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타일, '거한 하승진을 블록했다'
2m23cm의 거한 하승진이 블록슛을 당했다?
케이블 게임 채널 온게임넷(ongamenet.com)에서 방송되고 있는 '파란 프리스타일 리그'에 한국인 최초로 NBA에 진출한 하승진(20,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선수가 특별 출연한다. 방송은 20일 오후 5시.
파란 프리스타일 리그는 길거리 농구게임인 '프리스타일'로 매주 우승팀을 가리는 게임 대회다. 그간 아마추어팀이 매주 출전해 대결을 벌이던 중 하 선수가 특별히 출연한 것.
지난 12일(일) 녹화 현장에서 하 선수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www.sjha5.co.kr)를 통해서 선정된 일반인 2명과 '하파이브(HA.5ive)'라는 팀을 결성, 현재 리그 챔피언팀인 '프리위즈'와 3대3 길거리 농구 게임 대결을 벌였다.
실제 2m23의 장신 센터인 하 선수는 이 날 단신의 가드 캐릭터를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화려한 드리블로 수비를 돌파할 때마다 센터와는 다른 감각을 느낀다는 것.
하 선수는 "반대의 역할인 가드로 게임을 하다 보니 센터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됐다"며 가드를 선택한 것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 날 경기에서 하 선수의 '하파이브'는 '프리위즈'를 맞아 시종일관 팽팽한 경기를 펼치며 선전했지만 결국 23 대 28로 패배했다. 특히 하 선수의 마지막 3점슛이 블록슛 당하는 모습은 실제 경기에서는 보기 힘든 게임 세계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장면이었다. 하 선수는 경기 후 "상대팀이 너무 잘해서 졌지만 한 번 더 맞붙으면 해 볼 만 하다" 며 강한 승부욕을 보였다.
이밖에도 하 선수는 프리스타일 게임 도중 중학교 동창을 만난 얘기와 NBA에서 만난 특이한 팬에 대한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자신의 이상형은 170cm이상 되는 여자라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