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휩쓴 카드케임, '퀘스트 오브 D'

일본= 김규만 게임동아 일본 특파원 (mecklen@gamedonga.co.kr)

세가 제작의 아케이드 게임 '퀘스트 오브 D'. 이 게임은 지금까지 소개된 일본의 아케이드 게임과 한 맥락을 잇는 작품으로 기본적으로는 액션 게임이나 네트워크를 이용한 플레이가 돋보이는 게임이다. 지금부터 기본적인 게임의 흐름 및 게임의 특징을 소개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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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임의 기본적인 장르는 액션게임이다. 캐릭터의 직업에 따라서 다양한 액션과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가능하며 파티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자신의 캐릭터를 성장시켜야 한다. 그러나 실제 게임을 즐기다 보면 자신의 캐릭터의 성장은 단순히 게임에서 얻게 되는 아이템이나 게임머니만으로는 부족한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세가는 이점을 카드를 통해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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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내에는 다양한 카드를 수집하는 것이 가능하고 그 카드는 지금까지 소개해왔던 다른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깔끔하게 디자인된 실제 카드로 소장가치 또한 대단하다. 자신의 레벨에 따라서 게임에서 사용 가능한 카드 수와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정해지며 성장에 따라 그 제한이 조금씩 풀리는 형태로 게임이 진행된다.

네트워크 시스템 발동

클럽 세가 등에서 실제 게임을 즐겨보면 다양한 형태의 플레이 방식에 놀랄 것이다. 기본적으로 혼자서 게임을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간단하게 미션 클리어 형태로 솔로 플레이가 가능하며 점내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다른 플레이어들과 협동해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네트워크 장비가 장착된 기체는 일본 전국에 연결되어있어 게임 센터에 자신 혼자라 하더라도 전국의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IC카드에 기록된 자신의 레벨에 맞춰 비슷한 레벨의 플레이어와 함께 게임을 즐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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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미션은 초급, 중급, 고급으로 다양한 볼륨을 자랑하며 메인 미션 이외에도 서브 미션이 존재해 재미를 돋궈준다.

터치 스크린으로 전략성 200%

기본적으로 한 개의 스틱과 4개의 버튼을 사용한다. 그러나 추가로 터치 스크린을 이용해 인터페이스 사용이 가능해 액션 게임의 진보적인 형태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터치 스크린 사용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숨겨진 트랩을 움직이거나 문을 열거나 벽을 조사하거나 하는 등의 게임 진행에 관련된 조작과 마법 발동, 캐릭터 회복 및 장비 착용, 장비 교환 등에 이용할 수 있다. 이것은 초보자에게는 다소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으나 기본 튜토리얼을 마치고 나면 누구나 쉽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인터페이스 체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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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네트워크 게임 사용시에는 대화창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터치스크린이다. 임의로 정해놓은 다양한 이모티콘, 캐릭터의 행동, 메시지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것들을 이용해 온라인 상의 상대들과 적당한 커뮤니케이션을 취해 게임을 순조롭게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앞에서도 살짝 언급했듯 터치스크린이 그저 인터페이스를 위해 필요하다기 보다 뛰어난 전략성과 액션성을 확보할 수 있는 소재라고 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적을 공격함과 동시에 그 적에 맞는 무기를 교환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3D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액션이다 보니 적 조준이 잘 되지 않아 죽거나 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록온 시스템이 채용됐으며 그 방법은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적을 클릭하는 것만으로 간단히 이루어진다.

플레이의 흐름은?

최초 게임이 시작되면 IC카드를 투입, 자신의 데이터를 불러온 뒤 코인을 집어넣는다. 그 뒤 자신이 하고 싶은 게임(솔로 플레이, 네트워크 플레이 중 선택)을 선택하고 자신의 카드를 삽입하면 미션이 시작됨과 동시에 미션 조건이 제시된다. 미션이 시작되면 미션 조건이 끝날 때까지 던전 내부에서 액션 게임과 같은 형식으로 게임이 진행되며 조건이 만족되거나 던전의 끝부분에 도착하면 미션은 종료된다. 한 게임이 끝나면 자신의 손익분기를 계산하고 쇼핑을 하거나 무기를 재정비한 상태로 게임이 끝나는 일련의 흐름으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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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 성능비는 좀 비싼편?

최초 게임을 시작할 때는 500엔의 스타터 팩을 구입. IC카드 한 장과 게임카드 7장이 제공된다. 원 플레이는 200엔으로 결코 싼 가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게이머들이 즐기는 것이 일본 실정이다. 단, 한국인이 생각하기에는 엄청 비싼 가격이기도 하고 한 개의 미션이 원 플레이가 되므로 다소 단점으로 남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아케이드 게임의 무한한 가능성

네트워크 시스템을 이용한 아케이드 게임의 무한한 가능성은 이미 'MJ2'와 '마작파이트 클럽', '퀘스트 오브 D' 등으로 입증된 상태며 기본적으로 장착되어있기 때문에(일본의 경우) 언제 어디서라도 쉽고 재미있게 전국 게이머들과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기쁨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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