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세대호비페어2005, '캐릭터상품 가득'
일본의 치바에 위치한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된 2005년 차세대 호비 페어. 본 행사는 캐릭터 상품 및 게임에 연관된 다양한 업체들이 출전하는 행사로, 지난 6월 24일과 25일 양일에 걸쳐 개최됐다.
양일 모두 30도 가까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 행사에는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 특이한 점은 관람객의 약 70% 이상이 어린아이들로 분포되어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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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쿠하리 멧세 8, 9, 10홀을 종합해 전부 구경하려면 반나절 이상이 소요될만한 넓은 규모의 행사로 치뤄지는 이번 대회는 닌텐도, 코나미, 스퀘어에닉스, 반다이, 반프레스토 등 일본에서 내놓으라 하는 게임회사들이 출전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다양한 캐릭터 상품이 등장해 어린이들의 환호를 받았으며 다양한 신작들도 준비되어 게이머들의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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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부스에서는 발매가 기대되고 있는 게임큐브용 '치비로보'(작은로봇)가 전시됐으며 자사의 주력 캐릭터인 '마리오'를 사용해 제작한 '마리오 베이스 볼', 최근 뇌에 관련된 붐에 힘입어 발매를 얼마 남기지 않은 머리를 부드럽게 해주는 '학원'(やわらかあたま塾) 등이 전시됐다. 역시 닌텐도답게 기본적으로 120분 이상의 체험 대기시간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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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코나미는 자사의 주력 게임과도 같은 '파워풀 프로야구 12'를 기종별로 전시했으며 '마리오'의 캐릭터를 사용한 '댄스댄스레볼루션'(DDR) 등을 전시해 많은 인원을 끌어모았다. 그밖에도 어린이들이 즐기기에 적합한 태고의 달인 등을 전시해 두어 시연이 가능하게 해두었다.
스퀘어에닉스는 현재 기대가 상승중인 '킹덤 오브 하츠 2'를 시연했으며 그밖에 자사에서 발매하고 있는 다양한 캐릭터 상품들을 전시했다. (아쉽게도 살벌할 정도의 사진 촬영 제한으로 그나마 촬영도 얼마 하지 못했던 유일한 부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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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 반프레스토의 경우는 자사의 게임들 보다는 다양한 캐릭터 상품들을 전시했으며 각각의 회사에서 발매되고 있는 다양한 트레이닝 카드 게임으로 대회를 열었다. 제법 많은 아이들이 이 부스를 찾아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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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도 조이드, 강담사(講談社)등이 자사의 캐릭터들을 전시했으며 일본을 대표하는 미니카 제작사인 타미야에서도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미니카 파츠를 판매했다.
당초 본 행사의 관람객 목표수는 12만명 정도였으나 14만명 이상이 방문했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무엇보다 어린이들과 함께 참가한 부모들도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볼 때, 우리나라도 하루 빨리 이런 게임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한다라는 점을 새삼스럽게 느낀 자리이기도 했다.
아이들의 아이들에 의한, 아이들을 위한 게임들을 착실하게 발매하고 있는 일본의 거대 기업들의 판매 전략과 단지 그것으로 그치지 않는 캐릭터 상품의 판매 전략 등은 우리나라에서도 본받을 점이 아닌가 한다. 특히 이날 특별히 준비된 한정 아이템 가계의 경우는 너무도 많은 인파가 몰려 발 디딜 틈 조차 없을 정도였다. (사실상 이벤트 행사장의 경우도 거의 만원 상태였다). 여담이지만 거칠 것 없는 어린이들에 치여 촬영 중 몇 번이고 카메라를 손에서 놓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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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신작들의 공개와 함께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로써 자리를 굳혀가는 차세대 호비 페어. 다음에는 보다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하며 이번 행사 탐방기는 마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