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협회, 테란 프로게이머 '최수범' 징계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신배, www.e-sports.or.kr)는 지난 1일 오후 3시 한국게임산업개발원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소집하고 지난 주 발생한 경기규정위반 건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에 논의된 경기규정 위반건은 지난 5월 28일 '온게임넷 Daum 다이렉트 원 듀얼토너먼트' B조 스타리그에서 홍진호(KTF Magicⓝs)와의 경기 도중 최수범 선수가 자신의 마우스 볼이 떨어져나가자 놀란 나머지 직접 경기 일시정지(Pause) 명령을 내린 것에 대한 건.

최수범 선수
이 건에 대해 최수범에게는 KeSPA 경기규정의 '선수는 채팅창에 'P'를 연타함으로써 경기의 일시정지를 요청할 수 있다.'와 '개인장비의 작동오류는 원칙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위반함에 의거 '벌금 50만원과 경기규정 보수교육 또는 1회 필사(必死)'의 처분이 내려졌다.
이 처분은 돌발 상황에 의한 실수임과 경기 승패에 직접적인 영향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는 극초반 상황임이 인정되어 협회측이 징계수위를 낮춘 것으로, 삼성전자 칸 측에서 사건발생 직후인 지난 5월 30일 물의를 일으킴에 대한 사과와 돌발 상황에 의한 반사적 행동임에 대하여 선처를 공식요청 한 것이 반영된 것이다.
협회는 최근 들어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규정위반을 방지하기 위한 추가 안으로 각 게임단에 서면을 통한 규정준수의 협조요청 하는 한편, 정기 소양교육 시 선수들을 대상으로 규정 및 사례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상벌위원회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협회홈페이지(www.e-sports.or.kr)와 프로게이머사이트(www.progamer.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