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35%,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이유로 '충동구매' 꼽아
네티즌들 중 35%는 모바일 게임을 다운로드하는 이유로 '충동 구매'를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게임 전문 사이트 모비안(mobian.org)과 애니콜 사용자 모임 AUC(anycalluser.com)이 지난 4월21일부터 5월31일까지 총 41일일간 총 3045명에게 조사한 공동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설문자의 35%가 모바일 게임 구매의 이유로 충동구매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길거리 무료 이벤트로 받았다'가 15%를 차지해 전체의 50% 이상이 모바일 게임을 독립된 콘텐츠가 아닌 '킬링타임'용 무선 콘텐츠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원래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란 답변은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위의 권유로 '대세에 따른다'가 9%로 뒤따라 총 24%의 네티즌만이 게임을 지속적으로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값이 싸서'와 '경품에 끌려서'가 4%로 나타났으며, '친구의 선물'도 3%로 나타나 아직까지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가 시급함을 시사했다.
설문을 진행한 모비안 운영자 박영찬 팀장은 "이번 설문은 휴대폰에 내장된 게임을 배제한 다운로드 기반의 유료 콘텐츠만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소비자 주도 설문으로서 모바일 게임 소비자중 많은 수가 여전히 모바일 게임을 비디오 게임이나 온라인 게임 같은 하나의 독립 된 플랫폼이라기 보다는 킬링타임을 위한 여러 모바일 컨텐츠군 중의 하나로 인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팀장은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호기심이나 무료함을 채워주던 기존 게임의 퀄리티를 높이고 네트워크 대전 등을 적절한 가격에 지원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