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배 '스페셜포스' 대회 성황리에 마무리

"첫 번째 시합은 손쉽게 따냈지만 2번째 시합은 어렵게 풀어내야 했습니다. '스페셜포스'의 쟁쟁한 클랜들이 모인 만큼 어려운 시합이 될 것은 예상했지만 앞으로 더 분발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요"

지난 3일 경기도 성남시 신흥동에서 진행된 메트로배 스페셜포스 클랜 최강자전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IIN_센스 클랜(이하 IIN 클랜)의 남현우(19, 아이디:투엔지존현우)군이 밝힌 우승 소감이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2000만원의 규모와 온라인 예선전 도입을 통해 게이머들의 손쉬운 참가를 배려한 운영방식, '스페셜포스'의 상위 클랜 약 400여 팀들이 모여 기존대회와 격을 달해 대회 초기부터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대회를 진행중인 게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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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을 벌이고 있는 IIN 클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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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은 대회 우승을 위해 정예 선수들만을 모아 참가한 IIN 클랜과 qNqN 클랜, 가장 높은 연령대를 자랑하며 노련한 승부를 펼치기로 유명한 WaVa 클랜, 스페셜포스 대회에서 가장 많은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ZPZG클랜이 맞부딪혀 승부를 벌인 것이 특징.

승리의 여신은 기존의 노련미를 자랑하던 클랜보다는 우승을 위해 똘똘 뭉친 클랜의 손을 들어줬다. 기존 인지도는 없었으나 선수 5명과 보조선수 1명으로 정해진 멤버를 선수 5명으로 한정짓고 우승을 노려왔던 IIN클랜과 qNqN클랜이 결승전에서 맞붙었으며 WaVa클랜과 ZPZG클랜은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IIN클랜은 첫 번째 경기에선 전, 후반전 모두 5승을 거두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일방적인 승리를 따냈으며 첫 번째 경기에서의 손쉬운 승리가 방심을 유도했는지 두 번째 경기에선 집중력을 발휘한 qNqN클랜에게 다소 밀리는 양상을 보여줬다.

하진만 IIN클랜은 두 번째 경기 중반 무렵부터 한경기를 따내면서 분발하기 시작했으며 결국 qNqN클랜의 집중력 있는 공세를 무너뜨리는데 성공하고 결국 우승을 굳혔다.

우승팀 IIN클랜은 600만원의 상금과 60만원 상당의 헤드셋 세트가 증정됐으며 준우승 팀 qNqN클랜에게는 200만원의 상금과 헤드셋 세트가 3,4의 팀에게는 각각 150만원, 100만원의 상금이 제공됐다.

이번 대회 진행 중 가장 특색 있었던 부분은 비오는 날이라 네트워크 상황이 불안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모든 게임이 속전속결로 끝났다는 점으로 참가자 대부분은 원활한 네트워크 상황을 칭찬했으며 서로 약속하지 않았음에도 한경기, 한경기 화끈한 승부를 펼쳐 재미를 더했다.


IIN 클랜 소속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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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참가자 모두가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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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3위를 차지한 WaVa 클랜의 백철우(32, 아이디:world_top)씨는 참가자 중 가장 큰 형님답게 "아쉽게 우승을 놓치기는 했으나 이번 대회를 통해 팀워크가 가장 중요한 '스페셜포스'의 장점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여기에 참가한 선수들 모두 '스페셜포스'가 '스타크래프트'만큼 인기를 얻어 많은 관중들 앞에서 우수한 경기를 펼쳐 보일 수 있길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정진우 YSP 이사는 "단지 PC방 대회가 아닌 PC방과 게임 제작사, 미디어가 함께 진행한 이번 대회는 온라인 예선이란 독특한 진행방식으로 게이머를 배려했다"며 "새롭게 진행된 진행방식으로 주최사와 게이머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대회의 모습을 보여 매우 만족스럽고 향후 더욱 발전된 모습의 대회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또, 대회를 주관한 게임동아의 이연경 마케팅 팀장은 "첫 대회임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게이머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조만간 더욱 나은 대회를 만들어 게이머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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