통로로 이루어진 미로형 맵이므로 원거리 캐릭터의 견제를 돌파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팀워크 보다는 개개인의 실력이 크게 작용하는 맵이다.
간편한 조작으로 다양한 각도로 공격을 시도하자
크래쉬배틀은 기본적으로 키보드를 사용해서 조작이 이루어지며, 간단한 조작으로도 다양한 액션을 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키보드의 방향키로
캐릭터를 이동할 수 있으며, 숫자 키로 근거리, 원거리, 범위, 필살기 등의 스킬을 사용하는 조작법은 기존의 액션 게임들이 취했던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있지 않다.
하지만 W, A, S, D 키를 이용해서 캐릭터가 바라보는 방향과 무관하게 다양한 각도로 공격을 시도할 수 있는 요소가 크래쉬배틀이 다른
액션 게임들과 차별점을 갖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캐릭터와 정면 일직선 상에 있는 적은 W키로 공격할 수 있으며, 화면에 보이지
않는 적은 A, S, D 키를 이용해서 좌측, 후면, 우측을 공격할 수 있다. 어떤 자세에서든 적에게 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은 액션
게임을 즐기는 내내 게이머가 긴장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드는 요소로, 게임에 좀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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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액션이 아닌, 전략을 이용한 플레이가 매력적인 게임
각 캐릭터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맵이 가진 특성을 파악해서 전략을 짜내야 승리를 거머쥘 수 있는 것이 크래쉬배틀이 추구하는 전투방식이다.
아직 등장하지 않은 두 명의 캐릭터가 등장하고 게임의 모드가 더욱 늘어나면 보다 다양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타격감이
미흡하고, 게임 중 가끔 랙이나 튕김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향후 오픈베타 테스트를 거쳐서 정식 서비스가 될 때에는 반드시
수정해야 할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캐릭터의 개성을 잘 살린 액션게임을 추구하는 크래쉬배틀이 이런 아쉬운 점을 잘 해결하고,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정식 서비스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다가가는 날을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