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게임 시장도 우리꺼'
국내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사실상 제황으로 군림하고 있는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넥슨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캐주얼 게임시장마저 손에 넣기 위해 본격적인 공세에 나섰다.
엔씨소프트는 3일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웨스트조선호텔에서 '엔씨 게임 포탈 라인업 쇼케이스(NC game Portal Line up Showcase)'를 개최하고 향 후 자사가 운영할 게임포탈인 엔씨포탈(가제)에서 서비스 될 게임 라인업을 전격 공개했다.

라인업 발표중인 김택진 대표
이날 라인업에서 소개 된 게임들은 E3에서 처음 공개 된 미들코어 장르인 '엑스틸'을 비롯해 비행 슈팅 게임 '토이스트라이커즈(Toy Strikers)', 스포츠게임인 '스매쉬 스타(Smash Star)'와 'SP JAM', 액션 RPG '액시멈 사가'와 퍼즐팝(Puzzle Pop: 프로젝트네임)' 등 총 6가지.
이들 게임은 그동안 엔씨소프트의 주 고객이던 하드코어 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인게임(MMORPG) 게이머들보다는 라이트 게이머층을 타겟으로 한 게임들이 대부분인 것이 특징으로 참석한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발표는 엔씨소프트가 기존의 하드코어적인 게이머들 뿐만 아니라 소프트한 게임을 즐기는 캐주얼 게이머들에게까지 자사의 시장력을 확대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날 발표회에서 김택진 대표는 '근래에 들어 캐주얼 게임시장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며 "엔씨 소프트도 이런 시장의 변화에 적응할 필요를 느낀다'고 말해 시장력 확대에 대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밝혔다. 김 대표는 덧붙여서 "그동안 대작이라 불리는 게임들을 주로 개발해온 엔씨소프트였기 때문에 그간 쌓아온 노하우들로 충분히 좋은 캐주얼 게임들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소개된 대부분의 게임들은 비록 동영상 자료들이었지만 실제 게임을 플레이한 모습을 담고 있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음을 시사 했다. 또한 행사에서 엔씨소프트 측은 6종의 게임 모두 빠르면 9월, 늦어도 12월에 공개시범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혀 캐주얼 게임 시장에 엄청난 판도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에도 많은 캐주얼 게임들이 서비스 중이고 또 개발되고 있지만, 엔씨소프트의 캐주얼 게임 시장 참여로 새로운 시장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게임은 엔씨소프트가 이례적으로 퍼블리싱 하는 스포츠 아케이드 게임 'SP JAM'. 이 게임은 EZ인터렉티브가 개발한 스포츠 아케이드 게임이다. 이 게임은 '스케이드 보드'를 이용 화려한 액션을 펼칠 뿐만 아니라 패션, 음악, 배경문화 등 다채로운 볼 거리를 제공하는 게임으로 이날 참석한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엑스틸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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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틸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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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스트라이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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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시멈 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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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J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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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J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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