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게임에 올바른 한국역사 담는다
CJ인터넷(대표 정영종)이 국내 서비스할 예정인 일본 코에이 개발 '대항해시대 온라인'에 조선시대의 지명 및 특산물, 항구 등 16세기 한국 역사가 올바르게 표현될 전망이다.
CJ인터넷은 코에이사와 협의를 통해 '대항해시대 온라인' 모든 버전 아시아맵에 16세기 한국의 역사를 올바르게 표현하겠다는 약조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16세기 한국의 경제활동과 문화 등을 게임속에 담아 전세계에 선보이게 됐을 뿐만 아니라 일본해가 아닌 동해의 16세기 표현인 조선해가 사용될 예정이며 독도 또한 맵에 등장한다면 다께시마가 아닌 독도로 표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CJ인터넷은 '대항해시대 온라인' 국내 현지화에 있어 기획 단계부터 함께 참여함으로써 한국 비중을 높임과 동시에 균형있는 역사관을 견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CJ인터넷 권영식 이사는 "'대항해시대 온라인'을 통해 CJ인터넷은 한국역사를 바로 알리는 민간사절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게임속에서 우리 역사를 바로 알리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인터넷는 '대항해시대 온라인' 티져 홈페이지(www.dhonline.co.kr)를 17일 공개했다. 이 홈페이지에는 16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광활한 대양과 대륙에서 펼쳐지는 신항로의 모험이나 유적탐험, 교역, 해전 등을 생동감 있게 구성된 약 1분 20초 플레이타임 동영상과 다양한 스크린샷이 공개되어 있다.
특히 동영상에서는 해상에서 대규모 전투를 벌이는 국가간 대해전(大海戰)과 플레이어끼리 파티를 이뤄 정보를 교환하는 장면, 피사의 사탑, 피라미드, 보물상자 등을 발견하는 모습 등 스크린 샷으로는 볼 수 없었던 장면도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